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기사 달력>>2003년3월3일기사 목록
서울에서 평화와 통일을 위한 3.1민족대회 진행,3.1민족선언 채택
 (서울 3월 1일 본사특파원발 조선중앙통신)온 겨레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평화와 통일을 위한 3.1민족대회가 1일 서울에서 진행되였다.
 대회장은 우리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해치려는 외세의 책동이 그 어느때보다도 우심해 지고 있는 때에 전 민족적인 반일,반외세애국항쟁으로 력사에 새겨 진 3.1운동기념일을 맞으며 6.15공동선언의 기치밑에 민족자주와 대단결로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이룩해 나갈 7천만 겨레의 지향과 의지를 과시하려는 북남 각계층 대표들의 드높은 열의와 기쁨으로 설레이고 있었다.
 대회장정면에는 <평화와 통일을 위한 3.1민족대회 2003.3.1 서울>이라는 글발이 나붙어 있었다.
 대회장 곳곳에는 <력사적인 6.15북남공동선언을 철저히 리행하자!>,<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나라의 통일을 자주적으로 이룩하자!>,<애국애족과 조국통일의 기치밑에 온 민족의 단합을 실현하자!>,<3.1자주독립정신으로 민족의 자존과 존엄을 드높이자!> 등의 구호들이 나붙어 있었다.
 대회에는 조선종교인협의회,조선카톨릭교협회,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선불교도련맹,조선천도교회 등 각 종교단체 책임일군들과 신자들,조선직업총동맹,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조선농업근로자동맹,조선민주녀성동맹,민족화해협의회,범민련 북측본부,범청학련 북측본부 등 사회단체들과 각계각층의 대표들을 비롯한 우리측 대표단성원들이 참가하였다.
 또한 남조선의 7대종단 대표들과 6.15남북공동선언실현과 <한>반도평화를 위한 통일련대,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주로총,로동조합총련맹,청년단체협의회,농민회총련맹,녀성단체련합 등 통일운동단체,사회단체 대표들,서울시내 각계층 시민들이 대회에 참가하였다.
 손에손에 <자주통일>,<민족자주>,<민족공조>,<우리 민족끼리>라는 글발을 새긴 손기발을 든 우리측 대표단성원들이 대회장에 입장하자 남측대표들과 서울시민들은 <반갑습니다>의 노래에 맞추어 통일기를 흔들고 <조국통일>구호를 웨치면서 열렬히 환영하였다.
 개회가 선언되자 <아리랑>노래가 울리는 가운데 북과 남의 녀성대표들이 대형통일기를 들고 입장하였다.
 이어 대형통일기가 서서히 게양되였다.
 참가자들은 먼저 나라의 독립을 웨치며 조국광복을 위한 길에서 고귀한 생을 마친 애국선렬들과 조국통일위업에 자기의 청춘과 생명을 바친 애국렬사들을 추모하여 묵상하였다.
 대회에서는 먼저 우리측을 대표하여 대표단단장인 조선종교인협의회 장재언회장이 기본연설을 하였다.
 연설자는 지금으로부터 84년전 바로 이날에 일어 난 3.1운동은 이 땅에서 외세를 몰아 내고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되찾기 위해 온 겨레가 떨쳐 일어 나 희생적으로 싸운 전 민족적인 반일애국항쟁이였다고 말하였다.
 그는 3.1의 그날 일제군경들의 총칼에 맞아 피를 뿌리며 무참히 쓰러지면서도 우리 겨레가 바란것은 대대손손 이 땅을 가꾸며 단군민족,아리랑민족인 우리 민족끼리 존엄 있게 떳떳하게 살려는것이였다고 지적하였다.
 자주는 민족의 생명이라고 하면서 그는 우리 민족이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수난에 찬 노예의 운명을 강요 당하게 된것도 그렇게도 열망하는 통일이 지연되고 있는것도 무한궤도에 깔려 억울한 생죽음을 당한 나어린 소녀들의 비극도 바로 자주를 유린하는 외세때문이라고 강조하였다.
 그는 민족의 자주는 민족공조에 있으며 민족공조의 유일한 기치는 6.15공동선언에 있다고 지적하고 모두가 북남공동선언의 기치 따라 민족자주통일대행진을 더욱 힘차게 다그쳐 나가자고 호소하였다.
 다음으로 남측을 대표하여 천도교중앙총부 김철 교령이 기본연설을 하였다.
 연설자는 력사적인 3.1절을 남북의 형제가 함께 기념하게 된 감회를 다 표현할길 없다고 하면서 우리 선조들이 자주독립만세를 웨치며 당당하게 행진했던 그 거룩한 모습을 떠올리면서 통일되지 못하고 분렬된 상태로 남아 있는 현실을 늘 부끄럽게 생각해 왔다고 말하였다.
 우리 민족은 자주적으로 단합과 통일을 이룩할수 있음을 자각하기 시작하였다고 하면서 그는 남과 북이 함께 지내는 오늘의 3.1절은 화해와 단합,통일실현의 길에서 력사적인 날로 될것이라고 지적하였다.
 그는 3.1정신은 자주와 평화이라고 강조하고 모두가 이 정신을 이어 받아 한마음,한뜻이 되여 자주와 평화통일의 앞날을 활짝 열어 나가자고 호소하였다.
 대회에서는 또한 조선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 임윤재대표,남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리창복상임의장,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최창만부장,남측 6.15남북공동선언실현과 <한>반도평화를 위한 통일련대 한상렬상임대표가 연설하였다.
 연설자들은 오늘처럼 긴장한 정세속에서 북과 남의 종교인들과 각계각층 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여 나라와 민족의 운명문제를 론하는 중대한 민족행사를 성사시킨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며 오늘의 대회는 북남종교인들은 물론 온 겨레의 단합과 련대를 강화하고 3.1운동의 자주독립정신을 재확인하는 뜻 깊은 대회로 된다고 말하였다.
 그들은 지난 세기 3.1때에는 일제식민지노예의 운명이 겨레의 어깨를 짓눌렀다면 오늘은 북에 대한 핵선제공격계획을 선포한 미국에 의해 이 땅에 핵전쟁의 검은 구름이 밀려 오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지난 세기 조선전쟁때 미국의 폭격에 의해 무참히 살해 당한 무고한 인민들과 신자들,페허로 된 교회당과 성당,사찰들은 오늘날 다가오는 전쟁위험에 민족성원모두가 평화의 성벽이 되고 반전의 방패가 될것을 깨우쳐 주고 있다고 그들은 말하였다.
 그들은 지금이야말로 외세의 지배주의적강권과 전쟁책동으로부터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지키고 평화를 지키며 화해와 단합,통일을 위해 겨레가 힘을 합칠 때이라고 하면서 북과 남의 온 민족이 자주,공조의 대행진에 과감히 떨쳐 나설데 대하여 지적하였다.
 그들은 6.15공동선언이야말로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지키기 위한 애국의 보검이라고 강조하고 온 겨레가 사상과 리념,정견과 신앙의 차이를 초월하여 민족공동의 자주선언,평화선언,통일선언인 북남공동선언의 기치를 높이 들고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하여 힘차게 싸워 나아가자고 열렬히 호소하였다.
 대회에서는 대회공동문건인 3.1민족선언이 채택되였다.
 전체 대회참가자들은 3.1운동의 애국정신을 이어 받아 력사적인 6.15공동선언의 기치밑에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지키며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기어이 이룩해 나가려는 7천만 겨레의 의지가 담긴 구호들을 힘 있게 불렀다.
 한편 이날 저녁 우리측 대표단을 위한 연회가 있었다.

   △3.1민족선언

 오늘은 우리 민족사에 애국운동으로 빛났던 3.1독립운동이 일어 난지 84돐이 되는 뜻 깊은 날이다.
 이날을 맞이하여 우리는 자주독립과 조국광복의 홰불을 높이 들었던 선렬들의 애국적장거를 되새기면서 오늘날 우리 민족끼리 민족앞에 닥쳐 온 위기를 막고 민족의 존엄과 정기를 드높이며 민족의 안녕과 평화를 수호하고저 이 자리에 모였다.
 자주독립만세를 목청껏 웨쳤던 3.1의 함성은 오늘도 우리의 귀전에 쟁쟁히 울리고 이 나라 산천초목에 깊이 스며 있다.
 우리는 선렬들의 애국정신과 의지를 되살려 진정한 자주권과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겨레의 절규를 모아 민족의 이름으로 다음과 같이 엄숙히 선언한다.
 1.우리는 민족자주정신을 끊임없이 발양하며 자주권과 존엄을 생명처럼 여기고 그 실현을 위해 결연히 나설것이다.
 어제의 3.1독립정신은 오늘의 민족자주정신이다.
 민족자주정신이야말로 5천년 민족사에 도도히 흐르는 우리 민족의 정통리념이며 대대로 이어 가야 할 애국정신이다.
 우리 민족의 뜻은 어제도 오늘도 앞으로도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확립이다.
 우리는 <조선인은 자주인>임을 선언했던 84년전의 그때처럼 목소리를 합쳐 <민족자주>를 더욱 힘차게 웨친다.
 우리는 과거 일제의 식민지지배의 력사를 외곡날조하고 군국주의부활과 재일동포들에 대한 공공연한 폭력행위가 자행되고 있는 일본의 현실을 규탄한다.
 우리는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워 민족의 존엄을 지켜 갈것이며 우리 민족문제는 우리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풀어 나갈것이다.
 2.우리는 민족의 안녕과 평화를 우리 힘으로 지켜 나갈것이다.
 우리 민족은 력사적으로 남의 땅을 넘보지 않고 인류의 화목과 평화를 도모해 온 평화민족이다.
 나라와 민족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온 겨레가 하나같이 분연히 일어 선것은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전통이다.
 애국선렬들의 후손들인 우리가 힘을 합쳐 평화를 수호하지 못한다면 단일민족과 삼천리강산마저 잃어 버리게 될것이다.
 우리는 선렬들의 피와 넋이 스민 이 땅을 우리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지켜 나갈것이다.
 민족을 사랑하고 오늘의 난국을 걱정하는 민족성원 모두가 애국의 단심으로 거족적인 반전평화운동에 떨쳐 나설것이다.
 3.온 겨레가 손에 손을 굳게 잡고 민족공조를 반석같이 다져 나갈것이다.
 피줄도 하나,언어도 하나,문화도 하나,력사도 하나인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민족적단합은 당연한 리치이며 생존방식이다.
 민족의 단합 없이 하늘,땅,바다길이 열릴수 없고 흩어 진 가족,친척들의 고통을 덜어 줄수 없으며 우리 민족의 머리우에 드리운 무거운 전쟁구름을 걷어 낼수 없다.
 우리는 자신보다 민족을 사랑하고 각당,각파의 리해관계보다 민족공동의 리익을 앞세워 애국애족의 기치,조국통일의 기치밑에 단결하고 또 단결할것이다.
 우리는 그 누가 뭐라고 해도 북과 남사이의 화해와 협력,교류를 확대하여 민족단합의 기반을 강화할것이다.
 4.우리는 오늘도 래일도 6.15공동선언을 변함없는 조국통일운동의 표대로 들고 나갈것이다.
 6.15공동선언은 민족의 자주선언이고 평화선언이며 통일선언이다.
 우리 민족의 힘으로 조국통일을 성취할수 있는 비결은 6.15공동선언의 리행에 있다.
 우리는 6.15공동선언을 민족공동의 통일리정표로 내세우고 우리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통일위업수행에서 결정적전환을 가져 올것이다.
 7천만 겨레여!
 오늘 우리앞에는 6.15공동선언의 시대,자주평화통일의 새 시대가 펼쳐 지고 있다.
 우리 민족의 힘으로 조국통일을 앞당기자!
 3.1민족자주정신 만세!
 6.15공동선언 만세!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 만세!(끝)

Copyright (C) 2002 KOREA NEWS SERVICE(KN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