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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지금 진행되고있는 유엔총회에서 안보리사회개혁문제가 하나의 중요한 의제로 되고있다. 유엔총회시작전부터 안보리사회 상임리사국으로 되려는 《요청》을 제기할것이라고 공개적으로 표명해온 일본은 최근 그 의사를 정식 밝혔다. 유엔총회에 참가한 일본총리는 일본이 그동안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유엔활동에 《기여한 점》을 고려하면 《상임리사국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하였다. 일본은 자기의 유엔기부금의 규모에 해당한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는 제나름의 주장도 들고나오고있다.
그러나 일본이 유엔안보리사회 상임리사국이 되려 하는데 대해 아시아나라들이 지지를 표시하지 않고있다. 오히려 유엔안보리사회 상임리사국진출을 노린 일본의 본격적인 움직임을 주변나라들이 경계심을 가지고 대하고있다. 아시아나라들은 일본이 도덕적으로 자기를 돌이켜보아야 한다고 비난의 화살을 집중하고있다. 중국외교부대변인은 책임있는 대국의 역할을 수행하는 국가는 자국과 관련된 그릇된 력사문제에 대해 확실한 인식을 가지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면서 일본의 유엔안보리사회 상임리사국진출에는 옳바른 력사인식이 전제라는 립장을 표시하였다.
일본이 유엔안보리사회 상임리사국으로 진출하기에 앞서 과거청산과 력사인식문제를 바로 해결해야 한다는것은 너무나도 응당하다.
일본의 유엔안보리사회 상임리사국진출문제는 력사문제와 절대로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다. 과거 일제는 《대동아공영권》을 부르짖으며 아시아나라들을 침략하고 지배하기 위한 피비린 전쟁에 미쳐날뜀으로써 세계평화와 인류의 문명을 파괴한 엄청난 죄악을 저질렀다. 일본은 과거 40여년동안이나 우리 나라를 강점하고 가장 악독한 식민지통치와 야만적인 민족말살정책을 실시하였다. 일제에 대한 원한은 우리 인민의 가슴속에 영원히 아물수 없는 상처로 남아있다.
과거 우리 인민과 아시아나라 인민들에게 저지른 죄행을 사죄하고 보상하는것은 일본이 지닌 법적,도덕적책임이며 회피할수 없는 의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패망한지 반세기가 훨씬 지난 오늘까지도 과거죄행을 사죄도 인정도 하려 하지 않고있다. 같은 전범국인 도이췰란드는 전후에 보상도 하고 성근한 반성을 하여 유관피해국들의 리해를 받고있다. 이와는 반대로 일본은 과거죄악을 반성하고 청산하기는커녕 오히려 합리화하기에 골몰하고있다. 일본의 집권계층들이 《야스구니진쟈》를 집단적으로 참배하며 전범자들을 적극 내세우는가 하면 일본인민들속에 군국주의침략사상을 불어넣고있다. 평화헌법개정을 시도하는 등 일본은 군사대국화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일본이 과거청산을 회피하는 바탕에는 침략의 력사를 재현하려는 속심이 깔려있다. 현실적으로 일본은 힘으로 지난날에 이루지 못한 《대동아공영권》야망을 기어이 실현하기 위하여 침략무력을 대대적으로 증강하는 한편 《평화공헌》의 이름밑에 《자위대》의 해외진출을 세계적범위에로 확대해나가고있다. 일본은 세계패권쟁탈에 나서려 하고있으며 그를 위하여 유엔안보리사회 상임리사국대렬에 들어서려 하고있다. 다시말하여 일본은 유엔안보리사회 상임리사국자리를 차지하고 그 지위를 악용하여 다른 나라들을 누르고 지배하며 세계의 주인으로 행세하려 하고있다.
일본이 력사문제와 유엔안보리사회 상임리사국진출문제는 성격이 다르다고 주장해나서고있는데 이것은 과거청산을 바라는 아시아와 세계인민들에 대한 모독이며 유엔무시행동이다.
일본이 자기의 유엔기부금의 규모에 해당한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는것도 리치에 맞지 않는다. 일본이 유엔분담금을 많이 낸다는것을 턱대고 유엔안보리사회 상임리사국진출을 시도하고있는데 그 자리는 돈을 주고 사는 자리가 아니다. 유엔회비를 얼마나 내는가 하는것은 유엔의 해당 규약에 따라 확정된것이다. 유엔안보리사회는 결코 경제기구가 아니며 회사의 리사회도 아니다. 일본이 유엔에 내는 재정분담금이 많다고 해서 상임리사국이 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국제무대에서 유엔안보리사회 상임리사국이 지니고있는 임무와 역할은 매우 크고 중요하다. 그런데 미국을 비롯한 일부 나라들의 전횡으로 하여 국제무대에서 유엔의 신뢰가 떨어지고있다.
오늘 유엔무대에서 특정한 대국의 특권적행사와 독판치기를 없애고 모든 국제문제들을 옳바로 해결하며 유엔을 명실공히 세계의 평화보장과 나라들사이의 협력을 도모하는 공정한 국제기구로 만드는것은 인민들의 지향으로 보나 시대적흐름으로 보나 특별히 중요한 문제로 나서고있다. 공정한 여론은 주요국제정치문제들이 공정하게 토의해결되도록 하자면 독자적인 주견과 판단,발언권을 가진 나라들,많은 나라들의 지지와 신뢰를 받는 나라들,여러 발전도상나라들이 유엔안보리사회 상임리사국지위를 차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다. 만약 일본이 유엔안보리사회 상임리사국으로 되는 경우 중요한 국제문제취급에서 유엔헌장의 요구대로 정의와 공정성의 원칙에서 문제를 대하고 처리해나갈수 있겠는가 하는것이다.
현시기 일본이 하루빨리 처리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는 유엔안보리사회 상임리사국진출이 아니라 과거청산으로 국제적신뢰를 쌓는것이다.
이렇게 하는것이 옳은 처사로 된다.(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