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길부어머니의 상제
(평양 5월 4일발 조선중앙통신)주체63(1974)년 2월 항일혁명투사 마동희동지를 낳아키운 장길부어머니가 세상을 떠났을 때의 일이다.
위대한 김일성주석의 배려로 장길부어머니의 장례를 국장으로 준비하던 일군들에게는 딱한 사정이 있었다. 조국광복성전에 아들과 딸,며느리를 모두 바친 어머니에게는 상제가 없었기때문이였다.
예로부터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상제가 없으면 설음중의 설음이라는것을 알고있는 일군들은 너무나 가슴아픈 이 사실을 토의하던 끝에 주석께 보고드리였다.
보고를 받으신 그이께서는 아무 말씀도 없이 창가에 다가가시여 한동안 먼 하늘가를 바라보시다가 어머니가 100살까지는 앉아있어야 했을것인데 가시였다고 하시며 못내 애석해하시였다.
이윽고 주석께서는 일군들에게 내가 맏상제가 되고 유격대출신 장령들이 상제가 되여 어머니의 장례를 잘 치르어주자고 말씀하시였다.
순간 일군들은 코허리가 찡하고 가슴이 뭉클하였다.
다음날이였다. 장길부어머니의 령구를 찾아온 사람들은 뜻밖의 광경을 목격하게 되였다. 없는줄만 알았던 상제들이 있었던것이다.
어머니는 장령별들을 단 다섯《아들》과 흰 상복을 입은 다섯《며느리》를 거느리고 고이 누워있었다.
놀라움속에서 일군들로부터 전후사연을 알게 된 조객들은 주석이시야말로 숭고한 의리와 뜨거운 인정을 지닌 위대한 인간이시라는것을 가슴깊이 새겨안았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