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4월 12일발 조선중앙통신)12일부 《민주조선》에는 《절대로 용납치 않을것이다》라는 제목으로 된 개인필명의 론평이 실렸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최근 일본반동들이 우리 인민의 자주권과 존엄을 침해하는 행위를 전례없이 강화하고있다.
지난 3월 24일 일본내각관방장관 호소다는 자민당 내각관계합동회의에서 독도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해야 한다느니 뭐니 하고 력설함으로써 령토분쟁을 국제화할 기도를 드러냈다.
한편 일본문부과학상 나까야마는 독도가 일본의 《고유령토》라는데 대해 교과서내용의 지침으로 될 학습지도요강에 명기할 의향임을 꺼리낌없이 공언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4월 5일 일본문부과학성은 교과서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독도를 일본땅으로 명기한것은 물론 일본군위안부와 조선인강제련행범죄사실을 전혀 언급하지 않은 력사교과서에 합격도장을 누르는 망동을 부리였다.
일본이 조선민족의 자주권을 짓밟고 백주에 우리 민족의 고유령토를 강탈하려는 날강도적행위를 일삼고있는데 대하여 우리는 절대로 방관할수 없다.
비록 자그마한 섬이라 할지라도 독도는 조선민족의 주권적상징이며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우리 민족의 귀중한 재부이다.
일찌기 일본보다 먼저 독도를 발견한 우리 선조들은 독도를 나라의 재부로 등록하고 오랜 기간 생업활동에 리용하여왔다. 이에 대해서는 력사기록들에 생생히 기록되여있다.
이러한 우리 민족의 신성한 령토를 제 땅이라고 우겨대며 내놓으라니 세상에 이런 뻔뻔스럽고 날강도적인 처사가 또 어디에 있단말인가. 그래 일본같으면 남이 자기 땅을 제 땅이라고 우기며 내놓으라면 순순히 내놓겠는가.
독도에 대한 일본의 령유권주장은 항상 남의것을 빼앗는데 이골이 난 자들의 강도적본색의 발로이다.
일본의 근대사는 다른 나라를 침략하고 략탈하여온 강탈과정으로 일관되여있다. 서방렬강들에 비해 뒤늦게 자본주의길에 들어선 일본은 끝없는 령토적야욕을 지니고 무수한 대륙침략전쟁을 도발하였다. 조선에 대한 저들의 독점적지배권확립을 위하여 일제는 로일전쟁,청일전쟁도 마다하지 않았으며 그후 만주를 침략하고 그것도 성차지 않아 태평양전쟁을 도발하였다.
이 과정에 일본은 우리 인민을 비롯한 아시아인민들에게 헤아릴수 없는 재난과 고통을 들씌웠다. 특히 우리 인민이 일본으로부터 당한 정신적 및 도덕적,물질적피해는 천문학적수자에 달한다.
지금 일본반동들의 가슴속에는 아시아침략의 길에 나서던 당시 사무라이들이 지녔던 살인마적기질과 함께 타민족에 대한 정복열,략탈적광기가 그대로 끓어번지고있다.
최근 일본의 정치정세는 지난날 대륙침략에 앞서 일본땅을 휩쓸고있던 소위 《민족주의》,《애국심》으로 변색된 해외침략사상과 열기를 그대로 방불케 하고있다. 국민들의 《민족적감정》과 《애국적열의》를 교묘하게 자극하여 그것을 해외침략야망실현에로 유도하려는 교활한 잔꾀가 일본의 최근 령토강탈행위에 내포되여있다. 《조선이 일본의 고유령토인 다께시마를 통치하고있다. 야마도민족이 이를 어찌 감수할수 있단말인가.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조선을 치고 다께시마를 되찾자.》 바로 이런 강도적이고 외곡된 구호를 내걸고 일본국민들을 조선에 대한 재침전쟁도발에로 내몰려는것이 일본반동들의 속심이다.
이것은 일본반동들이 군국주의해외팽창야망실현을 위하여 얼마나 집요하고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는가 하는것을 그대로 보여주고있다.
일본반동들은 독도문제를 국제화하면 만사가 해결되리라는 기대를 품고있는 모양인데 그것은 어리석은 망상이라는것을 알아야 한다.
일본의 독도강탈행위를 분쇄해버리는것은 우리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문제인 동시에 일본군국주의해외팽창야망을 저지시키고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정의로운 투쟁이다.
우리는 조선민족의 자주권과 리익을 침해하고 아시아에 또다시 전쟁의 재난을 몰아오려는 일본반동들의 범죄행위를 절대로 용납치 않을것이다.
일본반동들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가슴속에 차넘치는 대일강경립장과 의지를 똑바로 보고 행동을 삼가하여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