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7월 27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표 리찬복상장은 22일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에게 편지을 보내였다.
편지은 다음과 같다.
유엔사무총장 코피 아난각하
존경하는 사무총장각하,
나는 사무총장각하에게 경의를 표하면서 지금 미국이 남조선에서 강행하고있는 방대한 무력증강책동으로 조선반도에 일촉즉발의 전쟁위험이 조성되고있는것과 관련하여 이 편지를 보냅니다.
지난해 7월 1일 내가 발표한 담화를 통하여 조선인민군측은 남조선강점 미군의 전력증강이 계획대로 시작되는 경우 그것은 미국이 정전협정을 전면거부한것으로 간주하고 나라의 안전과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것이라는것을 언명한바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오히려 이에 도전하여 110억US$를 예견하였던 본래의 《전력증강계획》을 130억US$로 대폭 늘이려하고 있으며 전력증강계획이 발표된 후 1년도 못되는 사이에 《스트라이커》장갑차와 《쇄도우200》무인전술정찰기, 《F-117》스텔스전투폭격기, 《M1-에이브람스》땅크, 《패트리오트 PAC-3》체계 등 각종 최신예무기와 작전장비들을 남조선에 대대적으로 끌어들였습니다.
지난 6월 29일 미국방성은 3개월안으로 미공군 《F-117》스텔스전투폭격기 3개 대대를 남조선군산공군기지에 배치할것이라고 발표하고 그의 배치를 시작하였으며 이보다 앞서 미국은 최첨단미싸일체계로 장비된 《이지스》구축함 2척을 조선동해에 항시적으로 배치해 두며 올해안으로 최신식 《패트리오트》미싸일 2개 대대를 남조선에 배비할것이라고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더우기 엄중한것은 미국이 조선의 지하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새형의 지하관통미싸일의 개발을 이미 끝냈으며 다량생산되는 이 신형미싸일들이 곧 남조선강점 미군에 먼저 공급될것이라고 하고 있는것입니다.
조선인민군측은 미국의 이와 같은 대대적인 무력증강행위를 통하여 미국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선제공격준비가 절정에 이르고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아마도 미국은 정전협정이 교전쌍방사이의 잠정적인 휴전을 보장하기 위한 림시적인 조치에 지나지 않으며 조미 두 나라가 기술적으로는 의연히 전쟁상태에 있다는것을 망각하고있는것 같습니다.
지금과 같은 교전관계에서 선제공격은 미국만이 할수 있는 독점물로 될수 없습니다.
적의 공격기도가 포착된 결정적인 순간에 적에 대한 결단성있고 단호한 선제공격은 적의 공격기도를 분쇄하고 적의 침략으로부터 나라의 안전을 수호할수 있는 효과적인 방어의 한 형태라는것은 일반적인 군사상식입니다.
조선인민군측은 핵문제를 해결한다고 하면서 공회전으로 시간만 끌고 있는 6자회담의 막뒤에서 지금 미국이 맹렬히 벌리고있는 무력증강놀음에 대하여 수수방관할수 없으며 그 어떤 경우에도 미국측이 공격준비를 끝내고 출발진지를 차지할 때까지, 미국측이 먼저 공격해 올때까지 팔짱을 끼고 기다리고만 있지 않을것이라는것을 다시한번 엄숙히 선언한다는것을 각하에게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이것은 전쟁과 적에 대한 우리 군대의 확고한 립장입니다.
사무총장각하,
미국의 우리에 대한 적대시정책이 더이상 계속되는 한 조선에서의 전쟁은 거의 불가피하다고 우리는 보고있습니다.
미국의 조선에 대한 악랄한 적대시정책과 우리 군대와 인민의 미국에 대한 뼈에 사무친 원한과 분노가 서로 부딪치게 되는 앞으로의 조선전쟁은 실로 상상을 초월하는 무서운 파괴와 막대한 희생을 가져오게 될, 세계가 아직 알지 못하는 전대미문의 격렬한 판가리싸움으로 될것입니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이를 각오한지 오래며 그처럼 형언하기 어려운 고난속에서도 이에 대처할 준비를 순간도 중단해본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각오와 준비가 없이는 자기의 신념과 미래를 지켜낼수 없다는것을 잘 알고있습니다.
오늘 조선반도를 항시적으로 배회하고있는 전쟁위험이 바로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미군의 남조선강점에서 오고있다는것은 세계가 인정하고있는 엄연한 사실입니다.
반세기이상이나 지속되여오고있는 미군의 남조선강점을 끝장내지 않고서는 조선에서 전쟁위험이 가셔질수 없으며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기대할수 없습니다.
사무총장각하,
오늘 조선인민이 당하고있는 불행과 고통은 유엔에도 책임이 있다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지난 3년간의 조선전쟁에서 우리 인민에 대한 미국의 치떨리는 야수적만행은 바로 유엔의 기발밑에서 감행되였으며 반세기가 넘는 오랜 기간 계속되고있는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미군의 남조선강점도 바로 유엔의 간판밑에서 진행되고있습니다.
더우기 조선문제의 평화적해결과 모든 외국군대의 철거를 예견하였던 정전협정 제60항이 리행될수 없었던것도 미국의 사촉밑에 유엔이 정전협정 제60항 리행을 가로막는 결정을 채택하였기때문입니다.
지금도 가슴아프게 생각하는것은 남조선에서 《유엔군사령부》를 해체하고 미군을 철수시킬데 대한 결의를 유엔자신이 채택하고도 29년이 지난 오늘까지 그를 리행하지 못하고있는것입니다.
이 모든 사실은 세상사람들로 하여금 유엔의 존재리유에 대하여 의혹을 가지게 하였으며 작은 나라들을 희생시켜 큰 나라의 리익을 도모해주는 불공평한 처사로 하여 유엔의 권위를 자신이 훼손시켰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만일 유엔이 조선정전협정의 조인일방으로 되고있다는것을 인정한다면 유엔은 응당 자신이 서명한 정전협정에 의해 지닌 의무에 따라 정전협정 제60항을 리행해야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조선문제의 평화적해결과 모든 외국군대의 철수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합니다.
그러나 유엔이 미군에 의해 자기 이름이 도용당하였을뿐 정전협정의 실제적조인당사자는 미국이라고 주장한다면 유엔은 미국이 만들어놓은 《유엔군사령부》를 해체하기 위한 실제적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미국이 더는 신성한 유엔의 이름을 더럽히지 못하게 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것은 1975년 11월 18일부로 유엔이 채택한 결의3390B에도 전적으로 부합되는것으로 될것입니다.
나는 평화유지의 고상한 사명을 지니고있는 유엔이 파렴치하고도 오만한 미국의 강권과 전횡을 물리치고 조선문제의 평화적해결과 모든 외국군대의 철거를 예견한 정전협정 제60항과 미군을 남조선에서 철수시킬데 대한 제30차 유엔총회결의를 리행함으로써 미군의 남조선강점을 하루속히 끝장내고 조선과 세계평화와 안전을 도모하는데 적극 기여하리라는 기대를 표시합니다.
당신의 회답을 바랍니다.
경의를 표하면서
주체93(2004)년 7월 22일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표
상장 리찬복(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