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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주석과 일화(92)
   실망하신 사연

(평양 2월 9일발 조선중앙통신)주체54(1965)년 7월 초순 어느 날에 있은 일이다.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례년에 없는 왕가물이 걱정되시여 한밤중에 전화로 기상수문국의 한 일군을 찾으시여 지금 날씨가 흐렸는데 어디서 오는 저기압인가,이번 저기압이 나라의 전반지역에 다 미칠것 같은가 등에 대하여 물으시였다.

내몽골쪽에서 오는 저기압인데 중부조선까지나 미칠것 같다는 대답을 들으신 그이께서는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으시였다.

잠시후 송수화기로는 그이의 실망하신듯한 음성이 무겁게 흘러왔다.

주석께서 무엇인가 깊이 심려하고 계신다는것이 느껴졌으나 짐작할수 없어 그는 외람되게도 그 사연을 알고싶다고 아뢰이였다.

그러자 주석께서는 저기압이 중부조선에까지만 미친다니 말이요,...남녘동포들도 밥을 먹어야 할것이 아니요,거기도 두달이나 가물었는데...라고 말씀하시였다.

순간 일군은 송수화기를 받쳐든채 가물에 시달릴 남녘동포들을 토록 생각하시는 주석을 심장으로 우러르며 뜨거운것을 삼키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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