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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 4돐기념 우리 민족대회 개막 인천
(인천 6월 15일 본사특파원발 조선중앙통신)우리 민족제일주의기치따라 민족공조로 자주통일의 활로를 열어나가려는 7천만 겨레의 열의가 날이 갈수록 더욱 높아가고있는 가운데 력사적인 6.15공동선언발표 4돐기념 우리 민족대회가 15일 남조선의 인천에서 개막되였다.

대회개막에 앞서 6.15공동선언실현과 민족단합을 위한 민족통일대행진이 진행되였다.

북과 남,해외의 대표들은 대회기발과 통일기들을 휘날리며 《력사적인 6.15북남공동선언을 철저히 리행하자!》,《애국애족과 조국통일의 기치밑에 온 민족의 단합을 실현하자!》 등의 글발이 씌여진 프랑카드를 펼쳐들고 행진하였다.

《조국통일》,《민족공조》등의 구호들을 목청껏 웨치며 행진하는 참가자들의 얼굴마다에는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외세에 의하여 강요된 민족분렬의 비극을 끝장내고야말 신념과 의지가 어려있었다.

남측 통일운동단체 성원들과 수많은 남녘동포들이 《반갑습니다》,《조국통일》,《우리는 하나》 등의 구호를 부르고 환호를 올리며 행진참가자들을 환영하였다.

전체 참가자들은 군중의 환호에 답례를 보내면서 이번 대회를 통하여 겨레의 드팀없는 통일의지와 민족단합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힘있게 보여줄 열의에 넘쳐 대회장에 들어섰다.

대회장에는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나라의 통일을 자주적으로 이룩하자!》,《력사적인 북남공동선언의 기치밑에 조국통일운동을 거족적으로 벌려나가자!》등의 구호판들이 나붙어있었다.

대회에는 우리측에서 조선사회민주당, 천도교청우당,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민족화해협의회, 범민련과 범청학련 북측본부들, 조선직업총동맹,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조선농업근로자동맹, 조선민주녀성동맹,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조선학생위원회,조선종교인협의회, 전민특위 북측본부를 비롯한 여러 단체 대표들이 참가하였다.

남측에서 통일련대,민화협,7대종단,온겨레손잡기운동본부,민주로총,로총,청년단체협의회,농민회총련맹,녀성단체련합을 비롯한 각 단체 대표들이 대회에 참가하였다.

또한 중국,일본,미국,도이췰란드,오스트랄리아 등 세계 여러 나라와 지역에서 온 해외동포단체 대표들이 대회에 참가하였다.

6.15공동선언발표 4돐기념 우리 민족대회 개회가 선언되자 《아리랑》노래가 주악되는 가운데 대회기발이 서서히 게양되였다.

대회에서는 연설들이 있었다.

우리측을 대표하여 연설한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중앙위원회 김정호위원장은 온 삼천리강토를 통일의 환희로 끓어번지게 한 6.15공동선언이 발표된 때로부터 지난 4년간 북남관계발전에서는 격동적인 사변들이 있었다고 하면서 이것은 력사적인 북남공동선언이 가져온 빛나는 결실이라고 말하였다.

그 어떤 역풍이 불어와도 6.15공동선언을 변함없이 고수리행해나가는데 민족적화합과 통일을 앞당기는 길이 있다고 하면서 그는 자랑찬 통일번영의 시대를 우리 민족끼리 더 활짝 열어놓아야 할것이라고 지적하였다.

그는 민족앞에 닥쳐온 전쟁의 위험을 막고 평화를 지키자면 남의 힘을 믿을것이 아니라 자기 민족이 제일이라는 정신을 가지고 민족의 힘을 키워야 하며 이를 위한 유일한 방책은 민족공조이라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모두가 사상과 리념,정견과 신앙의 차이를 뛰여넘어 굳게 뭉쳐 통일의 새 아침을 안아오기 위한 성스러운 위업수행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할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남측을 대표하여 연설한 6.15공동선언발표 4돐기념 우리 민족대회 조직위원회 상임대회장인 카톨릭교 인천교구 최기산주교는 남북이 단합하여 나라를 평화적으로 통일하려는 겨레의 념원과 의지는 확고하다고 하면서 우리를 둘러싼 정세는 여전히 긴장하지만 그 어떤 나라도 우리 민족의 분렬상태를 지속시키거나 비호할수 없다고 말하였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지혜가 발휘되여야 할 때이라고 하면서 그는 우리 민족끼리 단합하고 남과 북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여 평화와 통일이 우리 민족의 뜻에 따라 이루어져야함을 온 세상에 알림으로써 우리 민족의 능력과 의지가 무시당하고 강대국에 의해 분단의 고통을 겪어야 하는 쓰라린 력사를 마감하자고 말하였다.

해외측을 대표하여 연설한 자주민주통일아메리카련합 리행우의장은 6.15공동선언이 가져다준 가장 소중한것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치면 능히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실현할수 있다는 믿음이였으며 공동선언이 밝혀준 진리는 그 어떤 외세도 우리 민족을 대신하여 조국을 통일해주지 않으며 오로지 우리 민족자신의 힘으로 조국을 통일하여야 한다는것이라고 지적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6.15공동선언을 실현하는 길은 민족단합의 길일뿐아니라 민족적주체성을 확립하는 길이며 통일조국의 미래를 창조하는 민족사의 위대한 전진행로이라고 하면서 조국통일위업의 완성을 온 누리에 선포하는 그날까지 우리 7천만 민족은 공동선언의 기발을 높이 휘날리며 전진 또 전진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이어 민족대단합선언이 랑독되였다.

선언랑독이 끝나자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로 빛나는 이 땅우에민족의 대단결로 자랑스럽고 번영하는 통일조국을 반드시 일떠세우려는 7천만 겨레의 의지를 담아 대회참가자들이 웨치는 단결의 구호,통일만세의 함성이 터져나왔다.

우리 민족대회를 성과적으로 개최한 기쁨을 안고 북과 남,해외 대표들은 이날 오후 다채로운 체육유희오락경기를 하였다.

북과 남,해외대표들이 한데 어울려 《자주》,《통일》팀으로 나뉘여 벌어진 체육유희오락경기에서는 통일지도맞추기경기가 있었다.

조국의 북단으로부터 최남단 제주도와 울릉도,독도까지를 포함하여 10개지역으로 된 우리 나라 지도무이를 맞추며 량팀선수들은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신성한 우리 조국강토를 굳건히 지키고 통일된 조국에서 행복하게 살려는 지향과 의지를 잘 보여주었다.

민족의 통일념원과 단합의 기상을 과시하며 경기참가자들은 륜안에서 풍선치며 달리기,공안고달리기 등 다채로운 체육유희오락경기들을 하였다.

경기는 시종 우리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외세를 몰아내고 이 땅우에 기어이 통일강성대국을 일떠세우려는 참가자들의 드높은 열의와 동포애가 차넘치는속에 진행되였다.

또한 이날 북과 남,해외의 대표들과 수많은 남녘동포들로 초만원을 이룬속에 6.15공동선언발표 4돐기념 우리 민족자랑 북남예술공연이 진행되였다.

《반갑습니다》노래로 시작된 공연무대에 우리 출연자들은 녀성2중창 《고향의 봄》, 남성독창 《산천가》, 독무 《장고춤》등 민족적색채가 짙은 다양한 종목들을 펼치였다.

녀성6중창 《민족공조 제일일세》, 손풍금독주 《통일무지개》, 녀성독창 《백두와 한나는 내 조국》등 겨레의 절절한 통일념원과 민족대단합의 정신이 맥박치는 공연을 보면서 관람자들은 흥분을 금치 못해하며 박수갈채를 보내였다.

남측 출연자들도 혼성중창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녀성중창 《진도아리랑》등의 다채로운 종목들을 무대에 올리였다.

이날 저녁 6.15공동선언발표 4돐기념 축하연회가 있었다.

대회는 계속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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