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4월 17일발 조선중앙통신)조국평화통일위원회대변인은 17일 다음과 같은 담화를 발표하였다.
최근 미국과 남조선호전광들이 이미 세운 북침작전계획을 구체화한 《작전계획 5029-05》라는것을 새로 작성하였다고 한다.
남조선미국《련합군사령부》는 《작전계획 5029-05》를 2005년까지 완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계획수립을 위한 합동군사회의와 콤퓨터모의훈련 등 가상훈련을 수십여차례 진행하였으며 이에 기초하여 미군측이 《작전계획》초안을 작성하고 올해초부터 남조선호전광들과 본격적인 검토단계에 들어갔다고 한다.
주목되는것은 이번에 작성한 《작전계획 5029-05》가 종전의 《작전계획》들과는 달리 조선반도에서 전쟁상황을 의도적으로 조성하고 군사적충돌을 주동적으로 일으키는것을 기본목적으로 하고있는 극히 위험한 전쟁계획이라는것이다.
특히 이 《작전계획》은 지난 시기처럼 미태평양사령부가 주관하는것이 아니라 계획수립은 물론 작전실행까지 남조선미국《련합군사령부》가 맡아하도록 되여있어 우리 공화국에 대한 선제공격을 빠른 시간안에 실현할수 있게 하고있다.
미국이 이번에 조선반도에서 전쟁을 주동적으로 유도하는것을 기본내용으로 하는 《작전계획 5029-05》를 작성한것은 이 땅에서 전쟁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가를 다시금 명백히 보여주고있다.
다 아는바와 같이 미국은 오래전부터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하기 위한 북침전쟁씨나리오들을 비밀리에 만들어놓고 그것을 체계적으로 수정보충해왔다.
군사분계선일대에서의 끊임없는 전쟁연습과 군사적도발로 그 누구를 이른바 《동요와 붕괴에로 유도》한다는 작전계획《5030》을 비롯하여 《작전계획 5029》에 이르기까지의 북침전쟁씨나리오들은 하나같이 우리를 군사적으로 제압하고 전 조선반도를 타고앉으려는 침략적기도로부터 출발하고있다.
미국이 작성한 《작전계획 5029-05》는 지난 시기의 북침전쟁씨나리오들보다 한걸음 더 나가 주동적으로 북침전쟁을 도발하는것을 기본내용으로 하는 보다 더 위험하고 모험적인 전쟁계획으로서 오늘에 와서 미국이 우리를 위협하고 공갈하는 단계를 넘어 실지 북침의 불을 지르는 단계에 들어서고있다는것을 뚜렷이 실증해주고있다.
지금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남조선호전광들이 《특정상황》이요,《급변사태》요 뭐요 하며 떠들고있지만 그것은 북침전쟁의 발화점을 의도적으로 조성해보려는 책동외에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
미국이 《6자회담》이니,《핵문제의 평화적해결》이니,《북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느니 하고 떠벌이는것은 순전히 내외여론을 기만하기 위한 빈말에 불과하며 우리 인민이 선택한 사상과 제도를 기어코 압살하려는 그들의 본심에는 추호의 변화도 없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선의에는 선의로, 도발에는 무자비한 징벌로 대답하는것이 백두의 천출명장의 선군령도를 받고있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기질이며 배짱이다.
선군의 기치밑에 강력한 자위적무장력을 갖춘 우리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의 그 어떤 무력도발도 단호히 징벌할수 있는 만단의 준비가 다 되여있다.
만약 미국과 남조선호전광들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전쟁의 불을 지른다면 우리 군대와 인민은 정의의 성전에 한사람같이 일떠서 수십년간 다지고 다져온 멸적의 억제력으로 침략자들을 무자비하게 섬멸할것이며 이 땅에서 전쟁의 근원을 송두리채 들어내고야말것이다.
미국과 남조선호전광들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기상을 똑바로 보고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하며 반공화국적대시정책을 걷어치우고 무모한 북침전쟁씨나리오들을 모두 백지화하여야 한다.
남조선인민들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 몰아오는 핵전쟁의 구름이 우리 공화국만이 아니라 남조선을 포함한 온 삼천리강토를 황페화시키고 전 민족을 파멸에로 몰아간다는것을 명심하고 전쟁도발세력들의 무모한 북침전쟁책동을 저지파탄시키기 위한 반전평화투쟁에 더욱 힘차게 떨쳐나서야 할것이다.
주체94(2005)년 4월 17일
평양(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