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0월 26일발 조선중앙통신)보도에 의하면 10월 24일 일본을 방문한 미국무장관 포웰이 기자회견에서 《북조선핵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다자회담에 대한 미국의 참가에는 변함이 없다.》느니, 《미국은 대통령선거결과를 기다리는 북조선의 협상전략에는 절대로 놀아나지 않을것이다.》느니 뭐니 하고 력설하였다.
이에 앞서 부장관 아미타지도 미국은 가까운 앞날에 6자회담을 진행할 용의가 있다고 하면서 《북조선이 미국대통령선거전에 6자회담을 여는데 별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는것으로 보인다.》는 망발을 늘어놓았다.
미국무성 고위인물들이 저저마다 나서서 미국대통령선거를 《관망》하는 우리의 《지연책》으로 하여 6자회담이 열리지 못하고있는듯이 강변하는것은 회담이 진척되지 못하고있는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해보려는 헛된 시도에 불과하다.
조선반도의 핵문제가 미국에 의해 발생되였으며 6자회담이 부쉬행정부에 의해 그 기초가 파괴되고 남조선의 핵문제발생 등으로 하여 아직 재개되지 못하고있다는것은 이미 세상에 널리 알려져있다.
명백히 말하여 6자회담은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우리 자신이 주동적으로 발기하고 성사시킨것이며 회담의 주인은 어디까지나 우리다.
지금 부쉬행정부가 6자회담을 성사시킨것이 저들의 《공로》라도 되는듯이 떠들고있지만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핵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진지한 자세와 립장이 없었다면 3차례에 걸쳐 진행된 회담에 대하여 생각도 할수 없을것이다.
우리는 회담들에서 최대한의 신축성과 아량을 가지고 문제해결을 위하여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였다.
그러나 미국측은 《대화는 하나 협상은 있을수 없다.》는 그릇된 립장을 가지고 회담마당에 나와 백악관에서 짜준 각본만을 졸졸 읽으면서 의도적으로 회담을 파탄시켰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이제와서 6자회담이 지연되는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해보려고 하는것이야말로 어불성설이다.
6자회담에 대한 우리의 립장은 철두철미 그것을 우리 국가의 리익의 견지에서 대하며 핵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면 거기에 참가한다는것이다.
지난 수십년동안 모든 문제해결에서 자주적립장을 철저히 견지해온 우리가 오늘날 6자회담이 핵문제해결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것을 뻔히 알면서 그 누가 하란다고 하여, 압력을 가한다고 하여 회담에 응하리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허황한 오산에 지나지 않는다.
대화상대방을 원천적으로 부정하고 압력을 가하는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이 더욱 로골화되는 지금 회담이 열릴수 없다는것은 그 누구에게나 명백하다.
대통령선거가 박두해옴에 따라 조선반도의 핵문제가 선거전의 주요론점으로 부각되고 6자회담지연의 책임문제가 론의되자 부쉬행정부는 내외의 여론을 딴데로 돌리고 선거자들의 지지를 확보해보려고 요술을 피우고있다.
우리가 묻건대 6자회담에 관심을 표시하고있는 미국이 우리가 천명한 회담의 기초를 마련하였고 우리를 적대시하지 않고 동시행동원칙에 기초한 일괄타결안의 첫 단계조치인 《동결 대 보상》에 참가할 준비가 되여있으며 조선반도비핵화를 위해 남조선핵문제를 론의할 준비가 되여있는가 하는것이다.
6자회담재개여부는 전적으로 미국의 태도여하에 달려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