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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님과 일화(102)
   한장의 속보를 보시고도

(평양 7월 13일발 조선중앙통신)주체60(1971)년 5월 어느 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모내기가 한창인 청산리를 찾으시였다.

그이께서는 논뚝들에 꽂힌 속보판들을 바라보시다가 《밤중에》라는 제목의 속보앞에서 걸음을 멈추시였다.

남들이 아직 잠자리에 있는 새벽에 한 지원자가 모판에 나가 모를 뜬 사실을 자랑스럽게 소개한것이였다.

그이께서 생각에 잠기시여 속보를 보시자 일군들은 제나름대로 기특한 소행이라고 해석하였다.

그러나 그이의 마음은 무척 무거우시였다.

그이께서는 이 속보에서 아직도 일군들이 기술혁명을 하여 일을 헐하게 하려하지 않고 시간을 연장하는 《전술》로 바쁜 농사일을 굼때고있다는것을 간파하신것이였다.

이윽고 논판에 시선을 보내시던 그이께서는 일군들에게 모내는 기계가 왜 보이지 않는가고 물으시였다.

한 일군이 새로 받은 모내는 기계가 손에도 설고 자주 고장이 나서 창고에 보관해두었다고 솔직히 대답하자 그이께서는 기계로 모를 내야 농민들을 힘든 로동에서 해방할수 있으며 모내기를 제철에 끝낼수 있다고 말씀하시였다.

그이께서는 모내는 기계가 열번 고장나면 열번 고치고 백번 고장나면 백번 고쳐서라도 꼭 기계로 모를 내야 한다고 간곡히 일깨워주시였다.

일군들은 한장의 속보를 보시고도 인민들의 수고를 먼저 생각하시고 농민들을 기계농사의 한길로 이끌어주시는 장군님의 숭고한 뜻을 충성으로 받들어나갈 마음으로 가슴을 불태웠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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