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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추부터 바로 채워야 한다/조선중앙통신 론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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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 11월 18일발 조선중앙통신)이미 보도된바와 같이 조일간의 안보관련회담이 무기한 연기되였다. 10월 말 꾸알라 룸뿌르에서 열렸던 조일국교정상화회담에서 이렇다 할 성과가 이루어 지지 못한데 이어 다시한번 조일 두 나라 인민과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세계의 공정한 여론을 실망케 하였다.문제는 일본이 정부간 합의마저 어기고 고향방문차로 일본에 간 랍치관련자 5명을 돌려 보내지 않고 있는데 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이 본사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면서 밝힌바와 같이 우리측은 본인들의 희망대로 인도주의적견지에서 랍치관련자 5명의 첫 고향방문을 실현시켜 주었으며 본인들이 희망하는 경우 최대한의 편의를 보장하면서 가족과 함께 그들의 영구귀국까지 실현시켜 주자는 립장이였다. 그런데 일본이 돌연히 약속을 뒤집으면서 오히려 그 무슨 <발생원점>이니 뭐니 하면서 적반하장격으로 나오고 있다. <무신불립>이라는 말이 있다.신뢰가 없으면 아무것도 이룰수 없다는 뜻인데 일본의 최고당국자도 자주 입에 올리는 좌우명이라고 한다.조일관계를 정상화하여 두 나라가 <가깝고도 먼 나라>가 아니라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로 되자면 무엇보다도 상호신뢰를 쌓는것이 첫 공정임은 두말할것도 없을것이다. 그런데 일본은 첫 단추부터 바로 채우지 않아 안보관련회담과 같은 중요한 일정마저 그 전망을 가늠할수 없는 엄중한 사태를 인위적으로 조장하고 있다. 조일평양선언이 채택될 때에도 우리는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대국적견지에서 출발하여 과거의 죄행에 대한 일본의 사죄와 경제협력공약을 믿고 신의에 기초한 새로운 조일관계를 수립하고저 실로 내딛기 어려운 걸음을 뗐다. 조선민족치고 일제에 의한 수백만의 강제련행자,20여만의 성노예,무지한 략탈과 착취의 피해를 보지 않은 가정이 어디에 있겠는가. 일본이 이번에 랍치관련자들을 억류하면서 <원점>론을 들고 나왔는데 일본의 식민지지배와 전후 반세기이상에 걸치는 대조선적대시정책,그로 인한 비정상적인 관계의 지속이야말로 근본원점이다. 일본이 이러한 근본원점을 외면하고 근시안적이며 말도 되지 않는 <원점>론을 들고 나오는것은 저들의 파렴치성과 도덕적저렬성만을 드러낼뿐이다. 일본이 조일관계정상화를 달가와 하지 않는 국내의 일부 세력과 외세의 막후조종과 사촉에 의한 이번의 배신행위가 우리에게 통하리라고 생각했다면 심히 오산하였다.배신은 불신을 낳게 마련이고 보다 엄중한 후과만을 빚어 낼뿐이다. 일본은 우리의 성실성과 인내력에도 한계가 있다는것을 명심하고 랍치관련자 전원을 되돌려 보냄으로써 조일관계정상화과정의 첫 단추부터 바로 채워야 할것이다.(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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