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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조선 《조일평양선언의 리행이 중요하다》
(평양 1월 7일발 조선중앙통신)7일부 《민주조선》은 《조일평양선언의 리행이 중요하다》라는 제목의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세계가 평화에 대한 강렬한 기대와 희망을 안고 새해 2004년을 맞이하였다.

전쟁과 동란으로 이어진 시대를 끝장내고 올해에는 평화와 안정이 깃들기를 바라는것이 새해를 맞는 사람들의 일치한 심정이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조일관계의 현황에 대해 깊은 우려심을 품고 그 타개책을 모색해보게 된다.

오늘 조일관계는 최악의 위기국면에 처해있으며 세계평화와 안전에 치명적후과를 미칠수 있는 엄중한 불화의 씨를 내포하고있다.

그것은 전적으로 공화국에 대한 극도의 반감을 품고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실시해온 일본정부의 무책임한 태도에 기인된다.

조일정부간 합의된 평양선언에는 평화와 화해에로 나가는 새 세기의 흐름에 맞게 조일관계에서 근본적인 개선을 가져오기 위한 해결방도가 명백히 반영되여있다.

우리 공화국은 력사적으로 악화되여온 조일관계에 종지부를 찍고 가까운 이웃으로 살아가려는 두 나라 인민들의 념원을 존중하여 조일평양선언에 지적된 자기의 의무사항을 성실히 리행해왔다.

반면에 선언채택후 그 리행과 관련한 일본정부의 태도는 매우 실망적이라 하지 않을수 없다.

일본정부는 우리 공화국과 관계개선을 약속해놓고도 평양선언의 정신에 배치되는 신의없는 행동만을 일삼았다.

평양선언에는 조일관계개선에서 근본의 근본은 조선인민에 대한 일본의 과거청산이라는것이 지적되여있다.

일본이 진정으로 우리와의 관계개선의지를 가지고있다면 이 문제에서 응당 제 할바를 다하여야 했을것이다.

하지만 일본정부는 이미 다 해결된것이나 다름이 없고 조일관계개선문제에서 비 본질적인 측면에 지나지 않는 그 무슨《랍치문제》라는것을 들고나와 관계개선과정에 인위적인 난관과 복잡성을 조성해놓았다.

더우기 엄중한것은 일본정부가 미국의 반공화국압살책동에 편승하여 우리와의 전면적인 대결자세를 취한것이다.

일본정부는 미국이 《핵문제》를 걸고 우리에 대한 군사적압력을 가하면서 위협공세를 벌리자 거기에 선참으로 가담해나섰으며 국제적포위망을 형성하여 우리를 고립질식시키기 위한데 필사적으로 달라붙었다.

조일우호관계에 이바지하고있는 《만경봉-92》호를 《부정송금선》,《대량살륙무기부품운반선》이라는 어마어마한 딱지를 붙여가며 《입항규제》조치를 취한것도 일본이고 동아시아나라들을 《대북봉쇄망형성》에 끌어들이기 위해 《동아시아불확산협의회》라는것을 조작해내려 한것도 일본이다.

최근에 일본정부는 우리 공화국에 대한 집단적 경제제재와 봉쇄가 실현되지 못하는 경우 단독으로라도 《대북경제제재》조치를 취하기 위한 국내법마련에 열을 올리고있다.

이것이 사실상 조일평양선언에 대한 완전한 배신이며 우리 공화국과의 관계를 돌이킬수 없는 지경에로 몰아가는 무분별한 처사로 된다는것은 누구에게나 명백하다.

일본이 오늘과 같이 조일관계를 최악의 위기국면에 빠뜨린것은 세계평화와 지역의 안정적견지에서 볼 때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반공화국압살책동에 편승함으로써 그 어떤 불순한 정치적목적을 이루어보려는것은 오산이다.

그러한 친미일변도정책은 동북아시아지역에서 일본의 고립만을 더욱 촉진하게 될뿐이다.

조일관계를 개선함으로써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려는 숭고한 목적으로부터 우리는 인내성을 가지고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이고있다.

우리의 대일정책적립장은 시종일관하다.

쌍방이 조일평양선언에 따르는 자기의 의무리행사항에 성실히 림한다면 조일관계에서는 실질적인 전진이 이룩될것이다.

일본정부는 낡은시대의 대결관념을 털어 버리고 현재의 근시안적인 대조선정책에서 대담하게 방향전환을 해야 한다.

그것이 일본자신을 위해서도 유익한것으로 될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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