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4월 6일발 조선중앙통신)6일부 《민주조선》은 《누구를 감히 기만하려 드는가》라는 제목으로 된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얼마전 일본이 2004년판 《외교청서》라는것을 발표하였다. 저들의 한해 외교정책을 론한 이 문서에서 일본은 우리를 또다시 걸고들면서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관심이나 있는듯이 력설해나섰다.
일본은 조선반도핵문제와 관련하여 그것이 《일본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느니,《국제적인 비확산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느니 뭐니 하면서 일본주변지역의 불안정한 정세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해 나섰다. 그런가하면 강력한《대북압력》에 의한 《랍치문제》의 조기해결을 일본외교의 중대과제로 삼을것이라고 하였다.
이것은 본질에 있어서 우리를 동북아시아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주범으로 몰아붙이고 그를 구실로 저들의 반공화국압살을 노린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정당화하며 나아가서 군국주의해외침략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또하나의 정치모략극이다.
동북아시아지역에 위험한 정치군사적긴장상태가 조성되여있다는데 대해서는 우리도 이의가 없다.
문제는 그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 하는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명백히 해둘것은 우리를 《악의 축》으로 몰아붙이고 핵선제공격위협을 가하며 반공화국군사적압살정책을 집요하게 추구해온 미국과 그에 무턱대고 동조해나선 일본의 반평화적행위때문에 동북아시아지역정세가 오늘과 같이 험악한 지경에 이르렀다는것이다.
이것은 일본의 경우를 놓고보아도 명백하다.
2002년 9월에 우리와 일본사이에 《조일평양선언》이 채택되였을 때에 국제사회는 동북아시아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실현에 긍정적기여를 할 중대정치문건으로 찬양하면서 이를 극구 환영하였었다.
우리는 오랜 기간에 걸치는 조일적대관계를 끝장내고 쌍방사이의 관계를 새 세기의 요구와 두 나라 인민들의 기대와 념원에 맞게 발전시켜나가려는 숭고한 의지로부터 출발하여 선언에 따르는 자기의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리행해왔다.
그러나 일본은 이와는 완전히 상반되는 립장과 태도를 취하였다. 일본은 자기와는 하등의 상관도 없거나 비본질적인 문제들을 억지로 꺼들면서 그것을 조일관계개선의 핵심사항들과 전면 대치시킴으로써 선언의 리행에 인위적인 장애를 조성하였다.
선언에 따르는 자기의 책임과 의무사항리행을 전면 부인하는것과도 같은 일본의 불성실한 자세와 대화거부적인 태도로 하여 오늘날 조일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있으며 그것이 동북아시아와 국제정세에 부정적영향을 미치고있는것이다.
오늘 일본은 나라의 자주권수호와 국가적안전을 위해 부득불 취하지 않으면 안되게 된 우리의 정정당당한 자위적조치까지 문제시하면서 우리에 대한 적대시정책의 도수를 더욱 높이고있다.
일본이 우리를 경제적으로 고립질식시킬 목적밑에 반공화국경제제재법안인 《외환법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킨데 뒤이어 《특정선박입항금지법안》까지 통과시키려 하고있는 사실이 그에 대한 뚜렷한 실례로 된다.
이를 통해 일본은 우리를 봉쇄하고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국제적포위환의 형성,미국과의 반공화국압살을 노린 군사적공조의 실현 등을 다그쳐 조일관계를 군사적폭력의 방법으로 해결하려 하고있다.
이러한 일본이 오히려 우리를 걸고들면서 평화와 안정을 운운한것은 도적이 매를 드는것과도 같은 천만번 부당한 처사가 아닐수 없다.
조선반도와 그 주변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든 기본장본인인 일본이 우리를 걸고들며 온갖 반공화국적대시행위를 일삼고있는것은 저들의 반평화적립장과 정체를 국제사회앞에 스스로 드러내놓는것으로 될뿐이다.
일본이 진실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관심이 있다면 사태를 위기국면으로 몰아갈것이 아니라 조일평양선언의 근본정신에 부합되게 저들의 죄많은 과거부터 청산하고 군사대국화와 해외팽창야망,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행위부터 버려야 한다.
이를 용인할 정치적의지가 있는가 없는가.
이에 대한 태도에 따라 일본의 진짜 전모가 보다 낱낱이 밝혀지게 될것이다.
일본은 남을 걸고들기에 앞서 제 할바가 무엇인가를 곰곰히 생각해보는것이 좋을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