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8월 10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 대변인은 10일 다음과 같은 담화를 발표하였다.
지금 해내외 온 겨레는 미국과 친미보수세력의 압력에 굴종하여 이라크추가파병을 강행한 남조선당국의 반민족적인 행위에 치솟는 분노를 금치못하고있다.
미국의 이라크파병강요와 그에 굴종해나선 남조선당국의 친미사대매국행위가 남조선인민들에게 가져다주는것이란 참혹한 재난과 희생밖에 없다.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은 이라크추가파병을 반대하여 계속 완강히 투쟁하고있으며 이라크에 자기 군대를 보냈던 적지 않은 나라들은 지금 병력철수조치를 련이어 취하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에서 끝끝내 청장년들을 이라크의 죽음의 함정에 미군의 총알받이로 내몬것은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될수 없다.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는 남조선당국의 이라크추가파병놀음을 미국에 추종하여 민족의 존엄을 해치고 동족에게 돌이킬수 없는 재난을 몰아오는 반민족적범죄행위로 준렬히 규탄한다.
우리 민족은 지난 일제식민지통치시기 수백만의 우리 동포들이 《징병》,《징용》으로 끌려가 낯설은 이국땅에서 눈도 감지 못하고 원통하게 쓰러진 수난의 과거를 잊지 않고있다. 그리고 지난 세기 60년대 남조선의 수많은 청장년들이 미군의 대포밥으로 윁남의 쟝글속에서 처참하게 피흘리며 쓰러진 치욕의 력사도 생생히 기억하고있다.
그 수치스러운 력사가 또다시 되풀이되고있는 현실을 우리는 결코 가만히 보고만 있을수 없다.
오늘은 미국의 강압에 따라 명분도 없는 살륙적인 침략전쟁에 청장년들을 제물로 꺼리낌없이 섬겨바치는 남조선당국이 앞으로 그 무슨 《핵문제》요, 《인권문제》요 하는 얼토당토않은 구실을 내걸고 미국이 조선반도에서 기어이 침략전쟁의 불집을 터치는 경우 그에 편승하여 동족에게 총부리를 돌려대리라는것은 불보듯 명백하다.
남조선당국은 민족을 등지고 인민의 지향과 요구에 역행하는 이라크파병을 당장 철회하고 이제라도 친미굴종에서 민족자주로 돌아서야 한다.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은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위하여,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온갖 불행과 고통의 화근인 미국의 군사적강점과 식민지지배를 끝장내고 친미반역세력의 매국배족책동을 분쇄하기 위한 투쟁에 거족적으로 일떠서야 할것이다.
주체93(2004)년 8월 10일
평양(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