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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조선반도핵문제는 압력과 공갈로 해결할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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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3월16일발 조선중앙통신)16일부 <로동신문>은 <압력과 공갈은 사태를 복잡하게 할뿐이다>라는 제목으로 된 개인필명의 글을 실었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압력이나 위협은 우리에게 통할수 없으며 그런 방법에 매달려서는 문제를 해결할수 없을뿐아니라 사태를 파국에로 몰아 갈수 있습니다.> 오늘 미국의 부당한 대조선핵압력소동으로 하여 조미관계는 첨예한 대결상태에 있다.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진보적인민들은 조미관계의 악화와 그것이 전반적국제정세발전에 미치는 부정적후과에 대해 커다란 우려를 표시하면서 조선반도핵문제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할것을 요구하고 있다.얼마전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된 제13차 쁠럭불가담국가수뇌자회의에서는 조미쌍방이 협상을 통하여 조선반도핵문제를 해결할데 대한 목소리가 힘 있게 울려 나왔다. 조선반도핵문제는 압력과 공갈로 해결할 성격의 문제가 아니며 그러한 방법은 오히려 사태를 더 복잡하게 만들뿐이다. 미국은 우리에게 핵압력을 가할 아무런 근거도 없으며 오히려 우리한테 사죄하고 용서를 빌어야 할 처지에 있다.조선반도핵문제는 미국이 남조선에 숱한 핵무기를 끌어 들이고 우리에게 핵위협을 가해 나섬으로써 발생하였다.우리는 지난 수십년동안 미국의 핵압력을 받으며 살아 왔으며 그것은 지난해 미국이 일으킨 <10월핵사태>를 계기로 절정에 달하고 있다.미국은 우리를 임의의 시각에 핵으로 공격할 기도밑에 그를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이 떠드는 우리의 <핵무기개발>은 우리에 대한 압박과 고립을 국제화하고 새로운 조선침략전쟁을 도발하기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우리가 미국에 <핵위협>을 가한다는것은 말도 되지 않으며 전혀 리치에 맞지 않는 소리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우리에 대한 압력소동을 집요하게 계속 벌리고 있다. 우리가 미국의 요구에 굴복하거나 타협의 길을 택하는것은 우리스스로가 <죄인>이 되여 적들앞에 손 들고 나앉는것이나 다름이 없다.그래 우리가 과연 이런 노예식평화의 길,죽음의 길을 택할수 있겠는가.절대로 그렇게 할수 없다. 부당한 압력은 자주성에 대한 침해유린으로 되며 그것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수 없다.그 누구도 자기의 의사와 요구를 남에게 내리먹이려 해서는 안되며 그런 방법으로는 나라들 호상간에 제기되는 문제들을 옳게 풀어 나갈수 없다.특히 조선반도의 핵문제해결은 더욱 그러하다. 조선반도핵문제는 누가 누구를 하는 매우 첨예하고 날카로운 문제이다.그것은 우리의 자주권이 미국에 의해 짓밟히는가 아니면 고수되는가 하는 심각한 문제이다.이런 문제가 그 누구의 일방적인 강요나 요구에 의해 해결될수 없다는것은 너무도 뻔한 일이다.압력과 공갈은 지배주의자들의 침략수법의 하나이다.미국이 바로 그렇게 하고 있다.핵범죄자인 그들은 우리에게 <핵범인>의 감투를 씌우는것으로써 저들의 죄과를 우리에게 넘겨 씌우고 대조선압살책동을 합리화하려고 획책하고 있다. 불신의 감정이 깊어 지고 모순이 격화되면 폭발하기 마련이다.미국이 지금처럼 우리의 <핵문제>를 걸고 들며 계속 압력공세를 취한다면 첨예한 대결상태,교전관계에 있는 조미사이에 폭발적인 사태가 일어 날수 있다. 미국에 대한 극도의 증오와 분노심을 안고 있는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국이 우리에게 선불질을 한다면 침략자들을 가차없이 짓뭉개버릴것이다. 우리는 조선반도의 핵문제를 둘러 싼 조미사이의 첨예한 대결전이 전쟁으로 이어 지는것을 바라지 않으며 어떻게 하나 그것을 조미직접회담을 통해 해결해 나갈것을 요구하고 있다. 조선반도핵문제해결의 당사자들인 우리와 미국이 마주 앉아 평등성과 신뢰에 기초하여 진지하게 토론하면 오해를 풀게 되고 옳은 해결책을 찾을수 있을것이다. 우리와 미국은 평등한 립장에서 직접회담을 통해 조선반도핵문제해결의 합의점을 찾아 내고 그 리행을 위해 노력해 온 경험을 가지고 있다.1994년에 채택된 조미기본합의문은 조미직접회담을 통해 얻어 진 조선반도핵문제해결을 위한 법적문건이였다.조미기본합의문채택으로 초긴장상태에 있던 조미관계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조선반도정세가 일시적이나마 완화의 길에 들어 서게 되였다. 미국이 조미직접회담을 거부하며 다자회담을 주장하는것은 핵문제를 해결하려는 립장이 아니다. 미국이 다자회담을 주장하는것은 조선반도핵문제해결을 국제화하여 저들의 책임을 회피하려는것이다.이것은 사실상 핵문제를 해결하지 않겠다는 소리와 같은것이다. 조미사이에 해결해야 할 성격의 문제에 다른 나라들이 끼여 들면 일이 더욱 복잡해 지게 될것은 뻔하다.다자회담방식이 아니라 조미직접회담방식만이 조선반도핵문제해결의 열쇠로 된다. 미국이 우리와 직접회담을 한다고 하여 체면이 깎이울것도 없으며 오히려 세계의 환영을 받을것이다.<유일초대국>으로 자처하는 미국이 세계적으로 가장 첨예한 조선반도핵문제해결을 위한 협상마당에 직접 나서는것은 그들의 체모에도 어울리는것으로 된다.지금 미국의 정계에서는 조미직접회담을 통하여 조선반도핵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울려 나오고 있다.이러한 목소리들은 앞을 내다볼줄 아는 사람들이 미국집권자들에게 하는 권고라고 할수 있다. 조미직접회담과 불가침조약체결에 대한 미국의 태도는 전쟁과 평화에 대한 그들의 립장을 검증하는 척도로 된다.미국은 우리를 압살하려는 태도를 버리고 옳바른 대화립장을 취함으로써 조선반도핵문제해결의 직접적당사자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할것이다.(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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