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월 30일발 조선중앙통신)오늘호 《로동신문》은 《비렬한 대미추종악습을 버려야 한다》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조일적대관계가 매우 위험한 계선에 이르고있다.
보도에 의하면 일본반동들은 오는 5월에 아세안성원국들을 초청하여 《대량파괴무기수송저지훈련》이라는것을 벌려놓으려 하고있다.
지난해 《대량파괴무기확산방지》라는 미명하에 우리 공화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하기로 한 일본반동들이 올해에 들어와 더욱 기가 올라 감히 우리 나라에 대한 《국제적포위작전》을 노린 다국적훈련까지 벌리려 하고있다. 우리는 이에 대하여 엄중시하지 않을수 없다.
《대량파괴무기수송저지훈련》은 미국의 《전파안보발기》실현책동에 적극 편승해나서는 일본반동들의 비렬한 대미추종행위이며 악랄한 반공화국압살책동의 한 고리이다.
최근 미국대통령 부쉬는 이른바 《대량살륙무기전파방지를 위한 제안》이라는것을 내놓았다. 이 제안은 그가 지난해에 제창한 《전파안보발기》의 확대강화를 위해 미국주도하의 《해상 및 공중봉쇄제도》를 합법화하고 그 적용범위를 넓혀 자주적인 비핵국가들을 《처벌》하는 내정간섭적이고 강도적인 제도를 수립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전파안보발기》는 그 제안경위로 보나 범죄적목적으로 보나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봉쇄조치이다. 미국은 우리 공화국의 정당방위를 위한 군사력강화를 《대량살륙무기전파》로 몰아붙이며 2중용도물품의 수출금지를 떠들다 못해 다른 나라들까지 저들의 반공화국《국제적포위작전》에 끌어들이려 하고있다. 그 앞장에 발벗고 나선것이 일본반동들이다.
미국은 《9.11사건》후 《반테로전략》과 대조선고립압살정책을 강행추진하면서 군국화와 해외침략의 길로 줄달음치고있는 일본을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국제적포위작전》의 품삯 없는 지게군으로 적극 써먹으려 하고있다. 일본반동들은 그들대로 미국의 《국제적포위작전》에 적극 가담하여 저들의 범죄적목적을 실현하려 하고있다. 일본반동들이 아세안성원국들을 끌어들여 《대량파괴무기수송저지훈련》을 벌리려 하는것은 그때문이다.
자주성이 없는 일본은 창피도 수치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미추종에 여념이 없다. 미국의 반이라크전쟁을 쌍수들어 지지한 나라도 일본이고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여 완전무장한 《자위대》무력을 이라크에 파견하고있는것도 일본이며 미국의 《선핵포기》론을 그대로 되받아 외우면서 우리 공화국에 대한 경제적압력과 봉쇄망형성에 앞장서고있는것도 일본이다. 일본이 대미추종에 이처럼 극성스러운것은 미국을 등에 업고 해외침략의 길에 나서기 위해서이다. 그 창끝은 우리 공화국에 돌려지고있다. 조선반도와 가까운 일본서부지역에로의 《자위대》기본전력의 집결,조선동해에서의 군사연습강화책동,위성들을 통한 반공화국정탐행위 등은 그것을 실증해주고있다. 일본의 침략적대조선전략의 기본은 무력으로 우리 공화국을 위압하고 선제공격하여 압살하자는것이다. 일본이 벌리려는 《대량파괴무기수송저지훈련》은 그 서막이라고 할수 있다. 일본은 《대량파괴무기수송저지훈련》을 통해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적인 대조선봉쇄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조선재침의 유리한 환경을 마련하려 하고있다. 일본반동들이 미국의 《전파안보발기》실현에 적극 편승하여 품삯 없는 지게군으로 놀아나는 리유의 하나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일본이 미국의 턱밑에 붙어 우리 공화국을 어째보려는것은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일본이 《대량파괴무기수송저지훈련》을 획책하며 반공화국압력과 봉쇄책동을 강화하는데 대하여 조금도 놀라지 않는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그따위 소동을 청맹과니들의 부질없는 광대놀음으로밖에 보지 않는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일본반동들의 악랄한 봉쇄책동으로 우리 나라의 자주권이 조금이라도 침해당하였다고 판단되는 경우 강력한 보복으로 대응할것이다.
일본은 미국의 대조선고립압살책동에 편승하여 하루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르는격으로 날치다가는 파멸을 면할수 없다는것을 명심하고 분별있게 처신하는것이 좋을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