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7월 7일발 조선중앙통신)7일부 《로동신문》은 《우리에게는 다른 나라의 <방식>이 통할수 없다》라는 제목으로 된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국제적관심속에서 진행된 조미사이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자회담이 끝난지 열흘이 지나갔다. 여론들은 회담결과에 대하여 여러가지 평을 내리고있다. 이번 6자회담을 총평하면 여러가지 제안들과 방도들을 내놓고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회담이 진행되고 일부 진전을 가져올수 있는 요소도 있었으나 조미사이의 불신과 오해가 좀처럼 해소되지 못함으로써 돌파구를 마련할수 있는 실질적인 결과는 없었다고 할수 있다.
국제사회는 이번 회담에서 진전이 이룩되기를 기대하면서 유관측들이 옳바른 자세와 립장을 가지고 회담에 림할것을 바랐다. 우리 나라 대표단은 미국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려세울수 없는 핵페기》(CVID)요구를 철회하는것을 전제로 핵동결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였다. 여기에는 핵무기관련 모든 시설들과 그 운영으로 나온 결과물들을 동결하는것과 함께 핵무기를 더 만들지도 이전하지도 시험하지도 않으며 동결은 종국적인 핵무기계획페기에로 가는 첫시작이라는것이 포함된다는것,핵동결에는 반드시 보상이 동반되여야 하며 동결기간은 철두철미 보상여부에 따라 결정될것이라는것,미국이 우리에 대한 제재와 봉쇄해제를 공약할뿐아니라 중유,전력제공 등으로 총 200만kW능력의 에네르기를 지원할데 대한 문제가 상정되여있다.
이 제안은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나아가서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려는 진지한 념원으로부터 조미사이의 핵문제해결의 현 교착상태를 타개하고 실질적인 결실을 이룩하기 위하여 커다란 정치적결단을 요구하는 대범하고 신축성있는 제안이였다. 그것은 조미사이에 그 어떤 신뢰도 존재하지 않는 현실적조건으로부터 출발하여 핵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할수 있게 하는 유일한 방도로 된다. 미국을 제외한 모든 회담참가국들이 우리측의 제안을 지지공감하면서 동결에 따르는 보상에 참가할 립장들을 밝힌것은 우리 공화국이 내놓은 《동결 대 보상》제안의 정당성과 합리성을 뚜렷이 확증해주고있다.
우리 공화국의 신축성있는 제안에 미국도 성근한 립장을 가지고 림하였더라면 회담에서 실천적인 결과물이 나왔으리라는것은 의심할바 없다.
이번 6자회담에서 미국측은 종래와는 다른 립장을 보일 의사를 표시하였다. 미국무장관 포웰은 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신축성있는 태도》를 가지고 6자회담에 참가할것이라고 하였으며 회담이 진행되는 당일 《뉴욕 타임스》는 미국이 조미사이의 핵문제에 관한 6자회담에서 조선에 《고무적인 일괄해결조치》를 제시할것이라고 하였다. 회담에 참가한 미국측은 이번에 핵동결에 따르는 보상에 대하여 인정하였으며 《전향적인 제안》이라는것을 내놓았다. 지금까지 줄곧 회담에서 성근한 자세를 보이지 않고 《CVID》만을 고집해온 미국이 이번에 그에 대해 꼬집지 않으면서 우리의 요구대로 《말 대 말》,《행동 대 행동》원칙을 받아들인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며 류의할만한것이였다.
그러나 미국의 《제안》을 해부해보면 사실상 《선핵포기》와 《CVID》주장을 답습하고있다. 미국의 《제안》은 우리를 무장해제하기 위한 저들의 요구사항만을 단계적으로 렬거하고있다. 미국의 제안에 따른다면 우리 공화국은 모든 핵시설을 공개하고 3개월간의 《핵계획페기준비기간》에 핵시설을 봉인,동결하여야 한다. 에네르기지원을 계속 제공할것인가 회담을 계속 진행할것인가 하는것은 그후에 우리 공화국이 국제사찰원들을 의심스러운 핵시설에 들여놓는가와 일정한 기간내에 자기의 핵시설을 공개하고 페기하며 다른 나라로 내가는가 안내가는가 하는데 달려있다는것이다. 말하자면 미국의 《제안》은 우리의 일방적인 핵페기가 깨깨 완료된 다음에야 저들이 할바를 론의나 하겠다는 정도에 머물고있다. 이것은 지금까지 미국이 들고나왔던 《선핵포기》요구와 본질적으로 다른것이 없다.
보는바와 같이 미국의 《전향적인 제안》이라는것은 《말 대 말》,《행동 대 행동》원칙에 따르는 미국의 의무사항이 없는 불공정한 제안이다. 특히 미국이 핵페기의 《3개월준비기간》이라는것을 들고나온것은 매우 비과학적이며 비현실적인 억지주장이다. 이 조건은 지난해에 중동의 어느 한 나라를 무장해제시킬 때 미국이 내놓은 제안이다. 이번에 미국은 다른 나라의 《방식》으로 조미사이의 핵문제를 해결할것이라는것을 숨기지 않았다. 동시행동원칙이 결여되고 《선핵포기》를 근본바탕으로 한 미국의 《제안》이 회담참가국들을 납득시킬수 없었으며 문제해결의 방도로도 간주될수 없었다는것은 자명한 일이다.
회담유관측들과 외신들이 《미국의 제안은 조선측에 3개월간의 완충기를 준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승냥이를 불러오는것이나 같다, 미국은 조선의 핵시설을 국외로 이동시키도록 압력을 가함으로써 일석이조의 목적을 달성하자는것이다, 만약 미국이 요구하는 방식대로 한다면 미국은 철저히 주도권을 쥐게 될것이며 조선은 일을 당할수 있다》고 평한것은 우연하지 않다.
미국이 다른 나라의 《방식》을 우리 나라에 적용하여 그 무엇을 얻어보려고 시도하는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모든 문제를 제 정신을 가지고 나라의 안전과 리익에 맞게 공정하게 처리하는 원칙적립장을 견지하고있는 우리 나라에는 다른 나라의 《방식》이 절대로 통할수 없다. 미국은 조미사이의 립장차이와 호상불신임, 해결방식에서의 의견상이로 하여 초래된 현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동결 대 보상》방안을 진심으로 받아들여야 하며 《선핵포기》요구와 다른 나라의 《방식》적용립장을 버려야 한다.
미국이 앞으로 우리 나라의 제안을 심중히 연구하고 《말 대 말》,《행동 대 행동》원칙에 따라 우리 나라에 대한 적대시정책철회를 공약하고 동결에 따르는 보상조치를 직접 취해나간다면 그것은 핵문제해결이나 미국의 리익에도 다같이 부합되는것으로 될것이다. 우리 공화국이 미국의 금후태도를 지켜보면서 자기 할일을 준비할것이라는것은 의심할바 없다. 앞으로의 회담진전과 문제해결전망은 미국의 태도에 달려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