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5월 10일발 조선중앙통신)10일부 《로동신문》은 《신뢰적인 실천행동이 필요하다》라는 제목으로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6자회담실무그루빠회의가 조만간에 진행되게 되는것과 관련하여 조선반도핵문제해결에 대한 국제적관심이 더한층 높아지고있다. 내외여론은 이번 실무그루빠회의의제에 초점을 집중하면서 회의가 자기의 목적을 원만히 달성하여 핵문제해결에서 돌파구가 열리기를 기대하고있다.
조선반도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것은 우리의 원칙적립장이며 그것은 국제사회의 요구이기도 하다. 우리 공화국의 최종목표는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는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계기를 통해서 거듭 명백히 천명되였다. 조선반도가 비핵화되자면 우리 나라에 대한 핵위협이 제거되여야 한다. 이렇게 되여야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의 위험이 해소되고 공고한 평화보장의 결정적조건이 마련될수 있다.
대화를 통한 문제의 평화적해결을 추구하는 우리의 기본립장에는 변화가 없다. 이로부터 우리 공화국은 인내성과 신축성을 계속 발휘하고있으며 6자회담과정에 긍정적으로 참가하고있다.
우리 공화국이 핵억제력을 갖추는 리유는 미국의 선제공격을 억제하자는것이다. 다시말하여 우리 공화국이 핵억제력을 다지는데는 미국의 핵위협이 가증된데 그 근본원인이 있다. 남조선과 그 주변에 숱한 핵무기와 그 운반수단들을 전진배비하고있는 미국이 공공연히 우리 공화국을 핵공격대상으로 선포하고 핵공갈을 강화하면서 선제타격을 기도하고있다는것은 공인된 사실이다.
이러한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우리 나라가 그 대응책을 세우지 않을수 없지 않는가. 결국 미국이 우리 공화국이 핵억제력을 갖추도록 떠민것이다.
우리 인민은 이라크와 같은 비극적운명을 원치 않으며 또 절대로 허용하지도 않는다. 우리 공화국의 핵억제력은 우리를 위협하지 않는 다른 그 누구도 겨냥하지 않고있다. 우리 공화국의 핵억제력은 미국의 대조선핵선제공격을 막고 나라의 자주권과 사회주의, 평화와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하기 위한 자위적정당방위수단이며 위력한 담보이다.
만일 미국이 랭철한 사고와 현실적인 립장으로 돌아서서 대조선적대시정책을 포기하는것을 보여주는 실제적인 조치를 취한다면 우리 공화국도 그에 대응한 혁신적이고 신뢰성있는 조치를 취할것이라는것은 의심할바 없다. 우리 공화국은 인내성과 아량,신축성을 가지고 6자회담과정을 유관측들과 계속 공동으로 추진시켜 진전을 이룩해나가며 핵문제의 궁극적인 평화적해결을 위해 기여하자는것이다.
문제는 미국에 있다. 다시말하여 앞으로 6자회담과 핵문제해결에서 성과가 이룩되는가 못되는가 하는것은 미국의 태도여하에 전적으로 달려있다. 지금 6자회담과 핵문제해결을 위한 미국의 태도는 종전의 틀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고있다. 그들은 구태의연히 《선핵포기》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페기》론리를 완고하게 고집하고있다. 이러한 사고관점과 태도를 가지고 6자회담과 핵문제해결을 대한다면 시간만 흐르고 아무것도 기대할것이 없다. 우리만 노력해가지고서는 6자회담이 진전될수 없고 결실이 이루어질수 없다는것은 자명하고 단순한 리치이다. 미국이 진심으로 대화와 외교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대담하게 태도를 바꾸고 신뢰성있는 실천행동을 보여야 한다. 이렇게 하는것이 핵문제해결의 지름길이다.
미국이 계속 지금의 립장과 태도를 허물지 않는다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미국은 이것을 명심하고 시간을 랑비하며 질질 끌지 않는것이 좋을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