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0월 11일발 조선중앙통신)슬기롭고 근면한 조선인민의 전통적인 민속풍습은 10월의 민족음식과 민속놀이에서도 찾아볼수 있다.

특징적인것은 산과 들에 만발하여 가을의 정서를 더해주며 관상용으로뿐아니라 식생활에도 적극 리용되여 온 국화와 관련한 풍습을 들수있다.

불타는 정의감과 강의하고 대바른 성품을 지닌 조선인민은 찬서리속에서도 지지않고 아름다운 꽃이 피는 국화를 류달리 사랑하였다.

그것은 중양절(음력 9.9)에 사람들이 국화꽃잎을 넣고 만든 떡과 국화꽃잎을 띄운 술을 들며 국화에 대한 시를 읊었다는 력사기록을 보아도 잘 알수 있다.

국화꽃으로 만든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찹쌀가루에 국화꽃을 넣어 기름에 지져 꿀에 재운 국화지짐과 배,유자,석류,잣 같은것을 잘게 썰거나 얇게 저며 꿀에 재웠다가 오미자 또는 꿀물에 타서 국화를 띄운 향기롭고 독특한 맛을 내는 국화화채를 들수있다.

국화꽃잎과 줄기를 잘 씻고 거기에 기장을 넣어 한해동안 두었다가 다음해 10월에 마시는 국화주도 장수식품으로 인기가 대단하다.

10월의 민속놀이로서는 어린이들의 심리적특성이 잘 반영된 숨박곡질을 들수있다.

밤의 어둠을 리용하여 차례세기나 돌가위보로 《범》을 정해놓고 찾아내기를 하는 이 놀이는 어린이들에게 주위환경에 대한 세밀한 관찰력과 정확한 판단력,날랜 몸동작과 위장술 등을 키워주는 좋은 놀이로서 오늘도 적극 장려되고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