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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조선 조일평양선언이 리행에 죄지은자들의 맥빠진 넉두리
(평양 2월 26일발 조선중앙통신)26일부 《민주조선》은 《죄지은자들의 맥빠진 넉두리》라는 제목의 개인필명의 다음과 같은 론평을 실었다.

최근 일본반동들이 입을 모아 괴이한 여론을 내돌리고 있다.

얼마전 일본자민당 간사장대리 아베란자는 TV방송프로에 출연하여 《랍치피해자》문제와 관련하여 《북조선측이 성의있는 태도를 취하지 않고 있다》느니, 《때문에 그들이 일조평양선언을 파기하였다고 말하지 않을수 없다》느니 뭐니 하며 장광설을 늘어놓았다.

한편 일본당국자도 지난 4일에 있은 중의원예산위원회에서 아베의 이러한 견해에 동감을 표시하였다.

일본반동들의 언행에 대한 우리의 소감에 대해 구태여 말한다면 우리에게는 그것이 한갖 가을날의 뻐꾸기소리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그만큼 일본반동들의 주장은 사실적론거가 완전히 결여되고 흑백이 전도된 궤변으로 가득차있다.

말이 난김에 조일평양선언에 대해 다시한번 상기해보자.

2002년에 채택된 조일평양선언의 기본정신은 력사적으로 형성된 조일사이의 불미스러운 과거를 청산하고 두 나라 관계를 인민들의 념원과 지향,시대적요구에 맞게 발전시켜나가는것이다.

여기에서 중핵사항은 조일관계악화의 시발점으로 되였고 근본요인으로 되고있는 과거 일본이 우리 인민에게 끼친 류례없는 죄악에 대한 일본의 사죄와 보상이다.

만약 일본이 진실로 조일평양선언의 리행에 관심을 가지고있었더라면 조일관계개선의 기본돌파구라고 말할수 있는 과거청산문제해결에 선차적의의를 부여하고 그 실현에 성의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했을것이였다.

그러나 일본은 선언에 지장을 누르고서도 돌아 앉아서는 비본질적인 《랍치문제》,《핵문제》의 선차적해결을 고집함으로써 선언의 리행과 조일관계개선과정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하였다. 특히는 《랍치피해자》문제와 관련하여 우리가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저들의 불순한 정치적목적실현에 악용함으로써 조일관계를 최악의 미궁속에 빠뜨렸다.

일본반동들의 이러한 책동으로 하여 조일평양선언이 리행되지 못하고있는것이 오늘의 엄연한 현실이다.

사실이 이러할진대 도대체 어디다대고 삿대질이란말인가. 과연 일본에 조일평양선언이 어쩌고 저쩌고 할 체면이 있는가.

그야말로 주제넘고 파렴치한 처사,죄지은자들의 맥빠진 넉두리가 아닐수 없다.

문제의 엄중성은 일본반동들이 단순히 조일평양선언불리행의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우려는 그자체에만 있지 않다는것이다.

지금 일본반동들이 노리는것은 《랍치 및 핵문제》를 구실로 우리 공화국을 고립압살해버리고 우리의 존엄높은 사회주의제도를 어떻게 하나 허물어버리는것이다.

이 범죄적인 목적달성을 위해 그들로서는 그럴듯한 구실이 필요하고 거기에 일정한 《타당성》을 부여하여야 했다. 다시말하여 일본이 《대북경제제재조치》를 취해도 조일평양선언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그럴듯한 구실이 필요하였던것이다.

바로 이러한 간교한 타산밑에 지금 일본반동들이 《대북경제제재조치》를 취함에 앞서 설레발을 치며 돌아가고있는것이다.

우리는 일본반동들이 생트집을 걸어가며 우리를 조일평양선언의 파기자로 몰아붙이고 저들의 추악한 정치적리속을 챙기려는데 대해 절대로 용납할수 없다.

조일평양선언의 중핵사항인 일본의 과거청산에 어떤 자세로 림하는가 하는것은 일본이 이 선언을 리행할 정치적의지가 있는가 없는가를 판가름하는 시금석으로 된다.

우리는 오직 이 자막대기를 가지고 일본을 평가할것이다.

일본반동들은 부차적문제를 가지고 기본문제와 뒤섞는 오그랑수가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는것을 명심하고 조일평양선언과 관련한 정치적립장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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