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4월 10일발 조선중앙통신)10일은 조선인길림소년회창립 77돐이 되는 날이다.

조선인길림소년회는 주체16(1927)년 4월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 소년들을 반일애국사상으로 교양하며 혁명의 믿음직한 후비대로 키우기 위하여 조직하신 합법적인 혁명조직이였다.

소년회는 강령에서 회원들이 새로운 선진사상을 학습하고 그것을 광범한 군중속에 널리 해설선전하는것을 중요한 과업으로 내세웠다.

길림시안의 조선인소년들을 다 망라한 소년회에는 조직부,선전부,문체부와 같은 부서들을 두었다.

소년회에서는 아침마다 지구별로 조기회를 하였으며 일요일이면 모든 회원들이 대렬을 지어 북산에도 가고 《소년애국가》와 《조선인길림소년회가》 등을 부르며 시가행진도 하였다.

그리고 소년들의 취미와 기호에 맞게 룡담산원족과 강남공원야유회, 체육경기,문화유적 참관도 조직하고 그들의 의식수준에 맞는 강연회와 토론회,학습회,웅변대회,독서발표회,노래보급,연예공연과 같은 과외활동도 벌리면서 언제나 생기발랄하게 움직이였다.

《소년회날》로 정해진 매해 5월 첫주 일요일에는 주석께서 지도하시던 다른 조직인 조선인류길학우회와 함께 길림시내의 조선인청소년들과 그 부형들,유지들과 독립운동자들이 참가하는 운동회를 열어 단결의 분위기도 마련하였다.

조선인길림소년회는 이러한 활동으로 소년들을 단련시키고 대중계몽사업에 적극 참가시킴으로써 조국광복을 위한 대중적지반을 마련하는데 이바지하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