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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인권위 강제실종 실무그루빠 의장에게 보내는 편지
(평양 11월 6일발 조선중앙통신)6일 평양에서 진행된 조선인강제련행피해자,유가족협회결성총회에서 채택된 유엔인권에 관한 위원회 강제실종에 관한 실무그루빠의 디에고 가르시아 싸얀의장에게 보내는 편지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세계적판도에서 인권의 보호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의장선생과 귀 그루빠성원들에게 경의를 표하면서 일본에 의한 조선인강제련행피해자문제의 공정한 해결을 바라는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의 한결같은 마음을 담아 이 편지를 보냅니다.

세상에 이미 널리 알려진바와 같이 일본은 지난 20세기전반기 40여년간 조선을 무력으로 강점하고 무려 840만여명에 달하는 조선의 청장년들을 강제랍치,유괴하여 일본의 해외침략을 위한 전쟁마당에 대포밥으로 내몰고 탄광,광산을 비롯한 로동현장에서 노예적고역을 강요하였으며 20만명의 조선녀성들을 일본군《위안부》로 끌어 갔고 100여만명을 대량학살과 혹독한 인권유린으로 죽게 하였습니다.

과거 일본이 저지른 강제련행과 대학살만행은 조선민족을 완전히 말살하려는 목적밑에 국제적정의와 도의,국제법을 짓밟으면서 국가정책으로 공공연히 감행한 타민족에 대한 엄중한 인권유린범죄입니다.

이 범죄만행의 후과로 우리 나라에는 일본에 의해 강제련행되여 실종된 사람들의 소식조차 알지 못한채 오랜 세월 가슴아픈 리별과 고통속에 살아온 유가족들이 헤아릴수 없이 많으며 그들의 일본에 대한 원성은 하늘에 닿고 있습니다.

헤여져 소식조차 모르고 장장 반세기이상 혈육들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우리 강제련행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의 고통을 헤아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와 적십자회는 일본과의 정부간 회담과 여러기회의 접촉을 통하여 일본정부와 일본의 적십자사에 과거피해자들에 대한 소식조사와 피해보상을 요구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이에 대하여 성근한 자세와 립장을 가지고 대할 대신 과거에 저지른 강제련행 및 대학살범죄들에 대한 진상규명이나 사죄보상을 위한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않고있을뿐아니라 과거의 반인륜범죄행위를 정당화하는 파렴치한 망언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일본에 의하여 인간으로서의 삶의 권리와 민족적존엄을 무참히 짓밟힌 우리 피해자들과 그 유가족들에 대한 또 하나의 엄중한 범죄이며 인권에 대한 참을수 없는 모독으로 됩니다.

이번에 우리 나라에서는 조선인강제련행진상규명을 위하여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체를 통하여 입수된 42만여명의 일본에 의한 강제련행피해자 명부가 공개되였습니다.

이 명부에는 과거 일제에 의하여 조선국내와 일본각지 그리고 태평양전쟁이 진행된 여러 지역에 징용과 징병,《근로정신대》,일본군《위안부》로 끌려 갔던 조선사람들과 희생된 사망자들의 일부가 포함되여 있습니다.

이것은 일본의 과거범죄를 실증해주는 귀중한 증거자료인동시에 우리 피해자유가족들에게 가족,친척들의 행처나 소식을 알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희망을 안겨 주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강제련행피해자명부는 일본이 저지른 강제련행범죄를 폭로하는 극히 부분적인 자료에 지나지 않으며 일본이 감행한 강제련행범죄의 전모를 해명하자면 당사자인 일본정부가 이 사업에 성근한 자세와 립장을 가지고 림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는 일본에 의하여 강제련행되여 오늘날까지 그의 운명과 행처를 확인할길 없는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의 간절한 요청을 헤아려 귀 그루빠가 실종자들의 소식을 일본정부로부터 받을수 있도록 방조해줄것을 요청합니다.

현재 우리는 해당기관에 의뢰하여 명부에 대한 선별,번역작업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번역이 완료되는 차제로 귀 그루빠에 자료들을 제기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조선인강제련행피해자문제의 종국적해결을 요구하여 활동하는 협회의 사명에 맞게 전체 조선인강제련행피해자들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사죄보상이 실현될때까지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것입니다.

우리 협회의 결성에 즈음하여 발표한 성명문을 동봉하니 참고하여 주면 감사하겠습니다.

끝으로 의장선생을 비롯한 귀 그루빠성원들의 숭고한 인도주의적사업에서 성과가 있기를 바라면서 그루빠가 강제련행된 피해자들과 그의 가족,친척들의 고통을 하루속히 가셔주기 위해 자기의 권능을 행사하여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해 주리라는 기대를 표명합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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