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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일본군국주의의 군사적팽창은 제2패망의 길》
(평양 12월 8일발 조선중앙통신)8일부 《로동신문》은 《일본군국주의의 군사적팽창은 제2패망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된 개인필명의 론설을 실었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일제가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때로부터 63년이 되였다. 하지만 아시아인민들은 지금도 태평양전쟁시기 를 비롯하여 일본제국주의자들이 과거 침략과 전쟁에 미쳐날뛰면서 감행한 극악무도한 죄악을 생생하게 기억하고있다.

지난날 일제가 《대동아공영권》의 구호밑에 도발한 태평양전쟁은 조선인민과 아시아인민들에게 헤아릴수 없는 재난과 불행을 들씌운 범죄적인 침략전쟁,략탈전쟁이였다.

1941년 12월 8일 새벽 일본련합함대의 항공대는 불의에 하와이 진주만에 정박하고있던 미국태평양함대를 기습하였다. 일제는 이와 때를 같이하여 말레이시아,싱가포르,필리핀,인도네시아 등을 기습전의 방법으로 공격하였으며 인디아,뉴질랜드,오스트랄리아까지 위협하면서 동남아시아의 전지역에로 전쟁을 확대하였다.

일제에 의한 태평양전쟁의 발발로 아시아의 수억만 인민들이 전쟁의 커다란 참화를 입게 되였다. 일제는 강점지역들에서 략탈과 방화,살인만행을 일삼음으로써 아시아인민들의 흉악한 공동의 원쑤로서의 진면모를 세계앞에 낱낱이 드러내놓았다.

일제는 태평양전쟁을 도발한 후 조선에서 파쑈폭압과 략탈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전선에서 모자라는 인원과 군수물자를 충당할 목적밑에 각종 악법들을 휘둘러 수많은 조선의 청장년들을 강제련행하여 전쟁의 대포밥으로,죽음의 고역장으로 내몰았다. 뿐만아니라 일제는 우리 나라의 자원과 재부를 깡그리 빼앗아 침략전쟁에 탕진하였다.

일제는 아시아의 강점지역들에서 전략물자들을 닥치는대로 략탈하였으며 가는 곳마다에서 평화적주민들을 총창으로 찔러죽이고 불태우고 생매장하는 등 치떨리는 야수적만행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일제는 종당에 침략과 전쟁으로 망하고말았다. 태평양전쟁은 불을 즐기는자는 반드시 불에 타죽기마련이며 이것은 침략자의 필연적운명이라는것을 력사의 교훈과 진리로 다시금 새겨주었다.

일제가 태평양전쟁을 도발하였다가 비참한 종말을 고한 때로부터 반세기가 훨씬 지나갔다. 지난날 범죄를 저질렀던 여러 나라들이 자기의 잘못을 반성하고 보상하는것이 하나의 추세로 되고있다. 이것은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고 앞으로 다시는 그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서 국제사회계의 환영을 받고있다.

그러나 유독 일본만은 예나 지금이나 아무런 변화도 보이지 않고있으며 과거청산을 한사코 회피하고있다. 오히려 일본에서는 군국주의적사고관점과 행동방식이 세기를 이어 답습되고있다. 그것은 일본이 태평양전쟁의 교훈을 망각하고 침략력사의 전철을 밟으려 하고있다는것을 말해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시대는 전진하고있으나 력사의 흐름을 되돌려세워보려는자들의 어리석은 책동은 의연히 계속되고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일본에서 군사적팽창을 노린 군사대국화가 본격적으로 다그쳐지고있다.

지난 11월 20일 일본방위청 장관은 미국행각중에 가진 동행기자단과의 간담에서 일미공동기술연구를 다그치고있는 미싸일방위체계의 개발 및 생산단계에로의 이행에 대해 《시기는 별도로 하고 (거기에)확신을 가지고있다.》고 하면서 구체적인 절차를 밟을 립장을 표명하였다. 일본정부가 이미 요격미싸일부분품의 대량생산 및 미싸일배비를 전제로 한 개발단계에로 이행할 의향을 내비쳤다는 사실을 미루어볼 때 방위청장관의 발언은 그것을 공식 인정하고 본격적인 추진작업을 진행하려는 기도를 드러내보인것이라고 말할수 있다. 이날 그는 내각회의나 안전보장회의를 거치지 않고 탄도미싸일에 《대처》할데 대해서도 발언하였다. 그의 발언은 미싸일방위체계를 개발배비하여 사용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는것으로서 이것은 헌법상 금지되여있는 《집단적자위권행사》에 해당되는것이다.

일본반동들은 군사대국화실현과 해외팽창을 노리고 현대적무장장비개발과 생산,배비를 다그치고있다. 그들은 공중급유기,항공모함형의 대형전투함선,최신형땅크와 전투기,《이지스》구축함 등 고도기술무기와 기동타격무력을 대대적으로 《자위대》에 도입하려 하고있다. 이미 정탐위성들을 궤도에 올려놓은 그들은 새로운 신형정탐위성개발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일본반동들은 다음해에 《패트리오트-3》미싸일을 생산하여 배비할 계획이다.

얼마전 일본방위청은 새 《중기방위력정비계획》(2005-2009년)기간에 현 《중기방위력정비계획》기간보다 4,900억엔이나 더 많은 25조 5,000억엔을 군사비로 지출하기로 결정하였다.

일본에서 군사대국화가 다그쳐지는데 따라 해외팽창책동이 현실적인 단계에 들어서고있다.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버리지 않고 패망의 앙갚음을 하려고 벼르어오던 일본군국주의세력은 랭전이 종식된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해외침략의 길에 나서려는 야심밑에 《자위대》무력의 해외파견을 합법화하기 위한 법적토대를 마련하는데 적극 달라붙었다. 1992년에 《유엔평화유지활동협력법》을 채택한데 이어 《자위대》무력을 아시아와 세계의 임의의 지역에 마음대로 파견할수 있게 하는 《주변사태법》과 《테로대책특별조치법》을 비롯하여 군사적해외활동을 합법화하는 법들을 련속 조작하였다. 이에 따라 전후 처음으로 일본해상《자위대》의 전투함선들이 군국주의상징인 《일장기》를 휘날리며 일본과 멀리 떨어져있는 인디아양지역에까지 진출하여 아프가니스탄전쟁에 동원된 미군함선들에 연유를 공급하는 등 《지원》작전에 참가하였다. 《자위대》무력의 해외에서의 빈번한 군사연습 등은 해외작전능력을 높이기 위한 군사적조치이다. 공중급유기,대형전투함선도입,신형정탐위성개발,첨단해상공중기동타격무력 강화책동은 해외침략과 직접적으로 잇닿아있다.

미국에서의 《9.11사건》을 계기로 《대미병참지원》의 구실밑에 《자위대》무력의 해외작전의 막을 올린 일본군국주의세력은 특히 미국의 반이라크전쟁을 기화로 해외침략의 길에 본격적으로 뛰여들고있다. 일본은 《이라크복구지원특별조치법》을 채택한데 토대하여 지난해말에 처음으로 중무장한 대규모의 《자위대》무력을 전투지역인 이라크에 파견하여 군사작전을 벌리게 하고있다. 일본은 미국을 등대고 이달 14일로 만료되는 《자위대》의 이라크주둔기간을 연장할것을 획책하고있다.

《자위대》무력의 이라크파견과 작전활동은 사실상 전쟁금지를 규제한 일본의 《평화헌법》의 종말을 의미하며 그것은 일본이 일제패망후 반세기이상 표방해온 《평화국가》에 종지부를 찍고 전쟁국가의 모습을 세계앞에 뻐젓이 드러내놓은것으로 된다.

보는바와 같이 오늘날 일본이라는 군국주의독사가 아시아와 세계를 향해 무서운 독기를 내뿜으려 하고있다. 일본의 해외침략은 눈앞의 현실로 닥쳐오고있다. 우리 인민과 아시아인민들은 일본군국주의세력의 군사대국화와 해외팽창책동의 반동성과 위험성을 간파하고 높은 각성을 가지고 예리하게 지켜보고있다.

오늘의 아시아와 세계는 지난날 일제가 제멋대로 날치며 나라와 민족들의 운명을 마구 우롱하고 짓밟던 시대와는 완전히 다르다. 현시대는 자주화의 흐름이 기본주류를 이루고있으며 반제자주력량이 결정적우세를 차지하고있다. 일본은 이것을 똑바로 알고 침략력사를 되풀이하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해외침략은 일본을 두번다시 망하게 하는 길이다. 그것은 일본을 영영 재생하지 못하게 할것이다.

새 세기 일본이 살 길은 력사적과제인 죄많은 과거를 하루빨리 깨끗이 청산하고 국제적신뢰를 받으며 평화의 길로 나가는것이다.

만일 일본의 정치인들이 건전한 사고력과 정치적시각을 가지고 멀리 앞을 내다볼줄 아는 사람들이라면 태평양전쟁발발 63년을 계기로 범죄적과거에 대해 심각히 돌이켜보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하며 대세의 흐름,인류량심의 요구를 따라야 할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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