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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녀자권투강자 리정향
(평양 6월 8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의 리정향은 세계적인 녀자권투강자이다.

그는 2001년에 아시아선수권을, 2002년에는 세계선수권을 쟁취하였다. 제2차 세계녀자권투선수권대회에서 그는 최우수선수상을 수여받았다.

함흥철도국체육선수단에서 권투를 시작한 그의 첫감독은 아버지 리귀중이다.

어려서 남달리 음감이 예민하고 촉기가 빠른 그는 처음에 피아노를 배웠다.

그러던 리정향이 권투를 하게 된데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리귀중감독의 집안은 광복전 일본에서 살았다. 당시 귀중감독의 아버지 리수근은 권투선수였다.

54kg급에서 전 일본선수권보유자들과도 당당히 견주는 강자였지만 그는 늘 울분과 통탄속에 모대기지 않으면 안되였다. 일본당국의 혹심한 민족차별정책으로 하여 경기에 제대로 출전할수 없었기때문이였다. 그러던 리수근이 일본땅에서 단 한번 출전한 경기는 불우한 식민지조선청년의 첫 경기이자 마지막경기로 되였다. 기고만장하여 날뛰던 일본선수권보유자를 타승하고도 조선사람이라는 단 한가지 리유로 부당하게 패배를 선언당하였던것이다. 그날 밤 리수근은 살점처럼 여기던 권투장갑을 갈기갈기 찢어던지였다. 다시는 경기장에 나서지 않으리라 결심을 품은 그는 아들도 권투를 하지 못하도록 엄한 단속을 하였다.

아무리 강한 주먹을 가졌다하더라도 조국을 잃으면 피눈물을 닦아야 한다는것이 그의 가정의 지난날 체험이다.

이것이 정향선수에게 있어서 권투를 하게된 동기로 되였으며 영원히 리탈하지 않을 권투선수로서의 인생의 출발점으로 되였다.

귀중하고 고마운 조국을 받들어 세계의 하늘높이 공화국기발을 올리는것은 그의 가정의 필생의 업으로 되였다.

훈련과 경기의 넘기기 어려운 극한점에 부닥칠 때마다 그는 할아버지를 생각했고 아버지의 말을 되새기였다.

《우리 가정의 대대로의 소원과 꿈을 다 이루어주신 김정일장군님께서 너를 지켜보고계신다.》

이런 정신적힘을 지녔기에 그는 남달리 강한 육체와 높은 기술을 소유할수 있었으며 마침내 세계선수권을 쟁취할수 있었다.

어머니조국은 리정향과 그의 아버지에게 인민체육인의 칭호를 안겨주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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