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9월 30일발 조선중앙통신)주체성과 민족성을 귀중히 여기는 조선인민은 조선중앙력사박물관을 즐겨 찾고있다.
날마다 1,000여명의 참관자들이 흘러드는 박물관에는 조선의 원시시대로부터 근대에 이르는 장구한 력사를 보여주는 수천점의 유물이 19개 호실에 나뉘여 전시되여있다.
참관자들은 전시품들가운데서도 고구려(B.C.277-A.D.668)와 관련된 400여점의 유물들에 각별한 관심을 돌리면서 발걸음을 멈추고있다.
유물들은 조선의 중세력사에서 동방의 강성대국으로 위용떨친 고구려의 모습을 가슴뜨겁게 전하고있다.
문헌자료들인 《삼국사기》,《북사》,《위서》,《당회요》는 고구려가 B.C.3세기부터 존재한 오랜 나라였다는것을 과학적으로 실증하고있다.
나라의 금석문유산인 광개토왕릉비(모조품,높이6.34메터)의 비문에도 고구려건립경위와 광개토왕때 나라의 령토를 크게 넓힌데 대한 이야기 등을 전하는 1,800여자의 글이 새겨져있다.
박물관에 전시된 주요성배치도와 개마무사,기마모형,고구려의 칼과 맥궁 등 여러가지 무기들과 인민들의 상무기풍을 보여주는 무덤벽화들은 고구려가 근 1,000년간 나라의 독립과 자주권을 고수할수 있은 비결을 직관적으로 말해주고있다.
뿐아니라 외래침략자들을 반대하여 싸운 고구려인민들의 투쟁자료들은 남달리 애국심과 정의감이 강한 조선민족의 불굴의 기상을 그대로 보여주고있다.
선진문명국가였던 고구려의 문화발전수준을 보여주는 유물들도 많다.
지금까지 전해오는 옛 천문도가운데서 세계적으로 가장 오랜것중의 하나인 천상렬차분야지도는 고구려시기 천문학의 높은 발전수준을 잘 알수 있게 한다. 지도에는 북극을 중심으로 1,464개의 별자리가 정확히 표시되였을뿐아니라 적도원,황도원,경도원,은하수 등도 상세히 그려져있다.
금분으로 쓴 글자가 뚜렷한 고구려의 불경책과 여러가지 금속장식품들,그릇류,옷차림,악기,원색그대로 남아있는 무덤벽화들에는 높은 경지에 오른 이시기 문화가 집대성되여있다.
고구려가 지난날 조선력사에서 제일 강대한 나라였다는것을 전하는 귀중한 유물들을 보면서 참관자들은 크나큰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