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4월 18일발 조선중앙통신)18일부 《로동신문》은 《용납할수 없는 파쑈적횡포》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보도된바와 같이 얼마전 남조선사법당국이 범민련 남측본부 리종린 전 명예의장을 《보안법》에 걸어 강제구속하고 공판놀음을 벌려오던 끝에 그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는 파쑈적폭거를 감행하였다. 그가 2000년에 있은 통일대축전행사에 참가하여 그 무슨 《공작원》과 접촉하고 《기밀을 루설》했다고 하면서 그를 처형하였는데 터무니없는 억지공사이며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바라는 겨레의 지향과 자주통일로 나아가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또 하나의 용납 못할 파쑈적횡포이다.
남조선사법당국이 《북과의 서신교환》이니,《북의 주장추종》이니 뭐니 하는 따위의 생트집을 걸면서 《한총련》 이전 의장과 조국통일위원장을 《보안법》에 걸어 처형한것이 불과 얼마전의 일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의로운 통일애국활동을 한 범민련 남측본부 리종린 전 명예의장을 범죄시하며 쇠고랑을 채워 잡아가두었다. 이것은 민족의 화해와 통일에 등을 돌려댄 무뢰한들이나 할수 있는 파쑈깡패행위이다.
지금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에 기초하여 북과 남의 각계 인사들사이의 래왕과 접촉이 활발해지고 전민족적인 통일운동이 활성화되고있으며 특히 온 겨레가 6.15공동선언발표 5돐을 맞는 올해에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해 거족적인 통일진군에 힘차게 떨쳐나서고있다. 우리 민족은 북남관계발전과 화해,통일과정이 더 급속히 추진되기를 바라고있다. 그런데 남조선의 사법당국은 시대와 민족의 지향과 요구에 도전하면서 민족단합과 통일을 위해 애국활동을 한 사람들을 탄압처형하는 놀음에 기를 쓰고 매달리고있다. 지금이 어느때인데 아직도 그 무슨 《리적》을 운운하며 애국인사들을 탄압하고 《간첩활동》이니,《기밀루설》이니 하는 대결시대의 낡은 곡조를 외우며 파쑈광기를 부리는것인가. 북과 남의 우리 민족끼리 단합하여 민족의 화해와 통일과정을 추동해나가는 6.15통일시대에 동족과 접촉하여 통일론의를 하고 협력사업을 한것이 결코 죄로 될수 없고 세상이 다 아는 자료를 주고받은것이 기밀을 루설한 《간첩행위》로 될수 없다는것은 누구에게나 명백하다. 고령의 애국인사를 탄압한 이번 처사는 남조선사법당국이 대세도 모르고 범민련 남측본부를 비롯한 남조선의 애국적통일운동단체들을 말살하고 북남화해와 통일과정을 파탄시키려는 반통일파쑈분자들의 앞잡이노릇을 하고있다는것을 실증해주는것이다.
이번 사태를 놓고 남조선사법당국이 통일이라면 한사코 반대해나서면서 애국하는 사람들을 범죄자로 몰며 파쑈탄압을 일삼는 반통일파쑈집단이라고 해도 무리라고 할 사람은 없을것이다.
더우기 용납할수 없는것은 남조선사법당국이 이미 사문화된 《보안법》을 턱대고 우리 공화국에 대해 《반국가단체》니 뭐니 하고 중상모독하면서 파쑈행패를 부린것이다. 북과 남이 힘을 합쳐 통일을 지향해나갈것을 확약한 6.15공동선언정신에 배치되게 아직까지 우리를 적대시하면서 통일애국인사들을 탄압하는것은 우리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며 공동선언자체를 부정하는 행위로서 절대로 용납될수 없다. 민족앞에 죄악만을 거듭 쌓는 남조선사법계의 반통일분자들의 범죄는 반드시 계산될것이다.
통일은 애국이고 정의이며 그 길에 나섰던 사람들은 애국자로 찬양되여야 마땅하다. 반대로 민족의 지향과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반역자들에게는 비참한 파멸만이 차례지게 될것이다.
남조선사법당국은 이것을 똑바로 알고 통일애국인사들에 대한 파쑈적탄압만행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