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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미국의 정책전환이 없는 어떤 회담에도 흥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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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10월 23일발 조선중앙통신)23일부 《로동신문》은 《미국의 대조선정책전환이 없는 그 어떤 회담에도 흥미가 없다》라는 제목의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국제적으로 조미사이의 핵문제의 공정하고 조속한 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날을 따라 높아가는 속에서 최근 미국이 핵문제의 《평화적해결》에 관심이라도 있는듯이 떠들고있다.부쉬행정부는 미국이 마치도 조미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그 무슨 《양보안》을 준비하고있는것처럼 여론을 내돌리고있다.미국무장관 포웰은 《미국은 각이한 경로를 통해 북조선인들과 접촉하고있다》고 하면서 《북조선이 우려하는 안전담보를 적당한 시기에 제기할 일련의 구상을 가지고있다》고 하였다.그는 미국은 조선의 이웃나라들도 참가하게 될 《일정한 형식의 서면협정을 통해 평양의 안보상우려사항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있다고 하면서 하나의 완전한 조약이라고는 할수 없으나 일정한 형식을 갖춘 협정을 통해 《평양의 우려를 해소하기를 바라고있》다는 소리도 하였다.미국무성대변인도 《지금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서 핵문제를 론의하는것은 결실을 가져올수 있는 방안이 아니》라고 하면서 6자회담을 통한 핵문제의 《평화적해결》에 대하여 떠벌이였다. 한편 미국은 우리 공화국이 조미사이의 핵문제의 《평화적해결을 방해》하고《정세를 악화》시키고있다고 걸고들고있는가 하면 지난번 6자회담에서 우리 나라가 핵시설의 페기를 시작하는 조건으로 미국은 《단계적인 제재완화로부터 최종적인 평화조약체결에 이르기까지의 조치를 취할 용의》를 표명한바 있다는 엉뚱한 소리도 내돌리고있다. 부쉬행정부의 관리들이 떠들어대는 소리를 종합해놓고 보면 조미사이의 《핵문제의 평화적해결》을 위해 저들은 적극 노력하고있는데 우리 나라가 움직이지 않고 그것을 반대한다는것이다.흑백이 전도된 황당하기 그지없는 소리가 아닐수 없다. 미국이 비록 늦게나마 조미사이의 핵문제의 평화적해결을 위해 노력을 하고있다면 그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해야 할것이다.미국이 대담하게 대조선정책전환을 하여 다음번 회담을 위해 그 어떤 《새로운 안》과 《대북접근에서 중요한 변화》를 준비하고있다면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을만하다.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부쉬행정부의 움직임에서 달라진것이란 아무것도 없다.그들은 말로는 우리 나라와의 《각이한 경로를 통한 접촉》이니,《회담개최》니 하면서도 실제로는 조미사이에 오래동안 유지되여오던 뉴욕접촉마저 꺼려하고있다.부쉬행정부는 그 무슨 《안전담보》를 운운하면서도 조미불가침조약체결은 한사코 반대하고있으며 우리가 먼저 움직이지 않는 한 어떤 보상도 있을수 없다고 하면서 구태의연하게 《선핵포기》요구만을 고집하고있다. 부쉬행정부의 모순적인 움직임은 그들이 제창하는 조미핵문제의 《평화적해결》이란 거짓이고 위선이며 매우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고있는것이라고 밖에 달리는 볼수 없게 하고있다.미국이 대조선정책전환의지를 밝히지 않고 오히려 우리더러 먼저 《핵계획을 포기》할것을 요구해나서고있는것은 그들이 광고하는 《새로운 안》과 《대북접근에서의 중요한 변화》라는것이 하나의 빈말공부질에 지나지 않는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우리 나라는 지금껏 어떻게 하나 대화를 통해 조미사이의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각방으로 진지하게 노력하였다.우리 나라는 회담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다자회담들에 나가 미국의 대조선정책전환의지를 확인해보았다.지난번 6자회담에서 우리 나라는 조선반도의 비핵화가 우리 공화국정부의 총적목표이라는것,미국이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실천적으로 포기하면 우리도 핵계획을 포기할수 있다는것 등 포괄적이고 합리적인 조미핵문제해결방도를 내놓았다.우리 나라는 미국이 이를 당장 받아들이기 곤난하다면 최소한 미국은 대조선적대시압살정책포기의사를,우리는 핵포기의사를 함께 밝히자고 하였다.또한 6자회담참가국들이 조미사이의 핵문제해결의 동시행동원칙에 합의하자는 제안도 발기하였다.회담에 참가한 여러 나라들은 조미사이의 핵문제해결을 위한 동시행동원칙이 현실적인 방안이라는데 대하여 외면하지 않았다.그러나 미국은 이 모든것을 외면하면서 우리 나라가 먼저 행동한 다음에야 저들은 우리의 우려사항들을 론의나 해볼수 있다는 식의 태도를 취하면서 강도적인 《선핵포기》를 우리에게 강박하려 들었다. 미국은 우리의 동시행동원칙에 의한 조미핵문제의 평화적해결방도에 대해서 《워싱톤에는 보상문제를 지지할 사람이 한명도 없다》고 하면서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전환의사 대 조선의 핵포기의사》를 표명하여 회담을 이어나가자는 우리 나라의 제기마저도 거부하였다.이로 말미암아 6자회담은 무산되였다.6자회담을 통해 미국이 우리 나라와 절대로 평화적으로 공존하려 하지 않으며 어떻게 하나 우리를 완전무장해제시켜 없애버리려 하고있다는것이 다시금 명백히 확인되였다. 미국이 조미사이의 핵문제의 평화적해결을 바라지 않는다는것은 6자회담이후 그들의 실지행동이 실증해주고있다.미국호전세력들은 6자회담후 우리 공화국을 고립압살하기 위하여 더욱 악랄하게 책동하였다.그들은 회담에 대한 별의별 그릇된 여론을 내돌렸는가 하면 《인신매매》,《마약밀매》,《인권 및 테로문제》 등을 우리와 억지로 결부시키면서 우리 공화국의 영상을 흐려놓기 위한 유치하고 비렬한 모략선전에 열을 올리였다.그들은 국제원자력기구까지 발동하여 우리 나라에 대한 비난의 도수를 높이였다. 미국호전세력들은 본토의 침략무력을 남조선과 그 주변에로 긴급이동배비하면서 대조선봉쇄를 노린 무모한 다국적해상검색연습을 벌리는 등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위협과 국제적포위망형성책동을 발광적으로 벌리고있다.최근 남조선강점 미군은 군사분계선상에서 우리의 움직임을 추적하기 위한 최신형무인정찰기의 정탐비행까지 하고있다.이 모든것은 우리 공화국을 봉쇄,선제타격하기 위한것이다.이로써 미국은 우리에 대한 적대시정책을 포기할 정치적의지가 전혀 없이 어떻게 하나 시간을 벌어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려 하고있다는것을 스스로 드러냈다. 미국이 들고나온 그 무슨 《양보안》이라는것을 보아도 그것은 조미핵문제의 평화적해결과 아무런 인연이 없다.요즘 미국의 호전세력들이 조미사이의 핵문제해결에 대하여 운운하면서 중요하게 들고나오는것의 하나는 《불가역적인 검증에 의한 북조선의 핵포기》주장이다.그들이 부르짖는 《불가역적인 검증》이라는것은 우리가 모든 핵시설,무기계획을 철거,파괴,포기해야 하며 검증과 철거에는 국제원자력기구외에 다자국모두의 관여가 필요하며 지어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들이 개입하여 역할을 수행할수도 있다는것이다.본질에 있어서 이것은 우리더러 속바지까지 벗고 무장을 완전히 해제하고 두손들고 굴복하라는것과 같다.지난 시기 《사찰》을 통한 《검증》을 공간으로 하여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려고 발광하던 미국이 지금은 그보다 더 날강도적인 《불가역적인 검증》의 방법으로 우리 공화국을 완전히 무장해제시키고 이라크처럼 만들려고 악랄하게 획책하고있다. 그들이 우리에게 《양보》하겠다는 내용은 고작 여러 나라들이 《북조선을 공격,침략할 의사가 없다,국경을 존중한다.》는것과 같은 《성명》을 발표한다는것이다.그나마도 미국은 이웃나라들이 그러한 《성명》을 하려면 그전에 조선이 무슨 무기를 가지고있는가를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그 포기과정에 합의를 보아야 한다는 소리도 하고있다. 조미사이에 핵문제가 발생하고 지금과 같이 최악의 상태에 이르게 된것은 전적으로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때문이다.미국이 조미핵문제가 마치도 우리 나라와 주변나라들과의 관계문제인것처럼 여론을 펴면서 저들은 뒤전에 물러나 그 책임에서 점차 벗어나보려 하고있는것은 극히 파렴치한 술책이다. 미국은 우리 공화국과 공동성명,기본합의문을 채택하고 우리한테 대통령의 담보서한을 보내오고도 대통령이 바뀌자 그것을 헌신짝처럼 줴버린 나쁜 전적을 가지고있다.현 부쉬행정부는 집권후 우리 공화국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핵공격대상으로 지명하였으며 조미기본합의문을 완전히 백지화해버렸다.눈섭 하나 까딱하지 않고 조미공동성명,합의문들을 하늘로 날려보내고 대통령의 담보서한도 휴지장처럼 줴버리는 신의없는 행동을 한 그들이 다른 나라들을 통해 한다는 《성명》이라는것을 우리 나라가 과연 어떻게 믿을수 있겠는가. 더구나 그들이 《성명》한다는 우리 나라의 이웃나라들가운데는 미국으로부터 핵선제공격대상으로 지명된 나라들도 있다. 미국이 《불가침조약을 체결하는것은 있을수 없다》고 하면서 그것을 한사코 거부하는것은 무엇때문인가.이미 지난 조선전쟁이 끝난후 미국평론가 위버그는 자기의 글에서 《미국은 조선전역에 대한 통제권을 새 전쟁을 하지 않고 상대방으로부터 빼앗을것을 타산할수 없다》고 썼다.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침략야망은 세기가 바뀐 오늘에도 변함이 없다.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불가역적인 검증에 의한 핵포기》강요는 우리가 무장을 버리고 빈손털고 나앉게 한 다음 저들의 침략야망을 손쉽게 이루자는것외의 다른것이 아니다. 최근 백악관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북조선을 무장해제》시키는데서 그 어떤 실제적인 진전이 이룩되고있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다자회담과정이 은을 내고있다.우리는 여기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하였다. 이것은 미국이 우리를 무장해제하기 위한 시도를 버리지 않고 다자회담마당을 우리 공화국을 고립압살하기 위한 국제적압박공간으로 악용하려한다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교전일방이 타방에게 먼저 손을 들고나오라는것은 그 누구에게도 접수될수 없는 비리성적인 사고가 아닐수 없다. 미국이 《선핵포기》요구만을 계속 강박한다면 사태가 악화되고 종당에는 전쟁밖에 불러올것이 없다. 최근 미국부대통령 체이니는 워싱톤의 보수계 두뇌집단인 《헤리티지재단》에서 한 강연에서 미국이 위협으로 간주한 대상에 대해서는 선제공격도 불사한다는 자세를 계속 취해야 한다는 종래의 견해를 되풀이하였다.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선제공격기도는 변하지 않았다. 미국이 조미불가침조약체결을 반대하는 중요한 리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오죽하면 대통령선거전이 막을 올린 미국에서 얼마전 민주당대통령후보로 나선 이전 유럽련합군총사령부 사령관 웨슬리 클라크는 《부쉬정권의 선제공격교리는 북조선의 핵개발을 가속화시키고있다.미국은 다음번 군사행동을 위해 돌진하고있다.이것을 저지시켜야 한다.》고 하였겠는가. 미국이 우리 나라와 절대로 평화적으로 공존하려 하지 않고 우리를 완전무장해제시키려고 기도하고있는 조건에서 우리 공화국이 이러한 회담이 더는 필요도 없고 흥미도 기대도 가지지 않는다는것을 밝히고 미국의 핵선제공격을 막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정당방위수단으로서 핵억제력을 유지하고 계속 강화해나가는 길밖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되였다는것을 대외에 천명한것은 천백번 정당하다. 미국의 대조선정책전환과 조미사이의 불가침조약을 떠난 핵문제의 그 어떤 평화적해결이란 있을수 없다. 미국은 《검증가능하며 돌이킬수 없는 방법》으로 우리 공화국이 핵계획을 먼저 완전히 포기하라는 오만무례하기 그지없는 날강도적인 요구를 들고나오지 말아야 한다.우리 공화국이 미국의 핵선제공격을 막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정당방위수단으로서 핵억제력을 유지하고 계속 강화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취해나가고있는것은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가장 합리적인 조치로 된다. 미국은 지금 조미사이의 핵문제의 《평화적해결》이라는 빈말공부로 국제사회를 우롱,기만하면서 시간끌기작전을 벌리고있다. 외신들이 부쉬행정부가 조미핵문제해결에서 여전히 《북조선이 기진맥진할 때까지 질질 끄는》전술을 쓰면서 핵문제의 《평화적해결》이라는 병풍뒤에서 《저들의 립장을 완화시킬 징조도 보이지 않고있다》고 한것은 결코 우연치 않다. 미국이 핵문제해결에서 시간을 끌면서 우리 나라가 무장해제되기를 기대하는것은 큰 오산이다. 선군의 기치를 높이 들고 사회주의와 나라의 자주권을 무력으로 수호하려는 우리 인민군대와 인민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다.우리 공화국은 미국이 대화의 막뒤에서 오그랑수를 쓰면서 시간을 끌면 끌수록 물리적억제력을 더욱 튼튼히 다져나갈것이다. 다시한번 명백히 말하건대 미국이 대조선정책전환을 거부하는 그 어떤 회담에도 우리는 아무런 흥미가 없다.미국은 상대를 완전히 무장해제시키고 집어삼키려는 나쁜 심보를 버려야 한다.미국이 진심으로 조미사이의 핵문제의 평화적해결을 바란다면 대조선적대시정책에서 대담하게 벗어나 정책전환을 하여야 한다.이것만이 조미핵문제의 평화적해결의 유일한 방책이다.(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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