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9월 16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은 16일 다음과 같은 담화를 발표하였다.
이미 보도된바와 같이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표는 《유엔》의 간판밑에 감행되고있는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남조선에서의 무력증강책동으로 하여 조선반도에 엄중한 전쟁위험이 조성되고있는것과 관련하여 지난 7월 유엔사무총장에게 편지를 보내였다.
편지는 유엔안전보장리사회 공식문건 S/2004/592로 정식 배포되였으며 유엔본부 대변인은 7월 27일 이 편지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남조선주둔 미군은 《유엔군》이 아니라 《미국주도하의 련합군》이라는 공식립장을 표명하였다.
우리는 남조선에 있는 이른바 《유엔군》과 《유엔군사령부》에 대한 유엔의 솔직한 립장표명이 법적타당성이 있다고 간주하면서 이 기회에 미국이 세계를기만하여 조작해낸 비법적인 《유엔군사령부》의 범죄적정체를 세계인민들에게 다시한번 똑똑히 밝히지 않을수 없다.
이번에 유엔본부 대변인의 《유엔군》에 대한 립장표명은 지금까지 미국이 주장해온 《유엔군》이란 유엔이 조직하여 파견한 군대가 아니라 미국이 조선전쟁에 강제동원하여 자기의 지휘하에 두었던 15개 추종국 군대의 집단이라는것을 사실대로 밝히고 《유엔군》과 《유엔군사령부》에 대한 미국의 주장이 얼마나 허황한가 하는것을 폭로한것이다.
유엔은 조선전쟁에 단 한개 분대의 유엔군병사도 파견한 일이 없다.
조선전쟁 3년 기간에 유엔은 작전지휘는 말할것도 없고 병력조달이나 재정지원에 대해서도 전혀 관여하지 않았으며 미군과 함께 추종국군대들을 지휘하였던 맥아더,릿지웨이,클라크 등 미군사령관들은 조선에서 작전수행을 지휘하는 전기간 이에 대하여 유엔에 보고한적이 단 한번도 없었을뿐아니라 그들자신이 자기들은 유엔과 아무런 관계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실토하였다.
유엔사무총장도 이미 1998년 12월에 남조선주둔 미군무력을 유엔의 이름과 결부시키도록 그 어느 나라에도 허가한적이 없었다는것을 명백히 밝히였다.
조선전쟁에 참가하였던 미군과 추종국군대들이 전적으로 미국방성과 미합동참모본부의 지휘를 받았다는것은 세상이 다 알고있는 사실이다.
지금 남조선에는 단 한명의 추종국군대도 없으며 전체 조선인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미군만이 남아있다.
그런데도 미국이 남조선에 남아있는 자기 군대에 《유엔군》의 모자를 계속 씌워놓고 허울뿐인 《유엔군사령부》를 그대로 유지하고있는것은 참으로 가소롭고 철면피하기 그지없는 기만행위이다.
미국이 수치를 무릅쓰고 5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남조선을 강점하고있는 미군에 《유엔군》의 모자를 그대로 씌워두고 간판뿐인 《유엔군사령부》를 유지하려고 집요하게 책동하고있는것은 현 조미사이의 교전관계가 마치도 유엔과 조선과의 교전관계처럼 보이도록 세계인민들을 기만함으로써 조선이 세계를 등지고 국제적으로 고립되여있다는 외곡선전을 강화하며 미국의 조선에 대한 선제공격으로 정전이 파괴되고 새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유엔이 여기에 자동적으로 개입되지 않을수 없게 하자는 참으로 추악하고도 교활하기 그지없는 목적을 추구하고있기때문이다. 이것은 세계최대의 정치기만행위이다.
조선인민군측은 미국이 신성한 유엔의 이름을 조선에 대한 더러운 침략적목적에 악용하고있는데 대하여 더는 묵과하지 않을것이며 앞으로 《유엔군》의 모자를 쓰고 나오는 미군과는 상종하지 않을것이다.
미국은 오늘의 현실을 똑바로 보아야 하며 유엔과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요구와 유엔총회가 채택한 결의대로 《유엔군사령부》를 해체하고 지금까지 부당하게 《유엔군》의 모자를 쓰고 조선에서 온갖 범죄행위를 감행하여온 미군을 남조선에서 하루속히 철거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주체93(2004)년 9월 16일
판문점(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