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7월 31일발 조선중앙통신)31일부 《로동신문》은 《미국은 제 할바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라는 제목의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최근 부쉬일당이 입을 모아 우리의 핵개발의 그 무슨 《위험성》이요 뭐요 하고 떠들면서 핵무기계획을 철페하라고 소동을 피우고있다. 그들의 언행을 종합해놓고보면 그 본질은 우리가 미국의 강도적무장해제요구에 무조건 응해야 한다는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맨손 털고 나앉아 미국의 희생물이 되라는것과 같다. 우리는 이에 대하여 엄중시하지 않을수 없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핵무기보유국은 미국이다. 미국의 핵무기고에는 2만여개의 핵무기가 있다. 이것은 인류를 핵참화속에 몇십번 몰아넣을수 있는 량이다. 미국은 얼마전 지하군사시설물 등을 파괴하는 새로운 무기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대량살륙무기들을 개발완성하였다고 발표하였다.
미국회 하원의원 데니스 쿠시니치는 《우리가 새로운 핵무기를 개발하면서 어떻게 북조선에 핵프로그람을 갖지 말라고 말할수 있는가》고 하면서 부쉬행정부의 핵정책을 비판하였다.
문제는 미국의 진속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것이다.
지금 이라크와 유럽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자폭공격사건 등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있다. 이로 말미암아 세계가 테로와 죽음의 공포속에 휩싸이고있다. 이러한 사태는 미국이 몰아온것이다. 세계여론은 부쉬행정부가 테로와 보복의 악순환을 산생시켜 국제적인 불안정을 조성하고있는데 대한 책임을 지고 즉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다. 미국은 국제법과 공정성의 원칙을 무시하고 독선적이고 일방주의적인 《반테로전쟁》으로 국제관계와 평화질서를 심히 파괴하고있다.
미국은 세계를 어지럽히고 혼란시키는 반력사적,반인류적범죄행위를 일삼는것으로 하여 국제적고립과 파멸의 함정에 빠져들고있다. 《반테로전쟁》으로 미국은 서유럽나라들과 관계가 나빠지고있는가 하면 이슬람교나라들로부터도 배척당하고있다. 이라크사태는 날로 더욱 복잡해지고있다. 미군에 대한 이라크항쟁세력들의 공격이 강화되고 미군사상자가 늘어나고있다. 일본의 《니홍게이자이신붕》은 7월 21일현재 지난해 3월 미국의 이라크전쟁개시이래 미군사망자가 900명에 달한다고 보도하였다. 세계도처에서 반미열풍이 일고있으며 미국내에서도 반전,반부쉬목소리가 높아지고있다. 이전 미국무장관 보좌관 홀므스가 《미국이 세계에서 지금처럼 고립된적은 일찌기 없었고 또 우리가 지금처럼 불안을 느껴본적도 없었다》고 한것은 결코 우연한 소리가 아니다. 오늘 국제적으로 주목을 끄는것은 부쉬행정부의 대내외적고립과 신뢰저락이다.
부쉬일당은 정치적파멸의 위기로부터 벗어나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다하고있다. 그 하나가 바로 우리의 《핵문제》이다. 미국은 저들의 독선적이고 일방주의적인 《반테로전쟁》의 후과로 산생된 국제적인 불안정의 근원과 대미불만을 우리의 《핵문제》로 가리워보려 하고있다. 미국은 우리의 그 무슨 《핵개발의 위험성》을 국제적으로 여론화함으로써 저들에게 쏠리는 비난,규탄의 화살을 피하는 한편 그것을 구실로 우리 공화국을 압박하기 위한 국제적분위기를 조성하려 하고있다. 그들이 당면하여 노리는 목적은 우리의 《핵문제》를 걸고 11월에 있게 될 대통령선거분위기를 저들에게 유리하게 만들자는것이다. 한마디로 부쉬일당은 우리를 희생시켜 저들의 정치적리속을 챙기려 하고있다.
미국의 어리석은 술책은 우리에게 절대로 통할수 없다.
우리 공화국이 여러 기회에 천명한바와 같이 조미사이의 핵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미국이 《말 대 말》,《행동 대 행동》공약에 부합되게 제할바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 미국은 우리 공화국이 비핵화목표를 천명한데 맞게 대조선적대시정책포기를 공약하고 그에 따르는 첫 단계조치로서 우리 나라에 대한 경제제재와 봉쇄를 해제하고 《테로지원국》명단에서 삭제하며 200만kW능력의 에네르기보상에 직접 참가하여야 한다.
《말 대 말》,《행동 대 행동》공약에 대한 미국의 태도는 핵문제해결에 대한 그들의 진속을 가늠해보는 시금석으로 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