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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신효순,심미선 추모 전국불교도법회 진행,각계 반향
 (평양 6월 13일발 조선중앙통신)13일 공화국의 각지 사찰들에서는 <고 신효순,심미선추모,반미반전평화수호 전국불교도법회>가 진행되였다.
 조선불교도련맹 중앙위원회와 도,시,군위원회 교직자들,해당 사찰의 주지,승려들과 신자들이 참가한 법회에서는 례식에 이어 연설들이 있었으며 추도사와 발원문이 랑독되였다.
 연설자들은 효순이,미선이에 대한 살인사건은 남조선에서 꼬리를 물고 일어 나는 미군범죄의 한 측면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면서 지난 조선전쟁시기 미제가 신천을 비롯한 조선의 방방곳곳에서 감행한 귀축 같은 살인만행에 대하여 격분에 넘쳐 단죄규탄하였다.
 연설자들은 미제가 우리 인민에게 끼친 죄행에 대하여 성근하게 사죄하고 보상할 대신 또다시 새 전쟁도발책동에 미쳐 날뛰고 있다고 하면서 공화국북반부의 전체 불교도들은 반미반전실천투쟁을 더욱 강화하고 온 겨레와 함께 위대한 선군정치와 자위적전쟁억제력을 적극 옹호하며 만약 미제가 전쟁을 도발한다면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침략자들을 철저히 소탕하고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고야 말것이라는데 대해 지적하였다.
 한편 남조선의 신효순,심미선이 미제침략자들에 의해 무참히 살해(2002년 6월 13일)된 한돐을 맞으며 그들의 사진이 전시된 평양의 청년중앙회관으로 련일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고 있다.
 참관자들은 미제침략군의 악귀 같은 만행을 보여 주는 사진들앞에서 살인마들에 대한 치솟는 격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처참하게 짓뭉개 져 형체도 알아 보기 어려운 두 소녀의 시체,그 우로 지나간 장갑차의 뚜렷한 무한궤도자리,머리에서 터져 나온 골수가 길바닥에 뿌려 지고 어린 육체에서 흘러 나온 피가 랑자한 모습과 땅을 치며 통곡하는 부모들의 모습은 사람들모두의 가슴가슴을 모질게 허비며 분노를 터치게 한다.
 살인마들에 대한 증오로 가슴 치는 참관자들속에 있던 평양경흥중학교 학생 김미향은 앞으로 달려 나와 사진을 어루쓸며 이렇게 웨쳤다.
 <효순아,미선아! 너희들은 왜 이렇게 죽어야만 했니? 아무런 죄도 지은적 없는 너희들인데 우리는 똑똑히 알고 있어,남의 피를 보지 않고는 순간도 살지 못하는 야수,바로 미국승냥이놈들때문이란걸>
 평양시 서성구역 하신동에서 살고 있는 지정애녀성은 자기도 효순이와 똑같은 동갑나이 딸애가 있는 어머니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저 애들의 어머니들의 통곡소리가 들리는것만 같아 가슴이 저려 옵니다.
 나는 이 땅,아니 온 세상의 어머니들에게 호소하고 싶어요.불쌍한 효순이,미선이의 죽음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모두가 반미투쟁에 떨쳐 나서자는것을 말입니다.>
 김책공업종합대학 학생 윤학철은 <갈기갈기 찢겨 져 쓰러 진 두 녀학생의 죽음에 도전이나 하듯 히물히물 웃고 있는 저 미제침략군,살인자들의 몰골을 담은 사진을 보니 주먹이 떨려 참을수 없습니다.나는 효순이와 미선이,아니 우리 온 민족의 피 맺힌 원한을 풀기 위해 대학을 졸업하면 총대를 잡겠습니다.>라고 하면서 미제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였다.
 <옳소.미제야말로 우리 민족이 대를 이어 가며 복수해야 할 철천지 원쑤요.요즘 미국놈들이 핵위협이요 뭐요 하면서 우리를 어째 보려 하는데 어리석기 짝이 없소.우리 군인들은 만일 미제가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는 새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지핀다면 용약 떨쳐 나 침략자들을 단매에 소멸하고 쌓이고쌓인 민족의 원한을 기어이 풀고야 말것입니다.>라고 조선인민군 군관 김윤철은 복수의 의지를 다시금 다지며 토로하였다.
 사진전시회는 범민족청년학생련합 북측본부의 주최로 지난 1월 29일에 개막되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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