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2월 13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대변인은 미국이 우리 《제도전복》을 노린 비렬한 심리모략전을 더욱 악랄하게 벌리고있는것과 관련하여 13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가 제기한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요즈음 미국은 어용언론매체들과 어중이떠중이들을 내세워 우리가 《초상화를 내리웠다》느니 뭐니하고 떠들다가 거덜이 나자 갑자기 우리 《지도부내에서 혼란이 일어나고있다》느니,《일반주민들에 이어 130여명의 군장령들과 고위관리들까지 탈출하였다》느니 하는 허황하기 그지없는 거짓말들을 대대적으로 내돌리면서 마치도 우리 내부에 그 어떤 극적인 위기상황이라도 도래한것처럼 사태를 꾸며대고있다.
한마디로 최근에 이르러 우리 공화국을 중상모독하며 궁극적인 《제도전복》을 이루어보려는 미국의 비렬한 흑색선전과 심리모략전이 도를 넘어서고있다. 미국은 저들이 조작한 유치한 심리모략전의 효과를 기대하며 그쯤하면 우리의 영상에 먹칠을 하고 우리 제도를 무너뜨리는데서 한공수 잘 될수 있다고 어리석게 기대할런지 모르겠지만 세계지도에 《북조선반도》가 있다고 생각하는 무식한들의 수이고 보면 그에 속아 넘어갈 사람들은 별로 있을상 싶지 않다.
우리는 원래 미국이 주도하는 모략전이 하도 치사하여 거기에 일일이 대꾸하는것 자체를 문명치 못하다고 간주하고있다. 그러나 미국이 좀스럽게 우리를 헐뜯다 못해 이제는 우리의 골간을 흔들어 보자고 시도해나서는 이상 일단 한마디 하자는것이다.
무엇보다 우리는 현 사태를 두고 미행정부안에 우리에 대하여 몰라도 그렇게도 모르는 정치문외한들이 들어앉아 대조선정책을 론하고있는 미국에 대하여 개탄하지 않을수 없다.
구태여 우리에 대해 말한다면 지금 우리에게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불면불휴하시며 펼치시는 선군정치가 있기에 전체 군대와 인민이 승리의 신심에 넘쳐 사회주의위업수행에 헌신하고있으며 강성대국건설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고있다.
미국의 허위날조설대로 백수십명의 장령들은 고사하고 단 한명의 장령의 군복단추조차 국경너머로 넘어간것이 없다.
애당초 우리는 《탈북》이라는 말 자체를 모른다.
불량행위와 지은 죄때문에 제고장에서 더이상 배겨내기 곤난하여 행여나 하고 우리 공화국의 현행법을 어기면서 몰래 국경을 넘어간 비법월경자들이 간혹 있을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에 대하여 우리는 계산도 안한다.
미국은 바로 이러한 범죄자들이 마치도 우리 제도를 반대하는 《정치적리유》로 하여 나라지경밖으로 뛰쳐나간듯이 《탈북자》라는 요란한 보자기를 씌워놓았는가 하면 그 수가 얼마요 하고 잔뜩 불구면서 반공화국인권소동을 벌리고있는것이다.
원래 부쉬행정부는 집권초시기부터 우리 제도에 대한 체질적인 거부감을 감추지 않았으며 우리를 《악의 축》으로 모독하는 망발도 서슴지 않았다. 《핵문제》를 만들어내고 우리를 핵선제공격대상 명부에 올려놓았으며 《전파안보발기》(PSI)를 발동시키는 등 대조선고립봉쇄책동을 계단식으로 강화하고있는것이 바로 부쉬행정부이다.
미국은 강력한 핵억제력을 가진 우리를 힘으로는 어쩔수 없다는것이 점차 명백해지자 이제와서는 《북조선인권법》이라는것까지 만들어 우리 《제도전복》을 정책화하였으며 소형라지오의 대량투입,《자유아시아방송》의 강화와 같은 내부교란작전에 매여달리면서 터무니없는 허위날조설까지 광범히 류포시키고있다.
하지만 미국은 크게 오산하고있다. 우리 제도는 정치적으로 고도로 안정되고 반석같이 공고하며 우리 행성의 다른데서처럼 《장미혁명》이나 《밤나무혁명》에 녹아날 그런 《취약한》제도가 아니다.
못된놈 들을것없는 말만 많다고 부쉬집단의 입은 어차피 그들자신의것이니 스스로 기진할때까지 말질을 하겠으면 해보라는것이다. 미국이 제아무리 입 아프게 떠들어대도 우리는 그것을 달을 보고 짖는 개소리만큼도 여기지 않는다.
우리 제도의 《붕괴》를 노린 적대세력의 모략책동은 수령,당,대중이 혼연일체를 이룬 우리 체제를 어째보려는 단말마적인 발악에 불과하며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워보려는 어리석은자의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
단 하나 각성하게 되는것은 지금 미국이 벌리고있는 광란적인 모략책동이 미군의 아프가니스탄침공과 이라크침략전야를 방불케 한다는것이다.
지금 우리 《제도전복》을 겨냥한 모략전을 단계적으로 로골화하고있는 미국에 대한 우리 군민의 적개심은 날이 갈수록 더욱 커지고있다.
이러한 속에서 극도의 혐오와 증오만 자아내는 미국을 상대로 하는 회담에 나가겠는가 하는 문제를 두고 우리는 다시금 심각히 검토하지 않을수 없다.
명백한것은 앞에서는 《대화》타령을 늘어놓고 뒤에서는 대화상대의 존재자체를 없애기 위해 온갖 비렬한 술수를 가리지 않는 미국에 대하여서는 오직 힘만이 정의로 통할수 있다는것이다.
우리 인민자신이 선택한 사상과 제도를 업신여기거나 무시하려드는 자는 그가 누구든 절대로 용서치 않는것이 바로 우리 군민의 기질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