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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민속놀이로 신바람난 어린이들
(평양 3월 1일발 조선중앙통신)지금 조선의 전반적지역에 때아닌 눈이 많이 내려 아름다운 설경이 펼쳐졌다.

이 은빛세계를 가장 기쁘게 받아안은것은 어린이들이다.

도처에서 썰매타기,팽이치기,눈싸움놀이,연띄우기와 같은 겨울철민속놀이로 신바람난 아이들의 명랑한 모습들을 볼수 있다.

썰매타기는 15세기초에 함경도(당시) 길주이북지방에 눈이 많이 내려 길이 막혔을 때 썰매로 식량을 운반하여 사람들과 소를 구제하였다는 력사기록으로 보아 그 이전시기부터 있었다는것을 알수 있다.

어린이들은 움직이는 물체를 타고 마음대로 다니고 싶어하는 자기들의 심리에 맞는 이 썰매타기로 시간가는줄 모르고있다.

정한 지점을 먼저 돌아오기, 계주형식의 달리기, 여럿이 썰매를 타고 목표까지 누가 먼저 도달하는가를 겨루기 등의 형식으로 벌어지는 아이들의 썰매타기가 얼마나 《치렬》한지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모으고있다.

세나라시기에 널리 보급되였던 팽이치기는 지금도 어린이들의 다정한 《겨울친구》로 그들에게 기쁨을 더해주고있다.

대표적인 팽이로는 말팽이,장고팽이,줄팽이가 있으며 팽이를 돌리는 데 길이가 50㎝정도되는 곧은 나무끝에 무명실이나 명주실로 꼰 노끈을 매서만든 팽이채를 쓴다.

돌아가는 팽이를 서로 부딪치게 하여 싸움시키기, 누구의 팽이가 오래 돌아가는가를 겨루기, 팽이를 돌리면서 정한 목표까지 누가 먼저 가는가를 겨루기, 벽에 부딪치게 하고 오래 돌리기, 멀리 쳐보내여 오래 돌리기 등 오래전부터 전해져내려오는 방법 그대로인 어린이들의 팽이치기는 온 얼음판을 떠들썩하게 하고있다.

어린이들은 다채로운 겨울철민속놀이를 통하여 추위를 이겨내며 몸을튼튼히 단련할뿐아니라 사고력과 함께 물체운동, 조선의 민속에 대한 지식의 폭도 넓혀나가고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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