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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시 《철령을 넘어》
(평양 1월 6일발 조선중앙통신)오늘호 《로동신문》은 김만영이 쓴 서사시 《철령을 넘어》를 4면과 5면에 실었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이 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다 알더라
아이들도 어른들도
선군시대를 두고 이야기할 때면
생각깊은 그 가슴들속에
아아히 솟아오르는 철령

물어보자 철령이여
예나 지금이나
지도에는 평범히 표시되여있건만
언제부터 우리 마음에
그리도 숭엄히 솟아 위용떨치느냐

내 가슴속에
언제나 철령의 눈보라가 날리고
진달래가 붉게 피여있어
너를 붙안고
생각은 끝없이 이어지나니

오,철령,철령
너는 위대한 선군사상,선군철학으로
가장 큰 시련을 헤쳐 승리를 안아온
선군혁명의 증견자
민족운명의 메부리

하여 내 오늘
사연많은 철령을 넘어
최전선으로 종군의 길을 걸으며
보고 듣고 느낀그대로
이 세기를 밝히고 이끌어가는
위대한 진리를 세상에 전하련다

1. 야전장군과 마라초담배

철령을 넘어
굽이굽이 전선길은
천리런가
만리런가
줄기줄기 뻗어내린 산발
높고낮은 봉우리들이
머리를 치여들고 솟아있는
전연도 최전연

마가을 서느러운 바람결도
못잊을 사연을 이야기하며
발걸음을 붙잡는듯
숲이 설레이는 소리도
길가의 작은 시내물소리도
여기 먼저 들렸다가라고
다투어 부르는듯

초소와 초소
고지와 고지
해를 넘어 세기를 넘어
수만여리 전선길에 새겨진
그 하많은 사연
이 한가슴에 어이 다 안을수 있으랴

선군의 기치를 높이 드시고
열번도 더 철령을 넘으신
장군님의 거룩한 자욱
최전연의 그 어디엔들
찍혀져있지 않으랴만
내 가슴 울렁이며 선참으로 오른곳은
그 이름도 자랑스러운 1211고지

미친듯이 퍼붓는 적들의 폭격과 포격으로
11m가 줄어 1200고지가 되였다는곳
바위까지 불에 타던 고지에서
살아 물러설 땅은 한치도 없다고
수령님께 맹세문을 쓰던
영웅전사들의 숨결이 아직도 뜨거운 고지

내 여기서 우러르노라
태양의 모습으로 환히 웃으시며
병사들을 한품에 안아주시던 장군님
마음속으로 경건히 우러르노라

태양절에 1211고지의 병사들이
수령님을 더 그리워할것 같아서
다른 곳보다 여기 먼저 왔다고
병사들의 손을 다정히 잡아주신 그이

화선용사들이 생활하던
갱도에도 들리시고
485개의 파편이 박혀있는 나무앞에
깊은 사색속에 걸음멈추시고
장군님 하시는 말씀
- 1211고지 방위자들은
모두다 영웅들이요!

조국의 촌토를 지켜
마지막 피한방울까지 바친
영웅전사들의 그 숨결인가
줄기차게 뻗어내린 릉선들에서
후더운 바람이 일어번져
장군님의 옷자락에 어리광쳐라

수령을 위하여
조국을 위하여
청춘도 생명도 기꺼이 바치고 떠나간
전사들의 그 넋을 고이 안아주는듯
고지의 나무들을 소중히 쓰다듬으며
우리 장군님 조용히 시를 외우시여라

**

이 나라의 초부들이여,
부디 삼가 나무를 버이라-
우리 선렬의 령을
그 나무 고이 지키는지 어이 알리,
부디 삼가 길옆에 놓인 돌 차지 말라-
우리 선렬의 해골이
그 돌밑에 잠들었는지 어이 알리!

피흘리면서도 쓰러지면서도
수령 만세를 웨치던 그날의 병사들
포연가신 밤하늘 멀리 평양하늘 우러러
화선악기를 타던 병사들의 그 모습을
뜨겁게 뜨겁게 그려보시며
차마 고지를 내리지 못하시는 장군님
문득 마라초담배를 찾으시여라

무슨 영문인지 몰라
일군들은 의아해하는데
전투를 치른 다음
마라초를 돌려가며 피우던
1211고지 용사들이 생각나시여
그들의 그 위훈을 못잊으시여
마라초를 찾으시는 장군님

누가 모르랴
그이는 담배를 끊으신분
그이의 건강을 간절히 바라는
인민의 소원을 안고
그토록 좋아하던 담배를 끊으신분

허나 이 시각엔
손수 마라초를 두툼히 말아
참으로 오래간만에
담배를 피우시여라

1211고지에서 마라초를 피우니
참 별맛이라고
지금도 화선용사들이 피우던
구수한 마라초냄새가 풍기는것같다고
조용히 말씀하시거니

반세기전 이 고지의 마라초냄새가
어이 지금도 풍기랴만
그것은 집무실이나 방안에서는
도저히 느낄수 없는것
그것은 오직
한지에 익숙되고
준엄한 전투적생활을 이어온
야전장군만이 느낄수 있는 야전진미

그 진미속에서
장군님은 헤아려보시였어라
마라초의 구수한 그 냄새에서
고향의 흙냄새를 맡고
피여오르는 그 연기속에
사랑하는 부모처자의 모습을 그려보며
애국에 불타던 방위자들의 그 마음을

아,마라초,마라초
총과 함께 총탄과 함께
병사들의 주머니엔
사랑하는 처녀와 안해들이
수를 놓아 정성담아 기워준
담배쌈지가 있었거니

마라초,너는
병사들에게 있어서
땅이였고
고향이였고
사랑하는 부모처자였다

고장마다 향토마다
마라초맛은 제마끔이건만
조국을 지켜낸 승리자들에겐
하나같은 그 맛

변절자,비겁분자들이
수치를 걸머지고는
결코 맛볼수 없는 마라초의 진맛
그것은
향토의 맛
승리의 맛

비발치는 탄우속
죽음의 계선을 눌러딛고
승리자로 일어선 병사들의 그 마음
누구보다도 잘 아시기에
마라초의 진미를 그리도 잘 아시는 그이

마라초를 쥔 손으로
가까이 바라보이는 지혜산을 가리키시며
지혜산을 보니
수령님생각이 더 난다고
절절히 말씀하시는 장군님

전화의 그날
불이 튀는 지혜산에 오르시여
바위우에 작전도를 펼치고
1211고지전투를 친히 지휘하시던
수령님을 생각하시며
수령님의 한생은
시련에 찬 전장에서의 한생이였다고
갈리신 음성으로 말씀하실 때
산천도 목메여 설레였거니

불당골과 안말
순갑혁명사적지
수령님의 발자취가 어린곳이면
그 어느 험한곳이라도
다 찾으시고 다 밟아보시며
수령님의 전승위업을 빛내가시는 장군님
두 제국주의와의 가렬한 전쟁을
승리로 떨쳐온 수령님의 총대위업
총대로만 빛내갈수 있기에
힘겨워도 어려워도
우리 장군님
기어이 전선시찰을 단행하시여라

병사들이 있는 산발과 산발
고지와 고지마다에
오늘도 메아리쳐울려오는
그 뜻깊은 장군님말씀을
내 가슴속에 깊이 간직하노라

- 내가 왜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철령을 자주 넘는지
이제 동무들은 알게 될것이요!

력사여
영원히 새겨안으라
제국주의의 포위와 압살광증으로하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이
생사기로에 놓였던 그날
혁명을 구원하실 비장한 맹세를 안고
철령을 넘어가신 장군님의 거룩한 그 모습을

수령님 넘겨주신
우리 공화국 우리의 사회주의는
최전선에서만 지켜낼수 있기에
철령을 넘어
야전사령관이 되신
빨찌산의 아들
김정일장군!

오,그때문에
화선의 승리자들과 마라초가
그리도 잘 어울렸듯이
포성없는 전쟁을 승리에로 이끌어오신
야전장군과 마라초는
그리도 잘 어울리는것 아니던가
비길수 없으리라
비길수 없으리라
위대한 승리자로
전장을 굽어보며 피우시는
마라초의 그 진미
우리 장군님 아니고서야
누가 다 알수 있으랴

마라초,마라초
향토와 조국,사랑과 승리
그 모든 뜻깊은 의미를 담은
1211고지의 마라초담배
그 짙은 향기여

2. 사생결단

사람들이여
내 오늘 종군길에서
말하고싶노니
사생결단이라는 그 말을
너무 쉽게 하지 말자
장군님의 자욱자욱을 따라
1211고지를 거쳐
351고지와 어은산고지
까치봉으로 굽이굽이 오르며
가슴깊이 절감했노라
사생결단-그 말의 참뜻을

세월이 흘러간들
어찌 잊을수 있으랴
어버이수령님을 잃은
뼈저리는 상실의 아픔을 안고
전선으로 나가시던 장군님을

그이의 가슴속에서
용암처럼 끓던 신념의 불이여
- 최후에 웃는자가 누구인가를 보라!
시대와 력사를 뒤떨친
그이의 그 선언이여

이것이
그이의 신념
그이의 의지
이것이 이것이
빨찌산장군만이 하실수 있는
사생결단!

하늘을 가르는
번개의 번쩍임에 비기랴
설사 하늘과 땅을
뒤바꾸어놓는 힘이 세상에 있다해도
그날 김정일장군의 가슴속에서
무섭게 일어번지는 불길을
결코 잠재울수 없었거니

그 무엇으로써도
막을수도 멈춰세울수도 없는
선군의 폭풍을 안으시고
다박솔초소를 거쳐
그이는 단호히 철령을 넘으셨어라
바람찬 최전선으로 나가셨어라
이때부터 력사여
조국의 운명을 떠멘
빨찌산아들의 성스러운 싸움
백두산아들의 야전생활이 시작되였거니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백두설령을 넘나들며
일제를 쳐부시던 김대장의 기상으로
최전연전장을 종횡무진하며
제국주의의 등뼈를 꺾어놓으시던
무적의 최고사령관!

눈내리는 야밤에
비내리는 새벽에
철령을 넘어
찾으신 초소
오르신 고지는 그 얼마였던가

그이는
우리 혁명무력의 최고사령관
최고사령부작전대앞에서
보고도 받고 명령도 내리며
전 전선을 통솔하실수도 있으리

허나 그이는 다르시다
작전지도도
위장망을 친 전방감시소에서 보시는분
한손에 쌍안경을 드시고
대공에 옷자락 날리시며
적정에 대한 보고도 받으시고
산발이 쩡-쩡 울리게
온 전선에 명령을 내리시는분

그러시자니 그이는
때로 사품치는 풍랑도 헤치셔야 했다
때로는 새들도 깃을 접지 못하는
구름덮인 산정에도 올라야 했고
때로는 오,때로는
생각만 해도 등에 땀이 흐르는
얼음덮인 절벽길로도 가셔야 했다

사람들이여
누구든 한번은
어은산을 찾으시라
그 언제든 마음으로라도
어은산 절벽길에 서보시라

그러면 그대들
누구도 따를수 없는
혁명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과
조국과 인민에 대한 그이의 그 헌신앞에
깊이깊이 머리를 숙이리

머리를 숙이고 생각하리
해빛밝은 창문들
맑게 울리는 아이들의 노래소리
행복의 단잠드는 거리와 마을
고르로운 인민의 숨결이
어떻게 지켜지는지
미끄러지는 야전차를
어깨로 밀고오르시던 그 한치한치에서
조국이 가고
인민이 가는 길이 열리고
쏟아져내리는 눈발을 헤치며
한걸음한걸음 찍어가신 그 자욱에서
이 땅에 봄이 오고 꽃이 피였나니

그 자욱앞에
나도 걸음멈추노라
눈내리는 2월의 그날
351고지 얼음길에 찍으신
거룩한 그 자욱앞에
삼가 걸음멈추노라

한치 또 한치
야전차를 몰아가던 운전사
얼굴에 흐르는 땀을 씻으며
끝내 고지중턱에 차를 세우고
장군님께 조용히 아뢰였나니
이제 더는 갈수 없다고

그 마음을 헤아리신 장군님
차에서 내려
얼음길을 걸어가시여라
- 차가 못가면
걸어서라도 반드시 가야 하오

아,눈덮인 얼음길을 걸어가시는
장군님의 발자욱우에
하염없이 떨어지던
수행원들의 후더운 눈물이여

그이 가고가시는 전선길
그 어느 곳이면
험하지 않은 길이 따로 있었으랴
전선길이 천리면
위험도 천리
전선길이 만리면
사생결단도 만리
한번 내짚은 걸음은
설사 그앞에 천길나락이 있다해도
결코 돌아설줄 모르시는분
한치의 에돔도 없이
순간의 쉬임도 없이
수령님 헤쳐오신 빨찌산행군길을 이어
곧바로만 곧바로만 걸어오신
선군혁명의 길

그이의 그 담력 그 배짱을 안고
내 오늘 까치봉에 올랐노라
까치봉에 올라
위장망을 친 전방감시소에
거연히 서계시던
장군님의 모습을 우러르노라
부대지휘관들로부터
적정을 보고받으시며
적진을 굽어보실 때
그이의 안광에서는
섬광이 번쩍이였나니
그날 장군님을 뵈온 병사들
누구나 말하더라
장군님의 안광에서는
정말 번개불이 뿜어나오더라고
한번 명령하시자
산발들이 움씰-움씰 드놀더라고
환희에 넘쳐 이야기하더라

이는 병사들의 상상도 아니여라
그이는 집무실에서가 아니라
광활한 전선에서
천하를 호령하시나니

바로 그분이
우리의 장군이시다
천만대적이 달려들어도
끄떡하지 않으시고
원쑤들의 숨통을 틀어쥐신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이시다

그이는 자신의 걸음으로
전호와 참호와 초소들을 다 밟아보고
자신의 심장으로
부대들의 전투준비와
당과 수령,조국과 인민에 대한
병사들의 깨끗한 마음을
소중히 안아 꽃피워주시며
끝없이 전선길을 걸으시여라

한해의 첫눈도
한해의 첫비도
전선에서 맞으시고
눈석이시내물소리도
새싹이 움트는 소리도
전선에서 제일먼저 들으시는분

변화무쌍한 세계정치를
전선에서 주도하시며
조선혁명의 탄탄한 활로를 열고
줄기차게 이끌어가시는분
원쑤들의 불에는
화산의 용암으로
원쑤들의 미싸일에는
벼락같은 화력으로
제국주의의 아성을 통채로 날려버리는
이것이 우리의 선군주먹

기고만장하여 날뛰는
미제의 《힘》앞에
지구의 여기저기서
말 한마디 변변히 못하고
비위를 맞추며 살아갈 때
조선의 장군만은 선군주먹을 높이 쳐드셨나니

그 주먹은
사생결단의 주먹
미국놈들과는 추호의 타협도 모르며
최후결산할 때까지 내리우지 않을
강철의 주먹

하기에 원쑤들은
그이의 전선걸음 한자욱한자욱을
그 어떤 미싸일보다 더 무서워한다
전선에서 하시는 그 한마디한마디 말씀을
천만폭탄보다 더 무서워한다

그 통쾌함을 안고
나는 생각하노라
정의를 위해 진짜 용감한 사람은
불의를 반대해 칼을 뽑으면
칼집을 버린다 했더라

우리 장군님은
인류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
전쟁을 막아선 세기의 영웅
우리와 맞선 미제가
핵몽둥이를 휘두르며
세계를 거머쥐려 날뛰기에
《칼집》을 버리고
판가리결전장에 나서시였나니
쉽게 외우지 말라
사생결단이란 말을
그것은 단순한 언어도
그 어떤 상징의 대명사도 아니다

그것은
조국과 민족을 책임진
위대한 혁명가만이 내릴수 있는
목숨과도 같은것
그 어떤 역경속에서도 승리와 미래를 락관하는
신념의 강자 의지의 강자만이 지닐수 있는것

아,전선길 굽이굽이를 걷노라니
그이의 그 인생관
그이의 그 혁명관을
이 가슴에 쩡-쩡 울려주며
전진의 구령처럼
선군의 구호처럼
천리산발에 메아리친다

- 돌진하라!
사생결단 돌진하라!

3. 류다른 시찰

오,철령,철령
너를 넘어
내 지금
어디에 서있는것이냐

붉게붉게 피여난 진달래
푸르러 설레는 전나무 한그루한그루도
장군님 가슴속에 억세게 뿌리내린
철령이여

너를 넘으면
앞에는 첩첩
불과 불이 마주서고
철과 철이 맞부딪치는 최전선최전선
한낮에도 한밤에도 섬광이 번쩍이여
자연조차 엄엄한곳
허나
다치면 터질듯한
엄혹한 그 기류를 밀어내며
초소마다 고지마다
따스하고 부드러운 공기가 흐르나니

우리 장군님 가고가시는 길
세상이 처음 아는 길이여서
전선길 그 어디서나
세상이 처음 듣는 새 전설들이 태여나더라
그 전설 태여나는곳 하많건만
내 마음을 이끄누나
여기만은 들렸다가라고
파도가 기슭을 치며 나를 부르누나

여기는
60년대의 그 어느 날
공화국의 령해로 기여들었던
원쑤들의 《경호함 56》호를
바다속에 수장시킨 해안초소
세계를 뒤흔들었던
그 격전의 메아리보다
이 초소가 안고있는 선군시대 이야기는
내 가슴을 더 뜨겁게 울려주누나

그날 우리 장군님의 전선시찰은
참으로 류다르시였다
전선시찰일행중에
치마저고리차림의
나이지숙한 녀인이 있었거니
그 녀인도
동행한 일군들도
영문을 모르고
장군님을 따라
초소에 도착했어라

장군님을 마중하여
젊은 초소장이 달려와
씩씩하게 영접보고드릴 때
그제야 녀인은 알았거니
그 초소장이 바로
자기의 막내아들임을

어머니도 아들도
장군님앞이라
선뜻 손을 잡지 못하는것을 보시며
어서 만나보라고
기쁨에 넘쳐 말씀하시는 장군님

사랑이 뜨거워
어머니도 아들도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는데
이 뜻깊은 상봉을 사진으로 남기자고
어머니와 아들을 나란히 세우시고
몸소 사진기를 들어 사진까지 찍어주실 때
파도도 기슭을 치며 달려오고
갈매기도 목청 돋구어 노래를 불렀더라

그 누가 헤아릴수 있었으랴
해안초소병사들의 생활을
친히 보고받으시던 그날
병사의 집주소를 기억해두셨다가
오늘 새벽 평양을 떠나실 때
병사의 어머니를 데리고 오신
장군님의 그 깊은 심중을

사랑이여라
사랑이라도
세상이 모르고
인류가 아직 알지 못하는
우리 장군님의 병사사랑이여라
정녕
장군님의 전선시찰은
끝없는 사랑의 전설이 태여나는
류다른 시찰

그 어느 감나무초소에 들리시여서는
나어린 처녀병사에게
고향의 부모들에게 편지를 쓰라고
그러면 내가 전해주마 약속하시고
병사의 고향집에 손수 전해주신 이야기
이것이 어찌 전설이 아니랴

최전연병사들에게 정이 들어서
비를 맞아도 눈을 맞아도
자주 찾아오게 된다고
하루라도 병사들을 못보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하시는 그이

그래서 한밤중에도
병사들을 찾아 길을 떠나시고
병사들을 만나시면
천리길의 피로도 다 잊으시거니

찾아가시여
메주된장맛도 친히 보아주시고
다시 찾아가시여
부대의 연혁소개판도 보시며
부대가 낳은 영웅의 사진을
더 밝게 찍어 붙이라고 하시는 그이

길을 가시다가도
맑은 시내물을 보시면
물이 바른 고지들이 생각나서
걸음 멈추신적은 그 얼마였던가
날만 차지면
어느 고지에 눈이 내리지 않았는가고
다심하게 물으신적은 그 몇번이였던가

나는 모른다
우리 장군님 걷고걸으신
풀덤불에 덮인 오솔길과 초소길
아찔한 벼랑길이
천갈래인지 만갈래인지

허나
최전연길을 걷고걸으며
생각하노라
오르고 내리며
천갈래 만갈래로 뻗어간 그 길이
우리 장군님의 심장에서 뻗어간
뜨거운 혈맥이라는것을

눈이 와도 얼지 않고
비내려도 씻기지 않는
어버이의 정이 굽이쳐 흐르는 길
밤이 와도 어둠이 덮이지 않는
가장 밝고 따스한
해빛이 내리는 길

그래서
평양에서 최전연은
산을 넘고
강을 건너
천리로 수천리로 멀고멀건만
최전연병사들과 평양은
그처럼 가까운 지척이 아니였던가

자애롭고 따사로운 사랑이
전설로 태여나는곳이 전선길이여라
위대하고 다심한 어버이의 그 정이
전설로 흐르는곳이
최전연의 고지들과 산발들이여라

정녕 장군님의 병사사랑은
병사들과 생사도 고락도 함께 하는
친어버이의 혈연의 사랑
운명의 사랑

아,김정일장군의 전선시찰은
병사들을 영웅으로 키워
혁명의 맏아들로 내세워주시는
사랑의 시찰 믿음의 시찰
인류력사에 찾아볼수 없는
최고사령관의 류다른 시찰
전설적위인의 전설이 태여나는
위대한 시찰이여라

4. 인연인가,행운인가

별이 뜨고 달이 솟는 밤이면
북두칠성을 바라보며
병사들이 부르는
절절한 그리움의 노래
산발타고 은은히 울려가는 최전연

장군님을 만나뵈온 병사들도
아직 만나뵙지 못한 병사들도
장군님을 그리워하는 그 마음
장군님만 믿고사는 순결한 그 진정이
최전연을 이루고있어라

병사들의 그 마음 그 진정을 안고
천리방선을 바라보니
고지마다에 산발마다에
장군님의 영상이 빛을 뿌리여라

태양의 그 빛발을
온몸에 받아안으며
가슴에 젖어드는 생각은
장군님께서 최전연 여기 그 어디
가까이에 계실것만 같은 생각
문득 장군님 뵈올것 같은 그 생각

나에게서 잠시도 떠난적이 없어라
멀고먼 전선길 굽이굽이에
장군님의 숨결소리
장군님의 발자욱소리

그 숨결
그 발자욱소리를 안고
나는 왔노라
이번 종군길의 마지막초소
영웅이 많이 배출된 894군부대

오중흡7련대칭호를 쟁취하고
장군님께 충성의 보고를 올린 부대
그래서인지 자주
장군님 오신 꿈을 꾼다는
병사들과 지휘관들

그들과 밤깊도록
장군님이야기를 나누며
날이 밝는줄도 모른 이른 아침
이 무슨 인연인가
이 무슨 행운인가
꿈에 뵙던 장군님을
전선길에서 정말로 뵈왔으니
이게 늘 꾸던 꿈은 아닌가

아니여라
꿈이 아니여라
찬서리 내린 이른 아침
하늘땅을 환히 밝히시며
최전연의 병사들을 찾아오신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

한시바삐 전사들을 만나실 생각에
천리 먼길을 한밤에 내쳐 달려
우리 장군님
아침 첫 시간에 도착하셨거니

만세!
만세!
산발을 흔들며
하늘가에 울려퍼지는
환호성 환호성

내 병사는 아니여도
이 시각엔 병사들처럼 달려가
만세의 환성으로
장군님께 삼가 아침인사 드리노라
야전차에서 밤을 지새운
그 피로는 다 잊으시고
위훈많은 병사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시며
오중흡7련대칭호를 수여받은것을
뜨겁게 축하해주시는 장군님

다가올 겨울을 생각하시며
병실의 온도며 난방조건
겨울나이 김장준비와 솜옷두터이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헤아려보시는 장군님

어느덧 시간은 흘러
해는 하늘중천에 떠올랐는데
아침끼니도 드시지 못한채
기다리는 병사들을 찾아
그이는 다시 차에 오르시였어라

누가 모르랴
이제 그이는 달리는 차안에서
우리가 다 아는 그 가마치로
끼니를 에우시리
길가의 샘물 한공기 마시고
그냥 전선길을 이어가시리

하여 그이를 오래오래 뵙고싶던 소원
서운한 그 마음을 애써 진정하며
또다시 전선에서 전선으로 떠나시는
그이를 바래워드리나니

안녕히 가시라
첩첩 산발
멀고 험한 전선길
마가을 찬날씨에
부디 안녕하시라
부디 건강하시라

위대한 선군의 기치를 높이 휘날리시며
장군님 가고 가시는 전선길을 따라
신심에 넘쳐 걷는 종군길
그이는 언제나 전선에 계시기에
이 길에서 또다시
그이를 가까이 만나뵙게 되리

이는
그 무슨 우연도
그 어떤 행운도 아닌
야전장군과 선군길에서
반드시 이루어지는 하나의 필연
하나의 법칙
최전연에 있어야
밥맛도 나고
잠도 잘 오고
기분도 좋다고 하시는 그이

폭풍치고 우뢰치는
천리 먼 최전연에
장군님의 집이 있다
세계의 질서를 바로잡고
자주의 궤도로 력사를 떠밀어가는
세기의 사령탑
최고사령관의 집무실이 있다

그이의 생활은
야전생활
그이의 령도는
야전령도

아,김정일장군-그이는
한평생 최전선에서
조선혁명을 승리에로 이끌어가시는
백두의 야전사령관
불세출의 야전장군

그래서 그이 하시는 사색은
번개인양 순간에 천리를 내닫고
그래서 그이 세우시는 작전은
우뢰인양 세계를 뒤흔들고
그래서 그이 이끄시는 선군혁명은
원쑤들의 그 어떤 책동도 짓부셔버리며
백전백승하는것 아니더냐

우리는 잊지 않으리
조국은 영원히 잊지 않으리
깊은 밤 이른 새벽
비발을 헤치며
눈발을 헤치며
철령을 넘으시던
장군님의 그 모습을 잊지 않으리

잊지 못하리
잊을수가 없으리
그이의 쪽잠이며 줴기밥
잠시 손발을 녹이시던 길가의 모닥불
그 천만고생 하나하나를
우리는 잊지 않으리

10년세월 다시 가고
100년세월 다시 와도
잊지 않으리
력사는 잊지 않으리
철령을 넘어
내 조국을 철벽으로 다져주시고
민족의 존엄을
누리의 한끝까지 빛내여주신
그 자욱자욱을 잊지 않으리

철령을 넘어
최전연을 백두전장으로 삼으시고
수령님을 영원히 높이 모신 우리 당과 공화국
붉은기와 사회주의를 지키고
강성대국의 창창한 래일을 펼쳐주신
김정일장군의 불멸의 업적은
후손만대에 길이 빛나리니

이 땅에 철령이 솟아
몇천몇만년
허나 선군시대에
우리 장군님 안아올리신
철령이여 너는
민족운명의 철령
붉은기수호의 철령
김정일승리의 철령

그때문에 철령
너의 이름만 들어도 원쑤들은 전률한다
그때문에 철령
너의 기상
너의 위용을 떨치며
조국은 오늘도 래일도 영원히
앞으로 앞으로 보무당당히 나아가리

아,세기와 세기를 이어
높이 솟아 빛나라
정의의 한복판에
사회주의의 한복판에
길이 솟아 빛나라
빨찌산의 철령이여!
김정일야전장군의 철령이여!(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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