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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님과 일화(115)
   력사적인 초도항행

(평양 12월 24일발 조선중앙통신)주체85(1996)년 11월 어느 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초도방어부대를 향해 길을 떠나시였다.

이른새벽 그이께서 서해안의 한 군항에 이르시였을 때에는 세찬 바람이 불고 비까지 내리기 시작하였다.부두에 대기하고있는 쾌속정들은 사나운 파도를 이겨내지 못해 세차게 요동치고있었다.

본래 물결이 사납고 위험한 소가 있는 항로인데다가 파도가 날뛰는 이런 날씨에는 큰 배로도 안전을 담보하기 힘들었다.

일군들은 그이께 초도길을 단념하실것을 절절히 말씀드리였다.

그러자 김정일동지께서는 그럴수 없다, 가야 한다, 섬에서 병사들이 우리를 기다리고있다, 우리가 언제 순풍에 돛을 달고 다닌 일이 있는가고 의미심장하게 말씀하시였다.

끝내 그이를 모신 선두배를 따라 일행은 초도를 향해 떠나게 되였다.

쾌속정은 그야말로 날바다에 던져진 하나의 가랑잎과 같았다. 파도는 선수를 한껏 들었다가는 사정없이 내던졌다. 배전을 힘껏 부여 잡아도 몸중심을 가눌수 없었다.

하늘땅이 맞붙어 돌아가는것같은 사나운 풍랑속에 그이께서 타신 배가 잠겼다 솟았다 하는것을 본 초도의 병사들은 섬기슭에 떨쳐나와 《최고사령관동지! 오지 마십시오.》라고 눈물을 흘리며 목메여 소리쳤다.

풍랑을 길들이며 섬에 도착하신 그이께서는 배에서 내리시면서 사람들이 말하는것보다 서해가 인상이 좋다시며 통쾌하게 웃으시였다.

한껏 긴장해있던 일행은 그 말씀에 저도모르게 웃음보를 터치며 이 세상에 김정일동지처럼 의지가 강하고 어떤 난관도 맞받아나가는 령장, 영웅남아가 더는 없으리라는것을 페부로 절감하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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