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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2월의 명절에 삼가 드리는 서사시 《철령의 선군찬가》
(평양 2월 7일발 조선중앙통신)7일부 《로동신문》은 2004년 2월의 명절에 삼가 드리는 서사시 《철령의 선군찬가》(신병강)를 실었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철령!
붓을 들고
조용히 네 이름 부르면
절로 뜨거운 격정이 솟구친다
세월이 갈수록 더욱 가슴사무쳐오는
그날의 눈보라소리,
령을 넘는 야전차발동소리

사람들이여!
지난해 10월
또다시 철령을 넘으시던
우리 장군님의 뜻깊은 말씀
내 먼저 세상에 전하노니

수십년세월을 하루와 같이
너무도 험한 철령을 넘나드신
우리 장군님이시여서
철령을 12번째 넘던중
오늘처럼 좋은 길을 처음 본다고
철령길은 《고난의 행군》시기
나의 정든 길,
영원히 잊을수 없는 길이라고
그래서인지
우리 병사들이 철령도로를
참 잘 관리하고있다고...

그렇다
얼마나 추억깊은 길이였던가
비가 오면 비가 와서
눈오면 눈이 와서
오직 최전연병사들생각으로
온넋과 심장을 불태우시며
우리 장군님 12번씩이나 넘고 넘으신
너 사랑의 철령
너 선군의 철령

뭇시인들
많이도 너를 노래했건만
누가 다했다고 말할수 있으랴
너 령에 깃든 령장의 뜻
백두의 메부리마냥
하도 높고 숭고해
너 령너머 새겨진 전선길이야기
용솟음치는 소백수물줄기마냥
하도 끝없어
내 오늘 붓을 들고도 서슴어지는
너 철령이 아니냐

추억도 많아라
전설도 많아라
우리 장군님 기회가 있을 때마다
철령을 자주 추억하시는
그 심중의 뜻 무엇이던가
철령과 그 무슨 인연을 맺어
흐르는 세월과 더불어
그리도 잊지 못해하시는가
철령이여!
너 령과 함께
장군님의 천만로고 자꾸만 어려와
병사들 아침,저녁으로
그리움의 마음속에 쓸고 닦는
굽이굽이 너 령길따라
내 또다시 종군의 길 이어가며
어느덧 12번째 달하는
우리 장군님의 철령의 선군찬가를
여기에 삼가 엮노라
* *
평양을 떠나 온밤 내처
어서 가자 최전연으로 달려온
나의 취재차는
어느덧 고산을 지나 철령을 넘는
첫입구의 보초병인가
작은 표식판앞에 멈춰섰노라

《철령》
아,여기서부터
철령길이 시작되는가
오르며 40리
내리며 40리
내 초행길은 아니여도
여기선 자못 숭엄해지는 마음
감히 차를 타고 넘을수 없는
길임을 선언하는듯
이 험령의 첫출발지점이
나의 마음속에
엄숙한 차단봉을 내린다
쳐다보니
저기 삿갓봉너머

눈보라속에 아아히 타래쳐오른
굽이굽이 철령의 험준한 령길
전선동부의 관문을
억세게 지켜선 파수인양
선군의 산악으로 그 위용떨치는
너 철령

때마침 여기서 만난
최전연의 부대장
온다는 소식도 없이 웬일이냐 나무라더니
사람좋은 그 인상으로
껄껄 웃으며 하는 말

우리 장군님 가시는 전선길이
시인에게는 그대로 시줄이 되겠지만
이번 철령길엔
정말 시소재가 그득할거라고,
무상으로 이런 소재를 주기엔

정말 아깝다고...
그리고선 눈시울 축축히 전해주는
장군님 추억의 말씀이여

- 지금까지 나는 철령을
12번이나 넘었다
때로는 눈비를 맞으며
밤에도 넘고 새벽에도 넘었다
지금도 눈이 내리거나
비가 내릴 때면 철령이 생각나고
최전연병사들이 생각난다
선군혁명령도에서
철령을 넘은것은 의의가 매우 크다

말하라,철령이여!
너 언제부터
철령이라는 그 이름이
우리 장군님의 심중속에
그리도 큰 자리를 잡고 솟았느냐
이 나라 천만군민의 마음속에
선군의 장엄한 메부리
사생결단의 대명사로
그리도 깊이 새겨졌느냐

말하라
너 언제부터
철령이라는 그 봉우리가
선군승리의 봉우리
시련에 찬 조국수호전의 목격자
력사의 증견자로
시대의 한복판에 소소리높이 솟았느냐

조용히 눈을 감고 더듬어보나니
정녕 그때부터가 아니였던가
1996년 3월!
전대미문의 피눈물의 언덕을 넘어
우리 장군님 첫번째로
너 철령을 넘으시던 그날은

사느냐 죽느냐
혁명의 성패를 가르는
력사의 엄혹한 분기점에서
선군이라는 필승의 보검을
백두의 장검마냥 높이 추켜드신
우리 장군님
생눈을 씹던 항일전의 천교령마냥
그렇게 철령을 넘어
조국수호의 최전방으로 나가셨다!

모질게 휘몰아치는
제국주의의 역풍과 악설...
이제 3년이면 알도리가 있다고
미제의 어용나팔수들
벌써 쾌재를 부르며 화기를 띨 때
철령의 산마루에서
정일봉의 뢰성마냥 터져오른
백두산장군의 선언

- 희떠운 소리를 거두라!
두고보라,이제 누가 죽고
누가 이기는가
세계는 보게 될것이다
죽음을 각오한 사람 당할 자
세상에 없거니
이 땅에 김정일이 있는 한
우리는 기어이 최후승리자가 될것이다!

그리고 장군은
철령과 심장의 말을 조용히 나누셨다

철령이여!
내 너를 넘지 않으면
인민은 노예가 되고
나라는 망국이 되리
오직 선군만이 혁명을 살리고
민족을 살리는 길이거니
너는 나의 선군의 기치
나의 선군신념의 표대

우리 수령님
엄한에 떠는 조국과 겨레를 안으시고
압록강을 건느셨듯이
조국의 운명
사회주의운명을 지켜
내 그렇게
철령 너를 넘는다!...

묻노니,철령이여
사막을 휩쓰는 불바람인양
이 땅에 련이어
자연의 재난을 몰아올 때
숨죽은 공장,터갈린 농토를 뒤에 두고
룡트림하는 철령의 눈보라를 맞받아
너를 넘으시던 장군의 마음
아프셨던가

쓰리셨던가

그 누가 내 마음 몰라준대도
희망안고 이 길을 가고가리라...
온몸이 얼어드는 차중에서
장군님 이 노래 부르시며
굶어쓰러지는 인민들의 정상이
자꾸만 눈앞에 어려와
몇번이고 눈가에 손수건을 가져가시던
피어린 그 순간들을
우리 어찌 잊을수 있으랴

어찌 잊을수 있으랴
나의 병사들이 기다린다고
폭우에 굴러내린 바위돌을 치우며
빠진 차를 밀어가시는
장군님의 야전복에 사정없이 휘뿌려지던
흙탕물,흙탕물...

가파로운 얼음길에
무섭게 지쳐내리는 차바퀴에
선뜻 어깨를 들이미신 장군님
하나,둘!...
몸소 힘찬 구령을 내리시며
힘겨웁게 톺아오르시던
벼랑길,벼랑길...

과연 무슨 힘으로
그 누구를 위하여
그렇듯 위험천만한 순간들에
장군님 자신을 서슴없이 세우셨던가
뜨는 해,지는 달을 차창에 싣고
그렇게 해와 해를 넘어
천만고생도 달게 하셨던가

사랑이였다!
정이였다!
전선은 곧 병사,
선군은 곧 병사사랑이기에
반제군사전선의 주력군인
나의 병사들이 있는 최전연전호가로
끝없이 타래쳐오르는
우리 최고사령관의 불,
그 무엇으로도 끌수 없는
그이 심장의 불이였다!

가시는 전선길마다
목메여 따라서던 병사들
장군님,더는 철령을 넘지 말아 달라고
최전연의 모든 병사들은
장군님을 모셨던것처럼 생각하고
군사복무를 더 잘해나가겠다고
그처럼 간절히 아뢰일 때
그이 심장의 불이 내뿜던 웨침은
무엇이였던가

- 나에게 더는
그런 말은 하지 말라
최고사령관이 전선이 위험하고
천길낭떠러지가 무섭다고 비켜선다면
누가 나의 병사들을 찾아가겠는가

그들이 언 땅에 배를 붙이고
밤을 지샐 때
무엇을 생각하는지 아는가
고향집생각보다 먼저
최고사령관을 더 잊지 못하며
그리워하고있다
그런 병사들을 앞에 두고 나에게서
《철령졸업증》이란 있을수 없다
나의 《철령행》전선길은
앞으로도 계속될것이다!

아,천리전선길에 울려퍼진
선군령장의 심장의 메아리
조국의 마지막차단봉이 내린
저 분계선가 작도의 파도소리가 전하고
못잊을 삼일포의 참대숲이 설레이며
그날의 사연을 다 전하여주는가

바로 이것이였구나!
최전연으로 뜨겁게 뻗친
장군의 병사사랑관,
금강의 천연바위마냥
불변억척으로 치솟아오른
장군의 《철령행》신념

그렇다,
활화산인양 활활 타번지는
불덩어리같은 병사사랑을 안으시고
천리도 지척인듯
위험천만한 사선의 고비고비들을
10년세월 하루와 같이 헤쳐오신
최고사령관의 《철령행》전선길이여!

그 길은 언제나
도중역이 없는 《최대급행》이였더라
무엇 하나라도 생기면
먼저 최전연병사들생각에
몸소 조향륜을 잡으신 장군님
야밤삼경에도 전속으로!
머나먼 외국방문길에 오르셨다가도
먼저 최전연병사들 보고싶으시여
이른 새벽에도 전속으로!

그 길에
비바람,눈바람 휘몰아쳐와도
장군님 마음속에 《철령행》은
언제나 《기쁨행》,
《행복행》이였거니

참으로
그 《철령행》과 더불어
선군시대 새로 태여난 그 이름들이
장군님의 그 사랑을 다 말해주누나
《철령의 병사》
《철령의 대대장》
《철령의 안해》
《철령졸업증》...

아,너무도 험난한 전선길을
위대한 병사사랑의 실록으로 수놓으신
우리 장군님이시여서
철령이여,
너 태양절의 그 아침
그리도 붉게 단장하고
오시는 장군님을 축복해드렸던가
만산에 불이 당긴듯
온통 진달래로 뒤덮인 붉은 철령
장군님 너무도 감회깊으시여
몇번이고 걸음 멈추시고
준엄했던 선군의 나날들을
뜨겁게 추억하실 때
그이 선군의 넋이 어리고
애국헌신의 더운 피가 물든듯
더욱 붉게 타던 철령이여

그것은 그대로
위대한 선군령장께서
백두의 총대로 휘날려가시는
선군의 《붉은기》가 아니였더냐
그이께서 무비의 헌신과 로고로
조국수호의 최전방에 쌓아올리신
선군의 《붉은 성벽》이 아니였더냐

그렇다
정녕 그 길은
이 세상천지를 다 뒤져도
바이 찾아볼수 없는
붉은기사수의 영웅적항전에
함께 목숨을 걸고나선
최고사령관과 병사들사이
혈연적뉴대의 길로 이어진
총대제일사랑의 장정
총대제일중시의 믿음의 장정

그 길은
자신을 바쳐 조국을 수호한
민족의 영웅,절세의 애국자
인민이 바라는것이라면
하늘의 별도 따오실
정의인,열의인이신
우리 장군님의
애국애민의 헌신의 장정
저 철령의 산마루에 솟아오른
력사의 사적비문과 더불어
후손만대 길이 빛날
선군혁명 천만리장정이였어라
* *
철령이여!
아득한 네 산정에 올라
내 한껏 시상의 나래를 펼치니
천리전선 산발들 키를 솟구며
저마다 달음쳐오는듯

저기 1211고지와 지혜산
직동령,매봉령이 솟아오르며
전선길 그 이야기를 말하려면
아니,내가 더 잘 안다고
까치봉,어은산이
시샘하며 솟아오르는가

그러면 또
굽이굽이 백마흔아홉굽이 개잔령이
긴 허리를 펴며
그 사연 내가 더 잘 안다고
더 높이 머리를 쳐들고
어깨를 으쓱거리는듯

바라보는
봉이면 봉이마다
골이면 골마다
장군님의 선군업적
앞다투며 자랑하누나

아,어떻게
무엇으로 다 노래할수 있으랴
피눈물의 그 기슭으로부터 시작된
하많은 전선길이야기중에서
철령의 12번째 추억만을
내 여기 남기려니
2003년 이 한해만도
우리 장군님 어이하여
철령을 두번씩이나 넘으셨던가

얼마나 엄혹한 정세였던가
이라크를 먹은 그 검은 포구가
조준경을 돌려
또다시 조선을 타격목표로
새 전쟁의 불구름을
각일각 몰아오던 지난해 5월
우리 장군님
과연 어디로 가셨던가

그처럼 평화를 웨치는
정의에 찬 인류의 항변을
무참히 짓밟은 승냥이미제
오만하게도 《핵사찰》,
《핵위협》을 떠들던 지난해 10월
우리 장군님
또 어디로 가셨던가

사람들이여,
그대 당보지면에서 보았으리
그이께서 철령넘어
최전연에 나오셨던 그날들은
두번 다 이른 아침
거기에 수행성원들이 있었던가

누구도 몰랐다
몇시에 평양을 떠나오셨는지
그래서 촬영가들도
미처 따르지 못한 길
그이께서 그 험한 철령은
또 어떻게 넘어오셨는지...

허나 병사들은 알고있었다
어느 때인가 장군님
병사들이 너무 생각나서
새벽 1시에 누웠다가
다시 4시에 일어나 왔다고
밤은 캄캄 어둡고
차길은 몹시 들추었어도
철령길에 오른 나의 마음은
무한히 기뻤다고 하시던
그날의 말씀이 쟁쟁해

다 알고있었다
그렇게 철령을 넘어오실 때처럼
그이 또 차안에서 쪽잠을 드시고
줴기밥으로 아침끼니를 에우셨을거라고
오늘의 첨예한 정세로
누구보다 마음쓰시며 잠못이루실
장군님 로고가 얼마나 크시리라는것을

늘 병사들 만나면
나에게 힘을 준다고
그래서 어려울 땐
어려워서 병사들을 찾고
기쁠 때면
또 기뻐서 병사들을 찾게 된다는
우리 장군님
미제와의 최후결사전을 앞둔 병사들에게
과연 무엇을 물으시고
병사들 무슨 말씀을 드렸던가

너무나 뜻밖이였어라
부대장의 영접보고를 받고나신
우리 장군님 첫 물으심은
중대부업을 어떻게 하는가?
올해 콩은 얼마나 심고
병사들에게 어떤 콩음식을 해먹이는가?

중대에서 수확한 콩을 가지고
콩나물도 기르고 메주장도 담그고
콩비지도 푸짐히 해먹이니
병사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는
중대장의 말에
장군님 그리도 기쁘시여

- 그래서 얼굴이 모두 둥글둥글 한게
떠오르는 보름달이였구만
내 대홍단에 갔을 때
그곳 전적지강사얼굴이 포동포동하여
무엇을 먹었는가 물었더니
감자를 먹고 그랬다길래
올록볼록강사,감자바우강사라 했는데
동무들에겐 무슨 이름을 지어준다?
하 하 하...

호탕한 그 웃음소리
그이 몸소 돌아보시는
갱도식콩나물재배장에서도
또다시 울리여라

- 이른 새벽 찬서리를 맞으며
철령을 넘어왔지만
오중흡7련대칭호도 남먼저 쟁취하고
또 이렇게 콩나물이 실한것을 보니
내 쌓였던 피로가 다 풀리는것 같소
중대부업에선
뭐니뭐니해도 콩이 기본이요

아,지금이 어떤 시각인데
우리 장군님
중대의 콩부업문제를 두고
이토록 마음쓰시는것인지
결전의 날 미제원쑤들
파도식공격으로 밀려들 때도
싸우는 1211고지용사들에게
콩나물을 많이 해먹이라고
친히 콩을 보내주시던
수령님 그 사랑인가

래일 당장
전쟁이 터지는 한이 있어도
오늘 밤 12시까지도
우리는 건설을 해야 한다시던
백전로장 우리 수령님의
그 강철의 담력인가

위대하시다!
담대하시다!
장군은 장군이시다!
미제호전광들 핵《선제타격》을 떠들며
제아무리 날뛰여도
한갖 애숭이들의 불장난으로 여기시며
우리 장군님
인민군대의 중대강화를 위한
새로운 《전략》을 펼치신다

- 군단사령관들에게
이들의 모범을 본받아
전군에 콩심기를 많이 하라는
나의 명령을 전달하시오

아,그 어떤 《선전포고》나
핵전쟁의 불의의 공격이
이보다 더 놀랍게
세계를 진감시킬수 있으랴

지금 한창 핵미싸일을 실은
미제의 전투함선과 초고속비행기들이
조선의 남해로 질주하고있을 때
우리 장군님 그 어떤 핵무기도 녹여낼
위대한 사랑을
천만장병들의 가슴에 재워주신다!

후더움에 젖어
그이를 우러르는 장병들
우리는 벌써 이겼다는 승리의 자부로
한껏 가슴을 들먹이는데
당장 그이 명령내리신다면
최고사령관기 날리며
불의 노도로 달려갈 철의 굽이침인가
교양판에 나붙은 힘있는 글발앞에
그이 잠시 걸음 멈추신다

《21세기 태양 김정일장군 만세!》
《혁명의 수뇌부 결사옹위하리라!》
《육탄영웅》,《자폭용사》

- 이 글을
23살 상급병사가 썼단 말이지
이름있는 서예가도 울고가겠소
내 어느 군관학교에 갔을 때
하도 글을 잘 썼기에
그 동무에게 서예도구를 보내준것처럼
이 글을 쓴 병사에게도
서예도구를 일식으로 보내주겠소

돌아보시는것마다 칭찬이시여라
세목장에 솟구쳐오르는 꽃분수를 보시고는
평양의 청년공원분수보다 멋있다고,
갈로 엮어만든
군인회관벽의 방음장치를 보시고서는
병사들의 그 솜씨 너무 대견하시여

- 저것 보라,
병사들의 착상이 얼마나 기발한가
아까 부식물창고의 싸리광주리도
병사들이 엮었다는데
세상에 재간둥이들은
여기에 다 모인것 같단 말이야

아,병사들의
그 작은 재간이 무엇이라고
그이 이런 하늘같은 사랑
분에 넘치는 평가를 주시는것인가
미숙한 요술동작을 보시고도 《요술왕》,
녀병사의 소박한 노래를 들으시고도
《월미도 영옥이》

그 무엇도 병사들이 만들고
병사들이 하는것이라면 제일로 여겨주시며
이 세상 가장 큰 영광
가장 큰 행복을 통채로 안겨주시는
우리 장군님
어느 해 태양절
최전연초소를 찾으셨던 그날
부대장을 만나지 못하고 가는것이 아쉬워
그의 사무실이라도 돌아보자시던
뜨거운 그 육친의 사랑이
오늘 여기 초소에도 넘치는가
그이께서 친히 돌아보신
려단장,정치위원의 사무실들...

감히 미제가 전쟁의 불을 걸어온다면
부대가 배출한 수많은 금별의 영웅들처럼
사상의 강자,신념의 강자가 되여
최후결사전에서 모두가 영웅이 되라는
령장의 축복은 그 얼마나
병사들의 가슴에 피를 끓게 했던가

영광의 시간은
어이 그리도 살같이 흐르는가
이제는 가실 시간도 지났건만
온 하루를 그냥
병사들과 함께 계실듯
시간을 재촉하는 일군들을 나무라시며
그이 호탕히 말씀하시여라

- 내 오늘 12번째
철령을 넘은 기념으로
우리 병사들과 기념사진을 찍읍시다
지난 5월 철령을 넘었을 때
가장 인상적인 추억은
잣나무 뒤덮인 《잣나무부대》였는데
오늘은 콩부업을 잘해서
모두가 둥글둥글한
우리 병사들의 달덩이같은 모습들이요

아,그리도 기쁘시여
촬영대에 오른 건강한 병사들의 얼굴
다시 하나하나 새겨두시려는듯
장군님 조용히 끼셨던 안경을 벗으실 때
병사들은 그만 목메여 울었다
충혈진 그이 안광에 어려있는
쌓이고쌓이신 피로의 안색앞에

사람들이여!
더 길게 이야기말자
종군의 그 길에서 만났던
수많은 장병들 부탁하던
전선길의 눈물겨운 그 이야기
그날의 그 아침 장군님 로고앞에
나의 붓도 눈물에 젖나니

너와 나
우리 심장에 손을 얹고
삼가 그이 모습을 우러르라
고난의 10년세월을 하루와 같이
늘 색날은 야전복을 입으신 한모습으로
병사들과 인민들속에 계신분
어떤 땐 너무나 수수한 차림이여서
우리 입은 솜옷이 더 좋은것 같아
송구함에 눈물젖게 하시는분

장군님 찬눈길 걷지 마시라
노래로,시로,편지로
천만군민들 간절한 청을 드렸건만
그때마다 오히려
이런 좋은 군대와 인민을 위하여
더 힘껏 일하겠다고 하시며
자신의 혹사를 락으로 여기시는분

물어보자,병사들이여!
찬바람 몰아치던 351고지우에서
누가 나의 병사들에게
이런 얇은 솜동복을 입혔는가
그리도 가슴아파하시며
눈판에 딩굴어도 끄떡없을
두툼한 솜동복을 안겨주시면서도
자신의 한겹 야전복차림에 대해선
어이 한마디 말씀없으셨던가를

지금도
무지개동굴보수공사장에서 만났던
그 병사들을 못잊으시여
어둡고 습기찬 굴안에서
불도 없이 찬밥덩어리를 넘기는것을 볼 땐
정말 눈물이 나는것을 겨우 참았다고
자주 그 이야기 들려주시면서도
자신께서 야전차안에서
언 줴기밥덩이를
아프게 씹으시던 이야기는
왜 한마디 말씀없으셨던가를

병사들과 하신 약속이라면
천가지,만가지라도
절대불변의 법으로 다 지켜주시면서도
최고사령관동지도 군인으로서
군사규정의 요구대로
식사시간,잠잘 시간만은
어김없이 지켜달라던 그 소청만은
어이하여 오늘까지
단 하루도 지켜주지 않으셨던가를

아,노래하라
목청껏 노래하라
철령길과 잇닿은 전선길에 새겨진
무수한 사랑의 전설이여
우리 장군님
최고사령관의 군직으로가 아닌
보통 철령병사의 모습으로
10년세월 하루와 같이 맞고 보내신
위대한 《철령병사생활》이여!

노래하라,철령이여
천만년 노래하라
철령의 너 삿갓봉을
선군의 지휘봉마냥 높이 추켜들라
우리 장군님
동서천리 종횡무진하신
최전연고지의 그 모든 오솔길들을
선군력사의 오선지로 펼쳐들고
1211고지와 351고지,
추지령과 단풍령,순갑령...
높낮은 전선의 봉우리들을 악보로
우리 장군님의 12번째 이르는
철령의 선군찬가를 소리높이 웨치라
* *
철령이여!
사시절 구름바다우에
거연히 솟아올라
세상만사를 굽어보는듯
선군조선의 위엄을 만방에 떨치는
너 철령

줄기줄기 백두대산줄기로 이어진
례봉산줄기를 타고 내리며
힘있게 남으로 뻗친 선군의 산악
너 철령너머 굽이쳐간
장군님의 수십만리 선군장정은
복잡다단한 이 행성을 향해
무엇을 웨치고있는가

그렇다
철령은 웨치고있다
백두의 선군령장 우리 장군님
너 철령을
한번씩한번씩 넘으실 때마다
과연 어떤 승리가
어떻게 마련되였는가를

세계는 똑똑히 보았다
철령은 명백히 확증하였다
대국상을 기화로 그처럼 악을 쓰며
사면팔방에서 달려들던 제국주의떼무리가
선군의 장검앞에 어떻게 녹아났는가를,
2003년을 공화국의 《붕괴의 해》로 락인하고
조선을 목조르기하던 포위진이
어떻게 풍지박산되였는가를

최악의 역경속에서
그 누구도 대신할수 없는
선군의 기치를 높이 추켜드신
백두의 령장 김정일장군
정녕 그이께서
그날에 철령을 넘지 않으셨다면
이 나라의 성벽은 무너져내렸으리
이 민족은 또다시 피바다에 잠겼으리

그래서 사람들
철령을 그리도 잊지 못하고
철령을 찾아도 쉽게 넘지 못하는가
시련에 찬 90년대
심장의 피를 뿌리시며
최전선의 설한풍을 헤쳐가신
우리 장군님
그 험로역경의 천신만고앞에
가슴이 저려 눈물짓고
이 민족의 운명을 두번 다시 구원해주신
위대한 생의 은인,우리 장군님께
최대의 경의,감사를 드리노라

그렇다
우리 장군님 《철령행》
그 한번,한번씩은
포위환을 좁히며 또아리를 틀던
흉물스런 제국주의황구렝이를
선군의 장검으로 열두토막낸것 같은
백두령장의 력사적장거

그것은 결심이 단호하고
타격이 무자비한
백두령장의 선군강타에
열두번 나자빠진 《유일초대국》
미제의 가장 비참하고 유치스런 몰골을
세계인류앞에 보여준
21세기 특기할 사변이였다

얼마나 통쾌한가!
백두산 우리 장군
백두산호랑이가 불러온 통장훈!
이 세상에서 강자가 누구이고
약자가 누구인가를
최악의 고립과 압살의 포위환속에서
과연 누가 죽고 누가 이겼는가를
철령은 이 행성을 향해
떳떳이 가슴펴고 증언하거니

세계여 들으라,
백두산에서
따-웅- 소리 울리면
철령이 화답하며
따-웅- 치는 소리

그것은
조선만 다쳐봐라
또다시 사등뼈가 열두토막 나리
미국이라는 흉체를 총검으로 도려내여
애당초 지구밖으로 내동댕이치리
천리전선에 불호령치는
백두산호랑이의 노호소리

철령너머 최전선엔 언제나
백승의 령장 김정일장군 서계신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천하를 쥐락펴락하시는
장군의 《선군축지법》앞에
제국주의 어리석은 《5월의 위기》도
《5030작전계획》도
그 순간에 물거품이 되였다고
백두산총대바람이 호곡하는 소리

1950년대
세계제패를 꿈꾸던 미제
1211고지를 《상심령》이라 비명쳤듯이
21세기 선군의 철령은
오늘도 변함없는 미제의
《상심령》
철령의 골은 골마다
미제죽음의 《함정골》

철령은 오늘
세계의 눈길을 한몸에 모은
존엄과 영광
지구의 무게와도 맞먹는
장엄한 웅자의 중압으로
제국주의 마지막명줄을 지리밟고
선군승리만세를 웨치는
력사의 거봉으로 빛발치며
누리만방에 찬연하여라

그처럼 우리 장군님 간고하게 넘으신
철령의 전선길따라
우리 인민의 무궁한 만복이 오고
새해의 장엄한 혁명적공세 드높이
21세기 강성대국의 대통로가
더 광활하게,
더 힘차게 뻗어나간다

내 오늘 전선동부
여기 철령의 산마루에 올라
가슴흐뭇이 바라본다
우리 장군님 선군으로
힘있게 열어주신
승리의 활로를 따라
어제도 오늘도 래일도 영원히
신심과 락관에 넘쳐 노도쳐갈
주체조선의 장엄한 선군대행진을

이 세상 그 누가
저 장엄한 철의 흐름을 막을수 있으랴
시련많던 선군장정 만리길에
함께 고난을 겪으며 일심으로 뭉친 대오
《김정일결사옹위》를 웨치며
태양의 두리에
무적의 진을 친 총검의 숲
그 진두에 높이 서신 선군의 김대장
더 큰 승리를 손들어 가리키시나니

영광만이 있으라!
승리만이 있으라!
반제군사전선의 제일기둥,
주체혁명의 강력한 수호력으로 위용떨치는
이 세상 최고의 군대,
영웅적조선인민군이여!
선군의 기치따라 나아가는
그대 앞길에
더 힘차게 나붓기라
위훈과 승리만을 새겨온
천리전선 최정예근위사단들의
영광의 군기들이여!

오늘도 우리의 최고사령관
철령너머 최전선에 계신다!
지난해 첫눈도 전선에서 맞고
새해 첫눈도 전선에서 맞으시며
언제나 병사들과 함께 생사고락하시는
자애로운 어버이장군님 모습을 우러르며
부디 건강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들이
철령의 노을로 붉게붉게 타오르는
뜻깊은 2월의 아침이여!

조국과 병사들,인민들은
영원히 잊지 않으리라!
우리 장군님
시대와 력사앞에
선군의 새 년륜을 새기시고
선군의 새 세기를 창조하시며
철령너머 12번씩이나 단행하신
피어린 선군장정 천만리를
백두령장의 선군업적
후손만대 길이 전하며
철령은 선군승리의 봉우리로
천만년 높이 솟아 빛을 뿌리리라!(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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