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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철도련결중단책임을 우리에게 씌우려고 한 남측언론 비난
 (평양 11월 29일발 조선중앙통신)오늘호 <로동신문>에 실린 론평 <언론은 공정해야 한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남조선의 일부 언론들이 언론 본래의 자세를 떠나 분별없이 놀아 대고 있다.<세계일보>,<중앙일보>,<경향신문> 등 언론들이 우리 민족과 세계의 기대와 관심속에 추진되여 오던 북남철도 및 도로련결사업이 중단되게 된 책임이 마치 우리에게 있는듯이 여론을 류포시키고 있는것을 놓고 그렇게 말할수 있다.이 신문들은 우리때문에 북남철도 및 도로련결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여 있>다느니,<상호검증을 그만두자는 남의 제의까지 거절한것은 설득력이 없다>느니,뭐니하다 못해 철도 및 도로련결사업에 대한 <북의 실천의지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는 허튼 소리까지 하였다.
 우리는 여기서 남조선의 일부 언론들의 수준과 언론의 생명인 공정성,객관성이 어느 정도인가 하는데 대하여 새삼스럽게 생각해 보게 된다.
 이미 보도된바와 같이 북과 남사이에 추진되여 오던 철도,도로련결사업이 중지되게 된것은 미군때문이다.미군측은 지뢰해제속도를 늦추라느니,뭐니하면서 북과 남의 철도와 도로를 련결하는 문제가 상정된 첫날부터 그 사업을 가로 막아 보려고 책동하여 왔다.북과 남사이에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가 높아 지고 분렬의 장벽을 깨치는 철도,도로련결사업이 진척되자 이에 불안을 느낀 미군측은 뚱딴지같이 검증인원들의 명단문제를 제기하여 공사에 인위적인 난관을 조성하였다.
 미군측은 저들의 전횡이 우리 민족과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의 분노를 자아내자 바빠 맞아 저들이 검증인원들의 군사분계선통과를 <승인>한듯이 여론을 내돌렸다.남측도 <유엔군>측과 협의하여 걸린 문제를 해소하였다고 하였다.우리는 걸린 문제가 해소된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하면서 11월 23일에 검증사업을 진행할것을 제의하였다.그러자 남측은 또다시 <유엔군사령부>의 의사에 따라 지뢰해제에 대한 검증을 그만둘것을 제기해 왔다.이것은 남측이 <유엔군사령부>의 의사라는것과 검증이라는 2중적인 빗장으로 민족의 중대사를 가로 막으려 하였다는것을 스스로 자인하고 내외의 강력한 항의규탄으로 그것을 철회하지 않을수 없게 되였다는것과 동시에 북남철도,도로련결사업에 불필요한 절차인 검증인원들의 명단제기를 거부해 온 우리의 립장이 정당하다는것을 말해 주는것이다.
 우리는 남측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철도,도로련결사업이 중요하기에 남측의 제의를 충분히 검토해 보고 해당한 대답을 주었다.
 보는바와 같이 미국의 책동으로 지뢰해제사업이 중단되게 되였으며 북남철도,도로련결공사는 계획된 일정대로 추진되지 못하게 되였다.
 사태는 바로 이렇다.
 누가 보아도 북남철도 및 도로련결사업을 중단하게 만든 장본인이 명백한데 그 책임을 우리에게 지우려고 한것을 보면 남조선의 일부 언론들은 흑백도 가려 보지 못할 정도로 분별력을 잃었다고 해도 할 말이 없을것이다.
 남조선의 일부 언론들은 심중치 못하고 성급하기 그지없다.남조선의 일부 언론들은 남측이 지뢰해제에 대한 검증을 그만둘것을 제기하였다는것을 알고 있었을것이다.하다면 그에 대한 우리의 립장이 어떻게 표명되겠는가를 지켜 보아야 할것이였다.그런데 우리의 대답이 있기도전에 남조선의 일부 언론들이 서둘러 철도 및 도로련결사업 중단책임을 우리에게 씌우려고 한데 대하여 우리는 묻지 않을수 없다.무엇이 그리도 바빴는가.그 누구의 침을 맞았으며 누구의 청탁을 받았는가.
 우리는 남조선의 일부 언론들이 누구를 대변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의심하지 않을수 없다.
 북남철도 및 도로련결사업이 중단상태에 빠지게 된것은 남측의 외세의존적인 태도와도 관련된다.남조선군부당국은 동족보다도 상전인 미국을 더 우선시 하면서 어떻게 하나 미군부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고 그들의 비위를 맞추려고 급급해 하였다.호상검증문제가 남조선군부측이 <유엔군사령부>의 비위를 맞추려고 들고 나온 문제라는 사실만 보아도 그것을 알수 있다.남조선의 일부 언론들이 진정으로 북남사이의 화해와 협력을 바란다면 마땅히 외세에 굴종하여 북남철도 및 도로련결사업을 지연시킨 군부당국에 책임을 따지는 글들을 내야 할것이였다.그런데 남조선의 일부 언론들은 상전의 발바닥이나 핥는것으로 명줄을 이어 가는 이러한 자들의 외세의존적이고 친미사대주의적인 체질을 가려 보지 못하고 그들이 줴치는 허튼 소리들을 앵무새처럼 받아 외우면서 군부당국의 시녀노릇이나 하였으니 어찌 가련하다 하지 않겠는가.
 분명히 남조선의 일부 언론들은 문제를 있는 그대로 볼줄 모를뿐아니라 사태를 단순하게만 보면서 분석할줄도 모르고 있다.
 남조선의 일부 언론들은 동족인 우리를 헐뜯다 못해 우리가 금강산관광지구를 내오기로 한데 대해서까지 <2중성>이요 뭐요함으로써 저들이 몹시 다사하다는것을 스스로 드러내놓았다.다사하면 일을 그르치기마련이다.
 남조선언론들이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이룩하고 끊어 진 혈맥을 잇는데 이바지하여 후날 통일사에 떳떳이 기록되려면 민족의 리익을 지키고 평화와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애 쓰는 동족을 헐뜯고 시비할것이 아니라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반대하고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미국에 규탄의 화살을 날려야 할것이다.
 자기 민족의 리익도 가려 보지 못하고 외세에게 도움을 주는 놀음이나 하는 언론이 민족을 위한 참다운 언론으로 될수 없다는것은 자명한 일이다.남조선언론은 공정해야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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