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2월 21일발 조선중앙통신)《겨레말 큰 사전》공동편찬위원회 결성식이 20일 금강산에서 진행되였다.
결성식에는 《겨레말 큰 사전》공동편찬위원회 북측위원회 위원장인 사회과학원 언어학연구소 문영호소장과 위원들, 남측위원회 고은 상임위원장, 홍윤표위원장과 위원들이 참가하였다.
결성식에서는 먼저 북과 남의 공동편찬위원회 성원들이 소개된 다음 축하발언들과 연설들이 있었다.
북측위원장은 연설에서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를 자랑하는 우리 민족이 분렬의 비극을 뼈아프게 절감하면서 가슴속에 소중히 간직해온 소망은 조국통일과 함께 민족어통일사전을 하루빨리 편찬하려는것이였다고 말하였다.
그는 민족의 분렬을 두고 그 누구보다도 가슴아파하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벌써 30여년전에 북과 남 학자들의 교류와 합작은 언어학부터 하여야 한다고 하시였으며 평양을 방문하였던 문익환목사를 만나주신 자리에서도 민족어통일사전을 만들데 대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신데 언급하였다.
그는 민족어통일사전편찬사업은 커다란 민족사적의의를 가질뿐아니라 민족자주공조,반전평화공조,통일애국공조의 기치를 높이 들고 통일운동에 나선 우리 겨레에게 커다란 고무적힘을 안겨주게 될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는 북과 남의 언어학자들이 뜨거운 민족애를 지니고 모든 힘과 지혜를 바쳐 사전편찬사업을 성과적으로 추진시켜나감으로써 《겨레말 큰 사전》을 온 겨레의 기대에 맞게 훌륭히 만들어내자고 강조하였다.
남측위원장은 연설에서 사전편찬사업은 우리 민족문화사에 새로운 장을 열어놓는 력사적인 사업이라고 하면서 남북언어학자들은 민족앞에 지닌 책임감을 다해야 할것이라고 말하였다.
우리는 《겨레말 큰 사전》편찬사업을 통하여 우리 말과 글을 보존하고 계승발전시키며 민족문화를 력사에 길이 전하게 될것이라고 그는 지적하였다.
그는 남과 북의 언어를 하나로 묶는 사전편찬사업은 오래동안 끊어져있던 남과 북을 련결하여 통일로 가는 커다란 디딤돌을 놓는 민족적인 일이라고 하면서 우리 모두는 이 력사적과업수행에서 단결력을 발휘해야 할것이라고 지적하였다.
이어 《겨레말 큰 사전》공동편찬위원회 결성식 공동보도문이 발표되였다.
한편 이날 공동편찬위원회 제1차회의가 진행되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