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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우리의 자위적조치를 시비하지 말라
 (평양 5월 11일발 조선중앙통신)오늘호 <로동신문>은 <우리의 자위적조치를 시비하지 말라>라는 제목으로 된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미국이 베이징회담후 조선반도핵문제의 평화적해결과 거리가 먼 행동을 골라 가며 하고 있다.그들은 회담에서 보여 준 <핵문제>와 관련한 우리의 행동조치를 <벼랑끝전술>이니,<협박>,<공갈>이니 뭐니 하며 아부재기를 치고 있다.회담에서 우리가 저들의 <선핵포기>주장을 받아 들이지 않고 그 무슨 <폭탄성발언>을 하여 저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짜를 부리고 있다.미국대통령과 국방장관,국무장관 등 현 미행정부집권계층은 공식장소에 나서서 미국은 북조선으로부터 협박 당하거나 그에 겁을 먹지 않을것이라느니,서두르거나 당황해 하지 않을것이며 그 무엇에 말려 들지 않을것이라느니,북조선에 양보하지 않을것이라느니 뭐니 하고 떠들어 대고 있다.<유일초대국>으로 자처하는 미국의 대화자세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유치하고 졸렬하다.
 우리는 모처럼 마련된 이번 회담에서 조선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공고한 평화와 안전을 이룩하려는 립장으로부터 출발하여 조선반도핵문제의 당사자들인 조미쌍방의 우려를 동시에 해소할수 있는 새로운 대범한 해결방도를 내놓았다.이것은 미국이 떠들어 대는 <벼랑끝전술>과 아무런 인연도 없다.
 미국이 우리가 저들을 <공갈>하고 <협박>한다고 하는것은 말도 되지 않으며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다.
 새 세기에 들어 와 우리 나라를 비롯한 일부 나라들을 터무니없이 <악의 축>으로,선제핵공격대상으로 지명한 부쉬집권팀은 이 나라들을 압살하기 위하여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다.그중 한 나라가 벌써 미국의 공격을 받고 점령 당하였다.우리가 그것을 앉아서 가만히 보고 있으리라고 타산한다면 그보다 무책임하고 어리석은 짓은 없을것이다.현실은 미국의 날로 증대되는 대조선핵압살책동을 물리적으로 억제할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로부터 우리는 부득불 필요한 억제력을 갖추기로 결심하고 행동에 옮기지 않을수 없게 되였다.우리는 베이징회담에서 그에 대한 명백한 립장을 밝혔을뿐이다.이것은 <위협>이나 <공갈>이 아니라 철두철미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에 대처한 우리의 정정당당한 자위적조치이다.
 위협과 공갈에 대하여 말한다면 그것은 초보적인 대화자세도 갖추지 않고 회담에 림한 미국의 오만한 처사에서 찾아야 할것이다.사실상 이번 베이징회담을 앞둔 미국의 어조는 이라크전쟁개시전에 한 성명과 흡사한것이였다.우리와 회담탁에 마주 앉기도전에 미국은 최후통첩을 방불케 하는 강경한 립장을 취할 의향을 표시하였으며 그것을 베이징회담장에 그대로 옮겨 놓았다.그들은 <선핵포기>주장만을 고집해 나섰다.
 세계최대의 대량살륙무기보유국인 미국이 그 누구의 <위협>에 대해 운운하며 <선핵포기>를 떠드는것자체가 가소롭고 파렴치한 행위가 아닐수 없다.미국은 우리에 대한 위협과 공갈을 더욱 로골적으로 일 삼고 있다.미국이 우리에 대한 유엔의 제재조치를 추구할 가능성을 놓고 동맹국들과 협의할것이라고 떠드는가 하면 우리에 대한 그 무슨 <해상봉쇄>를 입에 올리고 있는것은 그 단적인 실례들이다.우리가 저들의 <선핵포기>주장을 받아 들이지 않기때문에 우리의 <핵문제>를 유엔에 상정시켜야 한다고 떠들면서 군사적봉쇄까지 운운하는것이야말로 우리에 대한 진짜공갈이고 위협이다.
 사실상 선핵포기는 약소국가가 해야 할것이 아니라 세계최대의 핵무기보유국으로서 다른 주권국가들을 항시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미국부터 먼저 해야 한다.그러나 미국은 핵무기를 포기할 대신 핵무기개발 및 현대화책동을 더욱 다그치고 있다.최근 부쉬행정부는 소형핵무기개발금지법이 대량살륙무기들을 막기 위한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하면서 국회에 소형핵무기개발금지법을 페기할것을 요구하였다.미국은 랭전이 종식될무렵인 80년대 말에 미국에 있는 예비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생산을 중지하였던 무기용플루토니움생산을 얼마전에 재개하였다.지하엄페호파괴용 신형핵무기개발을 위한 연구도 추진시키고 있다.이 무기의 첫번째 사용대상은 우리 공화국이다.
 미국이 저들의 대량살륙무기생산은 당반우에 올려 놓고 다른 나라들이 그에 대처하여 자위적조치를 취하고 있는것을 걸고 소동을 피우는것은 가소롭기 그지 없다.미국이 그 누구의 <위협>과 <공갈>에 대하여 떠드는것은 침략의 구실을 찾기 위한 궤변에 불과하다.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에 정당한 자위적조치로 대답하는것은 우리의 변함 없는 립장이다.미국은 우리의 자위적조치에 대하여 시비하지 말아야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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