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빚》
(평양 10월 18일발 조선중앙통신)주체73(1984)년 4월 어느날 몇명의 일군들을 집무실로 부르신 위대한 김정일동지께서는 그들에게 서장수산물직매점에 가보았는가고 물으시였다.
누구도 가보지 못했다는 대답을 들으신 그이의 안색은 저으기 흐려지시였다.
그이께서는 갈리신 음성으로 며칠전 앓는 손자에게 붕어탕을 먹이려고 서장수산물직매점에 찾아갔던 한 할머니가 민물고기가 없어 빈손으로 돌아갔다고, 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 가슴에서 내려가지 않아 온밤 잠을 이룰수 없었다고 절절하게 말씀하시였다.
이어 그이께서는 우리가 누구를 위해 필요한 사람들인가, 인민을 위해,그들의 행복과 기쁨을 위해 우리들이 있는것이 아닌가고 하시며 밀린 일은 잠을 좀 덜 자면서 봉창을 하더라도 오늘 하루는 인민을 위한 《애국로동》에 바쳐보자고 하시면서 물고기를 잡을 장소와 수송문제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방도를 세워주시였다.
예상치 않았던 이날의 물고기잡이는 이렇게 진행되게 되였다.
이날밤 일군들이 잡은 물고기를 모두 서장수산물직매점으로 운반했다는 보고를 받으신 그이께서는 이제는 민물고기를 사러 왔다가 빈 손으로 돌아간 그 할머니와 손자애한테 졌던 《빚》을 얼마간이나마 갚을수 있게 되였다고 하시면서 그러나 우리가 인민생활에 더 깊은 관심을 돌리지 못한 그 마음속 《빚》만은 남아있다고, 인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여 꼭 마음속《빚》을 갚아야 한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