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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반부로 의거하여온 김기호동포가 기자회견
(평양 2월 8일발 조선중앙통신)공화국북반부로 의거하여온 김기호동포가 8일 평양고려호텔에서 기자들과 회견하였다.

기자회견에는 평양시안의 출판보도기관 기자들과 우리 나라 주재 여러 나라 대사관 출판관계일군들,외국특파기자들이 참가하였다.

기자회견에서 김기호동포는 공화국북반부로 의거하게 된 동기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미군부대에서 군속으로 일하던 내가 인생의 황혼기라고 할수 있는 60나이에 사회주의이북에 오게 된것은 결코 일시적충동에 의한것이 아니다.

그것은 이남에서 미군이 저지르고있는 온갖 전횡과 횡포,치떨리는 만행을 더이상 보고만 있을수 없었기때문이다.

이남에서 근 30년간을 미군과 상대하며 살아오는 과정에 나는 자기의 탐욕적인 목적과 리익을 위해 미쳐날뛰는 미국의 침략적인 실체를 똑똑히 알게 되였다.

이로부터 나는 미국을 끝없이 증오하게 되였고 타도해야 할 대상으로 보게 되였다.

미국인들과의 관계가 극도로 팽배해진 무렵인 2003년 6월 내가 속한 중대에 새로 온 미군상급자가 《령외거주자 주택수당금》을 횡령착복하는 사건이 일어났다.이것이 내가 월북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로 되였다.

사실 나는 오래전부터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최상의 경지에서 수호하며 세계에 우뚝 올라선 이북을 동경하였고 그런 위대한 조국을 이끄시는 경애하는 김정일국방위원장님을 존경하여 왔다.

여러 경로를 통해 나는 이북에서는 국민이 사회의 주인이 되여 참다운 삶을 누리고있다는것, 특히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의 선군령도밑에 이북은 《유일초대국》으로 자처하는 미국과 당당히 맞서고있다는것을 잘 알고있었다.

나는 《가자 이북으로,김정일장군님품으로,이 길만이 나의 원쑤 미국놈들과 싸워 이기는 길이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나는 이남에서 미군을 내쫓고 조국통일을 이룩하는데 밑거름이 될 굳은 각오를 품고 월북하게 되였다.

김기호동포는 이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였다.

그는 미군상급자의 부정자금횡령사건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말해달라는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미군상급자의 부정자금횡령사건이라는것은 《령외거주자 주택수당금》을 부정착복한 사건을 말한다.

이남에서는 미군과 미국인들이 미군기지주변에 살림집을 정하면 그 집세를 집에 드는 미국인들이 아니라 이남당국이 부담하고있다.

내가 군속으로 일하던 중대에 새로 온 미군상급자 미스 모쓰라는 자가 6,000~7,000US$어치의 집값을 1만 4,000US$로 허위신청하고는 많은 돈을 타내여 제 주머니를 채웠다.

이남국민의 혈세를 착복하는 미국놈들의 죄행을 묵과할수 없었던 나는 이 부정비리를 폭로하고 미군수사대를 비롯한 여러 《감찰》기관에 제기도 했다.

미국놈들은 자기들의 범죄를 덮어 버리기 위해 나에게 압력을 가하고 회유도 하다가 끝내 굽어들지 않자 나를 부대에서 쫓아내는것으로 사건을 무마하려고 하였다.

도저히 참을수 없었던 나는 미8군사령관 캠벨에게 사건해명을 요구하는 편지를 전자우편으로 보냈으나 이 자는 이에 대해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미군당국은 나에게 집단적으로 핍박을 가하기 시작하였다.

강권으로 정의를 짓뭉개려는 미국놈들과의 싸움,불의와의 대결에서 나는 절대로 물러설수 없었다.

미국놈들과 싸워서 이기는 길은 바로 반미대결전에서 련전련승하는 사회주의이북으로 가는 길이라고 나는 생각하였다.

그래서 나는 미국에 대한 항거의 표시로 우리 민족의 넋과 기상이 살아있고 미래가 있는 이북으로 올 결심을 하게 되였던것이다.

이어 평양신문사 기자가 미국이 하는 짓 가운데서도 제일 나쁘다고 생각한것은 어떤것인가고 질문하였다.

김기호동포는 미국놈들이 하는 짓이란 백이면 백 다 나쁘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그중에서도 나는 우리 민족 전체에게 무서운 참화를 들씌우려는 미국의 북침전쟁책동이 제일 나쁘다고 보았다.

미군은 《안보》를 지키기 위해 이남에 주둔해있는듯이 떠벌이고있다.

그러나 이것은 한갖 구실에 지나지 않는다. 미군이 이남에 있는것은 그 누구의 《위협》을 막기 위해서가 아니라 북을 침공하기 위해서이다.

부쉬가 집권한후 미국의 대북침략전쟁책동은 극도에 달하였다.

이남을 세계최대의 화약고,탄약창으로 만든 미국은 이라크전쟁이 끝난후부터 탄약과 무장장비를 《현대화》한다고 하면서 이남에 첨단군사장비와 대량살상무기들을 대대적으로 반입하고있다.

최근에 미국이 《주한》미군 《감축》 및 《재배치》라는 말을 쓰고있는데 이것은 북을 선제타격하기 위한 침략적목적을 가리우기 위한 술책에 불과하다.

미국은 이러한 간판밑에 각종 신형전쟁장비들을 계속 이남에 대대적으로 끌어들이고있다.

미군은 원거리타격과 공중타격을 위주로 하는 《신전술》개념에 따라 북을 불의에 선제타격하기 위한 전쟁연습도 맹렬히 벌리고있다.

내가 근무하던 미 538중대도 북의 중요대상물들을 선제타격한다는 《오플레인계획》에 따라 충북 제천에 나가 《전시대비전개훈련》을 자주 진행하군 하였다.

미군은 기동타격군을 리용하여 북을 선제공격한다는 새로운 북침전쟁교리에 따라 탄약보급훈련도 새롭게 하고있다.

최근에 와서 탄약보급을 비행기로 공수하는 방법, 직승기로 공격부대를 따라가면서 하는 방법,저공비행하면서 고속도로주변에 떨구는 방법 등을 쓰고있다.

몇년전 나는 오산미공군기지에서 관할하는 태백산사격장에 가본적이 있었다. 그때 내가 미군장교들에게 사격장을 왜 여기에 정했는가고 물어보자 그들은 이 지대가 북의 지형과 류사하기때문이라고 하였다.

미군폭격기들이 여기에 날아와 북측지역의 지하갱도나 시설을 정밀파괴할수 있는 폭격훈련과 핵모의탄투하훈련을 한다는것이였다.

그때 나는 미군이 이북을 치기 위한 핵전쟁준비를 본격적으로 하고있다는것을 다시한번 확인할수 있었다.

지금 미국이 《핵문제》를 걸고 《6자회담》이니,《북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느니 하면서 말은 그럴듯하게 하지만 그것은 저들의 침략적본성을 가리우기 위한것이다. 미국의 얼림수에 절대로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그는 미군의 전횡과 횡포를 직접 겪은 사실을 말해줄데 대한 조선인민군신문사 기자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이남에서 저지르고있는 미군의 전횡과 횡포에 대해 말하자면 끝이 없다.

다만 내가 미군부대에서 탄약저장관계를 맡아보았기때문에 이 문제를 가지고 간단히 이야기하겠다.

이남 각지에 있는 탄약저장고들은 《국군》이 지키고 관리하지만 그의 실지 주인은 미군이다.

미군놈들은 탄약보관에 대한 보상은 고사하고 도리여 이남당국으로부터 《탄약근무지원비》라는 명목하에 《방위부담》비용중 70%이상이나 되는 거액의 돈을 강탈해가고 있다.

세상에 남의 나라 땅에 저들의 탄약을 저장시켜 놓고 《탄약저장대가》니뭐니 하며 엄청난 돈까지 빨아가고있는 날강도는 미국밖에 없다.

미군장갑차에 의한 신효순,심미선압사사건은 잘 알려져있다.

이남에서 제 세상처럼 날뛰던 미군이 장갑차를 타고 질주하다가 길가던 두 녀중생을 깔아죽였다. 이남의 《실정법》에 의하면 이것은 엄연히 엄벌에 처하여야 할 고의적인 살인범죄이다.

그런데도 미군범죄자들은 술 처먹고 불꽃놀이를 하며 히히덕거리다가 미국으로 달아났다.

미국과 이남사이의 치욕스러운 이런 주종관계,예속관계는 반드시 끝장내야 한다.

그는 미국을 보는 남조선인민들의 시각이 어떻게 변했는가고 묻는 금성청년출판사 기자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6.15공동선언이 발표된것을 계기로 이남사람들의 대미인식은 확고히 변하여 반미가 단순히 속에 품은 감정으로서가 아니라 실지 행동으로 표출되고있다.

이남군속들은 지금까지 미국놈들에게 굽신거리며 민족적멸시와 천대를 받는것을 어쩔수 없는 운명으로 여겨왔다.

하지만 오늘에 와서 그들은 미국놈들을 하찮은 존재로 여기면서 오만하게 날뛰는 놈들에게 혼쭐을 내주고있다. 이것은 이남사회 전반흐름으로 되고있다.

지금 《국군》장병들속에서도 반미감정이 대단히 높아지고있다.

이남에서 전개되고있는 대중적인 반미투쟁은 이남땅을 강점하고 우리 민족에게 온갖 불행과 고통을 들씌우고있는 침략자 미국에 대한 응당한 항거이다.

조선중앙방송위원회 기자는 위대한 장군님의 선군정치를 받들고 우리 군대와 인민이 사회주의조선의 존엄과 조선반도의 평화를 지켜나가고있는데 대하여 남조선인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있는가고 질문하였다.

의거자는 지금 이남사람들은 김정일장군님께서 펴시는 선군정치를 북만이 아니라 이남까지 지켜주는 민족수호의 방패이라고 칭송하고있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미국놈들은 이북의 군력이 막강하고 선군정치가 무섭기때문에 감히 전쟁을 일으키지 못하고있는것이다.

내가 근무하던 미군부대에 비상이 걸려 미군이 복닥소동을 일으킨적이 있다.후에 안 일이지만 그것은 김정일장군님께서 판문점을 시찰하신 충격적인 사실때문이였다. 그때 미8군사령관을 비롯한 미국놈들이 얼굴이 까맣게 되고 기가 질려 돌아갔으며 미군내부는 폭탄맞은 집같았다.

이남민중은 선군정치로 남과 북을 지켜주시고 평화를 수호하시는 경애하는 김정일국방위원장님을 민족의 걸출한 령도자로 우러르며 끝없이 흠모하고있다.

지금도 나는 남북정상회담기간 활달하신 언변과 자신만만한 몸짓,해학적인 유모아로 만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시는 김정일장군님의 영상을 TV를 통해 뵈오면서 온 이남땅이 환희에 넘치던 일을 잊을수 없다. 그때 이남에서는 그 어디가나 온통 김정일장군님에 대한 얘기뿐이였다.

이남사람들은 김정일장군님에 대해 《명철하고 판단력과 결단력이 있는 분》,《유모아와 예술적감각이 무척 뛰여나신 분》,《다방면적인 식견을 갖고있는 지도자,상당히 례의있고 호방하고 소탈하신 위대한 인간》 등으로 높이 칭송하고있다.

또한 온 이남땅에 김정일열풍이 파격적으로 휩쓸었다.

최근에 이남의 언론들에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영상사진과 장군님을 칭송하는 글들이 사실 그대로 실리고있는데 이것은 김정일국방위원장님을 하나된 조국의 령도자로 높이 추앙하는 이남민심을 반영한것이라고 볼수 있다.

나는 김정일장군님을 따르고 선군정치를 지지하고 받드는 이남의 민심은 날이 가고 해가 바뀔수록 더욱 높아질것이며 선군의 빛발따라 이 땅에 반드시 통일의 날이 올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남에 있는 나의 가족들과 친구들, 모든 동포들이 미군이 없는 새 세상, 우리 민족끼리 화목하게 사는 통일의 날을 앞당기기 위한 투쟁에 힘차게 나서줄것을 부탁하는 바이다.

김기호동포는 동포애의 정으로 따뜻이 맞이해주고 사랑의 넓은 품에 안아주신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 삼가 큰 절을 드린다고 말하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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