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기사 달력>>2005년 3월 22일기사 목록
로동신문 《일본의 대조선제재소동의 부당성과 위험성》
(평양 3월 20일발 조선중앙통신)20일부 《로동신문》에는 《일본의 대조선제재소동의 부당성과 위험성》이라는 제목의 론설이 실렸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일본에서 대조선제재소동이 악랄하게 벌어지고있다. 일본집권계층과 여당,야당,군부,사회계의 극우익보수세력들이 대조선제재소동의 앞장에 서서 기승을 부리고있다. 여기에 일본의 신문,방송 등 보도수단들이 합세하여 대조선제재소동을 부채질하고있다. 《북조선에 대한 경제제재를 가할 때는 왔다》,《유엔결의없이 일본 단독으로라도 대북경제제재조치를 취해야 한다》,《북조선을 그냥 두어서는 안된다》는 등 도발적인 언사들이 거침없이 쏟아져나오고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자주화의 시대적흐름에 역행하는 부당한 정치는 오래갈수 없으며 력사는 발전하기마련입니다.》

《랍치피해자문제》를 걸고 벌리는 일본반동들의 대조선제재소동은 날이 갈수록 악랄해지고있다. 이미 일본반동들은 대조선경제제재를 노린 《외환법개정안》,《특정외국선박입항금지법안》을 채택하고 그 시행세칙들을 작성발표하였다. 재일조선인들을 비롯한 개별적인 사람들과 기업들의 송금차단을 목적으로 한 개정된 《외환법》과 우리 나라 선박들의 일본입항을 철저히 단속통제하며 배의 기술적조건이 《불량》하거나 저들의 비위에 거슬리는 짐을 실었을 때에는 엄격히 처벌할것을 규제하고있는 《특정외국선박입항금지법안》은 우리 나라에 대한 제재에 방점을 둔 악법들로서 극도의 대조선적대감의 발로이다.

일본반동들은 우리 나라에 대한 제재를 실시하기 위해 《랍치피해자문제》를 유엔안보리사회에까지 상정시켜 국제화하려 하고있다. 일본반동들의 제재소동으로 조일관계는 더욱 첨예화되고있다.

일본반동들의 대조선제재소동은 그 내용과 성격이 보여주는것처럼 절대로 용납될수 없는 추악한 범죄행위이다. 그것은 아무런 타당성도 없는 대조선적대시책동이며 의도적인 긴장격화행위이다.

랍치문제로 말하면 일본총리의 우리 나라 방문과 조일평양선언발표로 이미 다 해결된 문제이다. 우리 공화국정부는 일본인《랍치피해자문제》해결을 위해 최대한의 성의와 아량을 보였으며 일본이 요구하는대로 요꼬다 메구미의 유골까지 넘겨주었다. 그런데 일본극우익세력들은 오히려 우리의 성의와 인도주의를 악용하여 《가짜유골설》을 날조하여가지고 반공화국선전과 제재소동의 미끼로 삼으며 광기를 부리고있다. 사실 랍치피해자문제는 우리가 일본에 대고 할 소리이다. 과거 일제는 우리 나라를 군사적으로 강점하고 840만여명을 랍치,강제련행하고 100여만명을 학살하였으며 20만명의 조선녀성들에게 일본군성노예생활을 강요하였다. 지금도 일본군《위안부》생존자들은 가슴에 맺힌 피의 원한을 풀지 않고서는 죽어도 눈을 감을수 없다고 하면서 일본을 저주하고있다. 일본이 공정한 립장에서 랍치피해자문제를 론하려 한다면 마땅히 이에 대해 우선 공개하고 사죄하며 피해보상조치를 취해야 할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이에 대해서는 덮어두고 이미 다 해결된 《랍치피해자문제》를 내들고 소동을 피우며 우리 나라에 대한 제재몽둥이를 휘두르려 하고있다.

일본반동들의 악의에 찬 대조선제재소동은 나라들사이의 호상 관계규범과 국제법에 배치되는 악행이다. 유엔헌장은 그 어떤 경우에도 다른 나라들에 대한 제재와 봉쇄를 허용하지 않고있다. 유엔해양법협약을 비롯하여 국제법에서는 연안국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 한 모든 나라 선박들의 령해내 《무해통항권》을 인정하고있다. 일본이 대조선경제제재를 노리고 만든 《특정외국선박입항금지법안》은 여기에 전적으로 배치되는 국제법유린행위이다. 일본은 《법치국가》로 자처하고있다. 일본의 《외환법개정안》조작은 개인재산보호와 경제생활에서의 자금의 자유로운 리용을 가로막는 강권적인 법적조치이다. 일본극우익세력들은 나라들사이의 호상 관계규범과 국제질서는 안중에도 없이 대조선적대감에 사로잡혀 물인지 불인지 모르고 날뛰고있다. 우리 인민은 일본반동들의 대조선경제제재소동을 우리 나라를 또다시 가로타고앉아 지배략탈하기 위한 도발적인 책동으로 엄중시하며 치솟는 격분을 금치 못하고있다.

일본반동들이 광란적으로 벌리는 반공화국제재소동은 조일관계를 극도로 악화시키고 군사적충돌에로 몰아가는 위험천만한 행위이다. 일제는 지난 세기 전반기 40여년동안에 걸쳐 우리 나라를 무력으로 강점하고 가혹한 식민지통치를 실시하여 우리 인민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웠다. 지난날 일제의 식민지강점통치의 칼부림속에서 온갖 천대와 멸시를 받으며 살아온 이전 세대들은 물론 오늘의 새 세대들은 과거청산을 한사코 회피하면서 악랄한 반공화국적대시정책에 매달리고있는 일본반동들의 행위에 분노하며 백년숙적과 총결산을 할 의지를 가다듬고있다. 우리 공화국정부는 이미전에 우리 나라에 대한 제재조치를 선전포고로 간주할것이라는것을 일본에 경고하였다. 우리 공화국정부의 이러한 립장은 민족의 존엄과 나라의 자주권침해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으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의지를 반영한것이다. 《국민감정》은 일본에만 있는것이 아니다. 우리 군대와 인민의 대일복수심은 하늘에 닿고있다.

일본반동들이 《랍치피해자문제》를 걸고 대조선제재를 발동하는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대일적개심의 화약통에 불을 다는것이나 다름없다. 일본반동들이 이른바 《국민감정》을 빗대고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을 조금이라도 침해하는 행동을 감행한다면 우리 군대와 인민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백년숙적인 일본과 총결산을 할것이다.

일본반동들의 악랄한 대조선제재소동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고 새로운 전쟁을 몰아오는 극히 위험한 행동으로 된다. 오늘 아시아지역은 세계적으로 정세가 가장 긴장한 지역으로 되고있다. 세계가 평하는바와 같이 미국의 반공화국책동에 적극 편승하여 감행되는 일본의 악랄한 대조선제재소동은 조선반도를 둘러싼 나라들사이의 대립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촉매제로 되고있다. 그것은 새로운 랭전과 전쟁의 불씨를 튕기는것과 같은 위험천만한 행위이다.

일본반동들이 그 무슨 《제재》로 우리를 놀래우고 《굴복》시키려 하는것은 오산이다. 우리 인민은 수십년동안이나 일본의 제재를 받아왔지만 자기가 선택한 길을 따라 꿋꿋이 전진하여왔다. 일본반동들이 제재의 도수를 높인다고 하여 그에 겁을 먹거나 위축될 우리가 아니다. 우리 인민은 일본의 경제제재소동을 비렬한자들의 단말마적발악으로,정세를 고의적으로 격화시켜 조선재침의 불꽃을 튕기려는 어리석은자들의 망동으로밖에 보지 않는다. 우리 나라에는 튼튼한 자립적민족경제토대와 잠재력이 있으며 그것은 강성대국건설의 믿음직한 담보로 되고있다. 일본반동들이 우리 나라가 일시적으로 겪고있는 경제적난관을 리용하여 《제재》로 우리를 굴복시키려 하는것이야말로 닭알로 바위를 깨려는것과 같은 망상중의 망상이다.

일본반동들은 부질없는 대조선제재소동에 매달려 시간을 랑비할것이 아니라 앞을 내다보고 죄많은 과거를 하루빨리 청산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전,일본의 평화로운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길에 나서야 할것이다. 이것은 시대와 인류의 요구인 동시에 일본인민들이 바라는것이기도 하다. 우리 인민은 일본의 대조선제재소동에 철저히 대처해나갈것이다.(끝)

Copyright (C) 2005 KOREA NEWS SERVICE(KN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