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7월 14일발 조선중앙통신)조국통일범민족련합 남측본부는 김일성주석 서거 10돐 남측민간추모대표단의 북행길을 가로막은 남조선당국을 규탄하는 성명을 12일 발표하였다.
성명에는 다음과 같이 지적되여있다.
범민련 남측본부는 김일성주석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북녘 동포들에게 민족의 이름으로 다시한번 추도의 뜻을 표하며 민족 최대숙원인 조국통일 실현을 위한 민족대단합의 뜨거운 마음으로 남측민간추모대표단의 방북불허에 대한 규탄성명을 발표한다.
김일성주석 서거 10주기를 맞이하여 북녘 동포의 상심을 덜고 민족적 뉴대를 돈독히 하자고 했던 남측 민간추모대표단의 방북을 막은 《정부》당국의 시대착오적이고 반리성적인 처사를 민족의 량심으로 규탄한다.
남측당국은 이번 추모대표단의 방북무산이 마치 대표단스스로 방북을 자포자기한것으로 원인을 전가하고있다. 그러나 직접적인 원인이 남측당국이 방북을 원치 않고 끝내 불허한데에 있다는것을 누구나 알고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고 견강부회에도 정도가 있다.
범민련 남측본부는 당국이 스스로의 책임을 은페하고 발뺌하고있는데 대해 더 큰 분노를 표하지 않을수 없다.
지금의 남북관계는 6.15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조국통일의 문턱에 성큼 올라서 있다.
민족의 화해와 단합은 새 통일조국에 대한 무한한 긍지와 기대를 가져 왔으며 외세의 그 어떤 교활하고 집요한 방해도 우리 민족끼리의 통일을 결코 막을수 없다는 진리를 실천적으로 립증해주었다.
6.15공동선언은 남북 어느 일방의 선포가 아니라 《조국의 평화적통일을 념원하는 온 겨레의 숭고한 뜻에 따라》 통일의 동반자이며 민족문제의 당사자인 남북 량정상이 합의한 통일의 리정표이자 민족단합의 대강이다.
하기에 6.15공동선언 4년의 세월은 남북간의 오해와 불신을 해소하고 민족자주와 번영의 새 조국에 대한 희망과 확신을 갖게 한 뜻깊은 나날이였다.
반북은 련북으로 돌아서고 대결자세는 민족공조로 전변되였고 남북이 만나는 자리마다 동포애로 흘러넘치게 되였다.
김일성주석 서거 10주기를 맞이한 북녘 동포들의 마음은 상심과 비감으로 가득차 있으면서도 하루빨리 미국과의 대결을 끝내고 조국을 통일하자는 결심을 높이고있다.
민족의 생존을 위협해 왔던 90년대 엄혹한 조미대결과 겹겹이 둘러 쳐진 경제봉쇄와 설상가상의 자연재해의 시련속에서 북녘동포들은 피눈물 삼키는 고난의 행군을 하면서도 한사코 민족의 자주와 존엄에 대해서만은 한치의 타협과 양보도 내주지 않았던것은 이미 국제사회가 다 아는 사실이다.
랭전이 해소된 세계정치무대에서 미국은 사회주의박멸을 통해 자신의 제왕적지위를 누리고자 유독 북을 상대로 강경정책을 강행해왔다. 《한》반도의 통일은 미국의 일방적지배주의의 파산을 가져올것이기에 힘에 의한 대결을 앞세운 미국의 세계패권전략은 조미간의 대결에 집중되여 왔던것이다.
이남의 력대《정권》들은 민족공동의 리익을 실현하는 민족공조를 외면하고 소위 《국익》이라는 명분아래 《한미동맹》과 외세공조에 매달려왔다. 외세공조가 단 한순간의 평화도 민족의 존엄과도 결코 량립할수 없다는것은 이미 지나간 력사가 뚜렷이 증명하고있다.
더우기 북녘동포들이 민족의 지도자를 잃은 10년의 울분을 삭이고있을 때 이남당국은 부쉬의 특사라는 일개 안보보좌관에게 《한미동맹》을 위해 아부굴종하며 환심을 사기 위해 그 무슨 의전과 대화내용을 조률하고있었다 한다.
입이 있어도 할말을 잃고 눈을 뜨고있어도 앞이 깜깜할 뿐이다.
일면식이 없는 이웃집의 초상에도 옷깃을 여미며 상주에게는 조의를 표하며 그 어떤 해꼬지도 하지 않는것이 우리 민족의 례의바른 풍습이며 불문률이다.
고 정주영회장이 타계했을 때 북은 생전의 고인의 통일업적을 기리였고 정몽헌회장이 급서했을 때도 북은 조의를 표하였다. 더구나 지난 2000년 조선로동당 창건 55돐 행사에 남측의 40여명의 민간인사들이 참여하여 6.15시대의 위력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무슨 불상사가 있었으며 그 무슨 체제대결의 불순한 사례가 있었던가.
이제 로무현《대통령》과 당국자들은 대답해야 한다.
무엇을 주저하고 무엇이 겁나 당국의 대표도 아닌 민간추모대표단을 가로 막았단 말인가.
그 어떤 동맹도 민족보다 나을수는 없다고 해놓고 온갖 적대행위와 분렬에 앞장섰던 김영삼반통일《정권》의 전철을 되밟을것인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아직도 남측당국자들은 랭전과 대결시대의 칼날과 몽둥이를 가슴에 품고있으면서 어찌 통일하자는 말인가.
변호사 로무현이 《대통령》의 권좌로 올라선것도 6.15가 가져다 준 민족화해와 평화통일의 시대적힘에 의한것이였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진정으로 최소한의 동포애적례의와 6.15공동선언리행의지가 있는지 없는지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남측당국은 응당한 례우를 갖춰야 한다. 이것이 민족의 화해와 단합에 도움된다면 반드시 해야 한다.
량식이 있고 리성이 있다면 6.15공동선언을 다시 한번 보라.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치자는것은 상징적인 수사가 아니라 고통과 수난으로 얼룩진 분단 60년을 끝장내고 진실로 민족의 자존과 영예를 빛내이자는 실천의 약속이며 협력의 다짐이였다.
한 피줄 한 형제에게 필요한것은 그 무슨 외교적변명과 수사가 아니라 진심과 선의이다.
범민련 남측본부는 당국의 분별있은 처사가 있기를 인내를 가지고 지켜볼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