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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선조미회담 후다자회담방식을 받아 들여야 한다
 (평양 6월 2일발 조선중앙통신)2일부 <로동신문>은 <선조미회담 후다자회담방식을 받아 들여야 한다>라는 제목으로 된 개인필명의 글을 실었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조선반도의 핵문제와 관련한 베이징회담이 있은 때로부터 한달이 되는것과 관련하여 공화국외무성 대변인담화를 발표하였다.
 우리는 담화에서 미국이 아직까지도 핵문제해결을 위한 우리의 새로운 제안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없이 그저 <5자회담>이 열려야 한다는 식으로 회담형식문제에만 치중하고 있는것과 관련하여 미국이 진심으로 대조선정책을 대담하게 전환할 용의가 있다면 회담의 형식에 크게 구애되지 않을것이라는것,우리는 먼저 조미쌍무회담을 하고 계속하여 미국이 제기하는 다자회담도 할수 있다는것,미국이 진정으로 문제해결에 관심이 있다면 회담형식문제를 조건부로 들고 나오지 말아야 한다는것을 강조하였다.
 조선반도핵문제해결을 위한 회담에서 결실을 보려면 조미사이의 쌍무회담이 선행되여야 한다는 우리의 원칙적립장이 발표되자 여론들은 <신축성 있는 제안>,<대화재개의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미국은 우리의 선의적인 제의를 외면하고 구태의연히 다자회담만을 고집하고 있다.최근 미국무장관 포웰은 북조선의 성명을 검토했고 북조선의 발언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하면서 미국은 여전히 다자회담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하였다.그는 미국은 다자회담방식만을 택할것이며 북조선이 주장하는 1대 1 쌍무회담은 받아 들일수 없다고 했다.이에 앞서 미국대통령 부쉬도 선조미회담을 거부하면서 다자회담을 주장하였다.최근 미국무성대변인은 우리의 <핵계획>에 대한 <국제적인 우려>를 운운하면서 미국은 <북조선과의 쌍무협상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하였다.지금 미국안에서는 다자회담을 하여야 북조선이 <빠질 구멍>을 막을수 있다느니 뭐니 하는 얼 빠진 소리까지 튀여 나오고 있다.
 미국이 조미쌍무회담을 거부하면서 다자회담외에는 다른 방안을 택하지 않고 있다고 고집을 부리는것은 옳바른 대화자세가 아니다.여론들은 미국이 혼자서 북조선을 상대하기 어렵기때문에 다자회담을 필요로 하지 않는가 하는 의문을 붙이고 있다.이번 이라크전쟁이 보여 준것처럼 유엔까지 제쳐 놓고 제 마음대로 주권국가에 대한 침략전쟁을 일으키는 등 일방주의,독단주의를 일 삼는 미국이 조선반도의 핵문제와 관련하여서는 우리와 1대 1로 마주 앉는것을 한사코 반대하면서 일부 세력들을 끌어 들여 다자회담을 해야 한다고 우기는것은 여론의 의문을 자아내지 않을수 없다.
 미국이 조미쌍무회담의 불필요성,불합리성과 다자회담의 유익설을 제창하는것이 문제해결에 아무런 도움도 줄수 없다는것은 자명한 리치이다.우리는 베이징회담에서 어떻게 하나 조선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공고한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려는 중대한 책임감과 선의의 립장으로부터 출발하여 핵문제해결의 직접적당사자들인 조미쌍방의 우려를 동시에 해소할수 있는 새로운 대범한 일괄타결방안을 제시하였다.조선반도핵문제는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으로 인한 위협으로 산생된것이다.순수 조미사이에만 제기되고 있는 현안문제가 있는것만큼 선차적으로 조미쌍방이 마주 앉아 서로의 정책에 대한 솔직한 론의를 해야 한다.
 조선반도핵문제해결의 열쇠는 미국이 실제로 대조선정책을 전환할 의지를 가지고 있는가 하는데 있다.미국에 정책전환의지가 없으면 그 어떤 형식의 회담도 의의가 없다.우리가 이번에 제기한 선조미회담 후다자회담원칙과 방식은 이로부터 나온것이다.선조미회담 후다자회담방식은 제기되는 문제의 특수성과 현실상황을 충분히 고려한 문제해결의 가장 합리적이고 효률적인 방도이다.문제해결의 순리에 맞게 조미쌍무회담을 선행시키면서 다자회담을 할데 대한 우리의 융통성 있는 립장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한사코 다자회담만을 고집한다면 그것은 미국의 저의에 대한 우리의 의심만을 증대시키게 될것이다.
 최근 미국과 남조선,일본의 <공조체제>를 위한 모의에서는 우리에 대한 그 무슨 <추가적조치>요,<강경한 대응>이요 하는 대조선<제재>와 <봉쇄>,<선제공격>내용을 담은 심상치 않는 소리들이 울려 나왔다.이것은 미국이 우리에 대한 국제적압박공세와 위협공갈의 도수를 높여 그 무엇을 따내려 한다는것을 보여 주고 있다.미국이 <선핵포기>와 다자회담량자를 끈질기게 내미는 목적이 무엇인가는 명백하다.미국이 다자회담을 하여야 북조선이 <빠질 구멍>을 막을수 있다느니 뭐니 하는것은 그들의 검은 속심만을 더욱 드러내보여 줄뿐이다.그것은 우리를 <핵범인>으로 몰아 국제적압박공세를 더욱 강화하여 우리를 이라크처럼 무장해제시켜 손 쉽게 먹어 보겠다는것이다.
 전 미국대통령 안보담당 보좌관 브레진스키는 얼마전 <만약 미국의 외교적노력으로 유엔무기사찰단이 북조선에 들어 가 대량살상무기를 수색하고 정찰기가 북조선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할수 있게 된다면 미국은 이를 승리로 간주할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미국이 노리는것은 조선반도의 핵문제의 평화적해결이 아니라 우리에 대한 일방적인 무장해제이다.말하자면 미국이 주장하는 다자회담은 대조선적대시정책의 국제화이다.일본 <산께이신붕>이 전한데 의하면 미국은 우리 나라의 핵관련시설을 과녁으로 삼은 정밀공습 등 군사작전도 시야에 두고 있다.
 조선반도의 핵문제해결에서 실지로 빠질 구멍을 찾는것은 미국이다.조선반도핵문제해결의 직접적당사자로서의 책임을 회피하면서 핵위기를 몰아 온 장본인으로서의 저들의 정체를 가리워 보려고 미국은 조미쌍무회담을 거부하는 수법으로 빠질 구멍을 찾으려 하고 있다.미국이 진정으로 조선반도핵문제의 평화적해결을 바란다면 조미쌍무회담을 회피할 아무런 리유와 구실도 있을수 없다.
 우리는 자신에게 불리해 질수 있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을것이다.이것은 우리의 일관한 원칙이며 불변의 립장이다.
 미국이 조미쌍무회담선행을 반대하면서 다자회담만을 고집한다면 조선반도핵문제의 평화적해결을 위한 길을 가로 막는것으로 될것이다.미국은 이제라도 성근한 대화자세와 립장에 돌아 서서 우리의 정당한 립장에 긍정적인 호응을 하여야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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