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9월 6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인권연구협회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적십자회 중앙위원회는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우리 공화국공민들에게 이른바 《탈북자》의 모자를 씌워 남조선으로 유인랍치하여가는 범죄행위를 감행한것을 고발하여 유엔인권고등판무관사무소에 8월 28일 제소장을 보내였다.
제소장은 지난 7월 27일과 28일 남조선당국이 2차에 걸쳐468명의 우리 공민들을 강제로 유인랍치하여 《탈북자망명》이라는 간판밑에 집단적으로 남조선에 끌어가는 백주의 테로행위를 감행한 사실을 상기시키고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남조선당국의 반인륜적이며 비인도적인 이번 유인랍치행위는 비단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이미 오래전부터 체계적으로 감행되여왔습니다.
이것은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위신을 깎아내리고 우리를 내부로부터 붕괴시키려는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의 일환으로서 미국의 조종밑에 감행되는 조직적이며 계획적인 유괴랍치만행입니다.
미국이 이른바 《탈북자》들을 의도적으로 만들어내고 그것을 국제화,정치화하려 한다는것은 공개된 비밀입니다.
남조선당국은 미국의 대조선압살정책에 추종하여 우리 나라와 린접한 다른 나라와 지역들에 《탈북자》유괴랍치를 전업으로 하는 인원,기관,조직들을 대대적으로 꾸려놓고 우리 공민들에 대한 랍치테로행위를 체계적으로 감행하고있습니다.
남조선당국의 계획적인 유인랍치행위로 말미암아 우리 나라에서는 6.15통일시대에 새롭게 흩어진 가족,친척들이 많이 생겨나 민족적불행과 고통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외세에 의해 북과 남으로 갈라져 가족,친척들이 서로 오가지도,만나지도 못한채 반세기이상 살아온것만도 통탄스러운 일인데 전쟁시기도 아닌 평화시기에 또 다른 형태의 흩어진 가족,친척문제가 생겨나고있는것은 민족적비극이 아닐수 없습니다.
미국은 군사적위협과 공갈, 경제제재와 봉쇄로 우리 공화국을 없애버리려고 발광하는 한편 《인권문제》를 걸고 우리 제도를 내부로부터 붕괴시켜보려고 획책하면서 벌리는 비렬하고 졸렬한 《탈북자망명》놀음을 당장 그만두어야 합니다.
지금 미국이 우리 나라 주변에 이른바 《탈북자수용소》라는것을 만들어놓고 거기에 유인랍치한 우리 공민들을 집결시키려 하고있는것은 그들이야말로 《인권》과 《자유》에 대해 떠벌일 자격이 없으며 미국은 초보적인 인도주의원칙마저 여지없이 짓밟는 인권범죄국이며 악의 제국이라는것을 똑똑히 보여줄뿐입니다.
우리는 귀 단체가 인도주의와 인권을 귀중히 여기는 본연의 사명에 맞게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이른바 《탈북자망명》놀음을 저지시키는 조치를 취해줄것을 기대하는 바입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