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9월 11일발 조선중앙통신)고구려유적 세계문화유산등록기념 북남공동사진전시회가 11일 금강산에서 진행되였다.
사진전시회에는 지난 7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중에서 15기의 고구려무덤의 벽화들을 보여주는 70점의 사진들이 전시되였다.
전시회장에는 지금까지 알려진 고구려무덤벽화들 가운데서 규모와 벽화내용의 풍부성에 있어서 으뜸가는 황해남도 안악군에 위치한 안악3호무덤, 우리 당의 민족문화보존정책에 의하여 고구려시조릉답게 웅장하게 개건된 동명왕릉 그리고 덕흥리무덤,수산리무덤,약수리무덤의 벽화들 등 고구려의 건축술과 전통적인 민족풍습,상무기풍,옷차림을 비롯한 당대 사회의 발전된 문화의 일단을 보여주는 벽화들을 수록한 사진들이 전시되였다.
전시회장에는 또한 힘있고 간결하면서도 섬세하고 우아한 고구려화법의 특성을 훌륭하게 살린것으로 하여 현재 발굴된 고구려무덤벽화들중에서 가장 우수할뿐아니라 중세동방회화의 최절정을 이루는 세계적인 명작인 강서 중무덤과 강서 큰무덤의 《사신도》를 비롯하여 형상수준이 매우 높은 여러 무덤벽화들을 보여주는 사진들이 전시되였다.
동방의 광활한 지역에 우뚝 솟아 천년강국으로 조선민족의 존엄과 위용을 만방에 떨친 고구려의 유적들이 인류공동의 문화재로 등록된 기쁨속에 북남력사학자들이 뜻깊은 기념행사를 가지게 된것으로 하여 천하제일명산 금강산의 전시회장은 흥분으로 설레이고있었다.
전시회장에는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활로를 열어나가자!》,《우리 민족의 자랑인 고구려의 력사를 지켜나가자!》라고 쓴 구호들이 나붙어있었다.
북과 남의 력사학자,전문가들,각계 인사들,관계성원들이 전시회에 참가하였다.
먼저 개막식이 있었다.
우리 문화보존지도국 리의하부국장과 남조선 한신대학교 안병우교수가 개막연설을 하였다.
그들은 고구려무덤벽화들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것은 민족의 크나큰 경사로서 6.15공동선언이 밝혀준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밑에 조국통일운동에 힘차게 떨쳐나선 온 겨레를 크게 고무해주고있다고 말하였다.
고구려사람들이 남긴 고분과 벽화는 우리 민족의 유산이자 인류의 문화유산이며 이를 잘 보존하기 위하여서는 북과 남의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그들은 전시회가 북남력사학자들의 이러한 의지를 확인하고 내외에 과시하는 계기가 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하였다.
이어 북남력사학자협의회 북측위원장인 우리 력사학학회 허종호위원장과 남조선 고구려연구재단 김정배리사장이 축하연설을 하였다.
연설자들은 고구려무덤벽화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은 우리 민족의 력사유적의 학술적 및 서사시적가치와 우리 민족문화의 우수성에 대한 국제적공인으로 된다고 지적하였다.
그들은 고구려무덤벽화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주석과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의 뜨거운 민족애가 낳은 고귀한 결실이며 우리 겨레,우리 민족 공동의 경사이라고 강조하였다.
개막식에서는 또한 우리 고고학학회 손수호위원장,남일룡부위원장, 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리영식교원, 남조선 고려대학교 박물관 최광식관장, 국립한밭대학교 공석구교수, 단국대학교 서영수교수가 토론하였다.
토론자들은 고구려가 B.C.277년에 단군조선의 후손들에 의하여 세워진 고조선의 계승국으로서 A.D.668년까지 근 1,000년간 존재하면서 강한 군사력을 갖추고 반침략투쟁을 승리적으로 벌리였을뿐아니라 겨레의 나라들을 하나로 묶어세움으로써 동서 6,000리, 남북 4,000리의 광대한 령토를 자랑하는 대국으로 위용을 떨치였다고 지적하였다.
그들은 고구려가 주권국가였다는것은 《삼국유사》와 《세종실록지리지》 등 옛 문헌들에서 고구려의 시조왕인 동명왕을 《동명성제》라고 표현한것을 보아도 잘 알수 있다고 하면서 고구려가 황제국가로서 자기의 독자적인 년호를 제정하여 사용하였으며 여러 제후국도 거느리고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배격하며 자주권을 당당히 행사하여온데 대하여 말하였다.
그들은 고구려무덤벽화들에 반영된 해를 머리우에 떠이고 인간세상으로 내려오는듯 한 선인의 모습과 큰 나무아래 곰과 범이 나란히 서있는 모습 등은 당시 고구려사람들속에 민족의 원시조 단군을 숭배하는 의식이 지배하고있었고 무덤벽화의 창조자가 다름아닌 우리 민족이라는것을 명백히 실증하여주고있다고 강조하였다.
고대로부터 구들을 놓은 방에서 생활한 조선민족의 생활풍습과 고구려무덤벽화들에서만 찾아볼수 있는 녀인들의 색동저고리,무지개색주름치마 그리고 씨름과 수박희 등 우리 선조들의 생활모습을 생동하게 묘사한 벽화들은 우리 민족고유의 사상감정과 민족적정서를 짙게 반영하고있다고 그들은 말하였다.
그들은 고구려의 무덤벽화는 현재 남아있는 그 어느 자료들보다도 보존이 잘된것으로 하여 력사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있다고 하면서 벽화들을 통하여 고구려문화의 독자성과 보편성을 잘 알수 있다고 말하였다.
그들은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고구려의 틀을 왜소화하고 벽화의 내용을 놓고 그 어떤 문화적영향관계를 운운하거나 지어 고구려를 《지방정권》,《속국》이라고 하면서 고구려에 대한 외세의 침략을 소수민족을 통합하기 위한 《국내전쟁》으로 보는것은 력사고찰에서 객관성을 무시하는것이며 공공연한 외곡이라고 지적하였다.
그들은 오늘의 전시회를 계기로 민족의 자랑인 고구려에 대한 긍지를 한껏 높이며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고구려사를 지켜나갈 의지를 표시하였다.
개막식에서는 공동발표문이 채택되였다.
개막식이 끝난 다음 참가자들은 전시된 사진들을 깊은 관심속에 돌아보았다.
한편 이날 전시회참가자들은 고구려의 찬란한 력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소개영화와 과학영화를 보았으며 우리 교예단의 공연을 관람하였다.
이날 저녁 고구려유적 세계문화유산등록기념 북남공동사진전시회가 성과적으로 진행된것과 관련하여 연회가 있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