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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조선 《어째서 북관대첩비에 행패질하는가》
(평양 1월 30일발 조선중앙통신)30일부 《민주조선》은 《어째서 북관대첩비에 행패질하는가》라는 제목의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올해는 일제가 우리 나라에서 북관대첩비를 강탈해간 때로부터 100년이 되는 해이다.

북관대첩비로 말하면 임진왜란시기 우리 나라 함경북도 길주까지 침입해온 왜군을 격멸시킨 정문부의병부대의 공적을 평가하여 우리 인민이 1708년에 세운 《충정비》이다.

죽을지언정 노예로 살기를 원치 않는 조선민족의 반외세,반침략정신이 반영된것으로 하여 북관대첩비는 우리 인민의 자랑으로,국보로 되고있다.

이렇듯 귀중한 력사유적을 1905년 로일전쟁시기 일제가 조선에서 강탈해갔다.

당시 일제는 저들의 조상들이 우리 인민에게 당한 패배가 비위에 거슬리고 범죄로 일관된 일본의 과거사가 후세에 길이 전해지는것이 두려워 이러한 범죄를 감행했던것이다.

더우기 격분하게 되는것은 북관대첩비가 현재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구니진쟈》의 한쪽 구석에 내버려지고 일본반동들이 그우에 커다란 막돌을 올려놓아 무겁게 누르고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극도의 민족배타주의의 발로로서 일본반동들이 아니고서는 그 누구도 상상해낼수 없는 범죄행위가 아닐수 없다.

문제는 어째서 일본반동들이 북관대첩비에 대고 졸렬하고 유치하기 짝이 없는 못된짓을 감행하고있는가 하는것이다.

여기에는 너무나도 불순한 정치적기도가 깔려있다.

일본의 근대,현대사는 타민족에 대한 정복전쟁에 나섰다가 패전만을 거듭한 정치적망국사로 엮어져있다. 제2차세계대전의 경우만을 놓고보더라도 일제는 아시아의 맹주가 되려는 더러운 야심을 품고 대륙정복전쟁에 나섰지만 결국은 패망의 쓰디쓴 고배를 마시지 않으면 안되였다.

하지만 일본반동들은 이 력사적사실앞에서 응당한 교훈을 찾을 대신 복수의 이를 갈며 지난날 이루지 못한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기어이 이루고야말 야심으로 날과 달을 보내고있다.

지금 일본반동들은 지난날 일본이 패망한것은 《힘이 약했던탓》이라고 공공연히 줴치면서 군사대국화를 다그치는 한편 《자위대》무력의 해외파병을 합법화하기 위해 모지름을 쓰고있다.

일본의 전쟁참가를 불허하고있는 《평화헌법》을 《전쟁헌법》으로 뜯어고치고 《자위대》무력의 해외파병을 합법화하기 위한 《항구법》채택놀음이 광란적으로 벌어지고있다.

북관대첩비에 대한 일본의 행패질도 궁극적으로는 과거 우리 인민에게 당한 수치를 회복하고 조선에 대한 재침야망을 기어이 이루고야 말겠다는 무언의 복수적야심의 발로이다.

바로 여기에 북관대첩비를 모독하는 일본반동들의 범죄적망동의 본질이 있다.

우리는 일본반동들이 우리 민족의 자랑이고 국보인 력사유적까지 모독해가며 복수주의적사상을 고취해나서고있는데 대해 절대로 용납할수 없다.

지독한 일본군국주의와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 끝까지 결판을 보아야 한다는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가슴속에 차넘치는 신념이고 의지이며 력사의 교훈이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일본반동들이 우리와의 대결자세를 허물지 않고 그것을 날로 로골화하고있는 조건에서 일제의 과거 100여년사를 총결산할 만단의 준비태세를 더욱 강화해나갈것이다.

일본반동들은 마땅히 우리 인민앞에 사죄하고 대조선적대시정책전환용단을 내려야 하며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

이와 함께 북관대첩비를 비롯하여 조선에서 강탈해간 우리 민족의 귀중한 문화유산들을 지체없이 반환해야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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