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기사 달력>>2005년 4월 19일기사 목록
조국전선,조평통 4.19 45돐 《남조선동포형제들에게 격함》
(평양 4월 18일발 조선중앙통신)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조국평화통일위원회은 18일 련명으로 된 격문 《남조선동포형제들에게 격함》을 발표하였다.

남조선동포형제들!

민족의 자주권과 사회의 민주화,조국통일을 피타게 절규하며 온 남녘땅이 그대로 항쟁의 불도가니가 되여 뜨겁게 끓어번지던 1960년 4월의 그 나날로부터 어느덧 45년의 세월이 흘렀다.

남조선인민운동사에 빛나는 한 페지를 아로새긴 4월인민봉기는 미제의 식민지통치에 대한 남조선청년학생들과 인민들의 쌓이고 쌓인 원한과 울분의 폭발이였으며 자주적이고 민주주의적인 새 세상을 안아오기 위한 대중적인 반미반파쑈항쟁이였다.

빼앗긴 자유와 민주,자주를 위해 온 남녘이 떨쳐나섰던 그 영웅적항쟁의 나날 얼마나 많은 렬사들이 뜨거운 애국의 선혈을 뿌렸던가.

무한궤도에 깔려 살이 찢기고 뼈가 부서지면서도 항쟁용사들은 《썩은 정치 물러가라!》,《미국은 간섭말라!》고 웨치며 쓰러진 학우의 시체를 떠메고 압제자들의 총구가 가슴을 겨누는 파쑈의 아성을 향해 과감히 돌진하였다.

산악같이 일떠선 4.19의 그 노도앞에서 삼엄한 경계와 폭압의 저지선은 물먹은 담벽처럼 무너졌고 리승만친미독재《정권》은 마침내 꺼꾸러지고말았다.

봉기자들은 자기의 희생적이고 영웅적인 항쟁을 통하여 자유와 민주,자주에 대한 인민대중의 지향과 의지를 그 무엇으로써도 꺾을수 없으며 인민대중이 힘을 합쳐 일떠선다면 그 어떤 침략자,압제자들과도 능히 싸워이길수 있다는 진리를 확인하였다.

그러나 피흘리고 쓰러지면서도 그처럼 바라던 자주,민주,통일에 대한 4월항쟁용사들의 념원은 실현되지 못하였으며 남조선인민들은 미국의 조종밑에 4.19의 열매를 가로챈 군사파쑈무리들에 의해 더 가혹하고 굴욕적인 지배와 예속의 철쇄에 묶이여 수난과 치욕을 강요당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미국은 5.16《군사정변》과 군사파쑈독재《정권》을 조작하여 4.19의 넋을 무참히 짓밟았으며 《통일만이 살길이다!》,《가자 북으로,오라 남으로,만나자 판문점에서!》라는 구호를 들고 떨쳐나선 남조선청년학생들과 인민들의 투쟁을 무자비하게 탄압함으로써 자주와 민주의 적,통일의 원쑤로서의 정체를 여지없이 드러냈다.

4.19의 피의 교훈은 미국이 남조선을 강점하고 지배하는 한 자주,민주,통일에 대한 남조선인민들의 지향은 실현될수 없다는것을 보여주었다.

미국의 횡포무도한 강점정책과 가장 야만적인 식민지통치로 하여 남조선은 지난 60년간 단 한걸음도 참다운 사회정치적진보를 이룩하지 못하였으며 남조선인민들의 자주적이며 민주주의적인 권리와 자유는 여지없이 유린,말살되였다.

남조선인민들의 10월인민항쟁과 2.7구국투쟁,5.10단선반대투쟁과 4.3인민봉기를 총칼을 휘둘러 야수적으로 탄압한 장본인도 미국이고 영웅적광주인민봉기를 류혈적으로 진압하고 온 광주시를 피바다로 만든 주범도 미국이였다.

미국의 남조선강점이 아니였더라면 치떨리는 윤금이살해사건과 미군장갑차에 의한 녀중학생학살사건도 없었을것이며 미국의 강요가 없었더라면 남조선청장년들이 머나먼 이국땅에 총알받이로 끌려가 개죽음을 당하는 참상도 없었을것이다.

더우기 미국이 우리 나라의 절반땅을 강점하고 분렬과 대결,전쟁책동을 추구하지 않았더라면 우리 민족이 오늘처럼 북과 남으로 갈라져 사는 비극도 없었을것이며 참혹한 전쟁의 재난도 겪지 않았을것이다.

실로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60년간의 군사적강점과 지배가 남조선인민들과 우리 민족에게 가져다 준 불행과 고통은 이루 다 헤아릴수 없다.

이러한 미국이 도대체 남조선에 무엇때문에 필요하며 남조선인민들은 언제까지 미국의 지배와 간섭을 받아야 한단말인가.

남조선인민들은 너무도 기나긴 세월 외세의 지배와 예속밑에서 살아왔다.

일제강점 40여년에 미군강점 60년까지 옹근 한세기동안 외국강점군에 짓밟히고 외세의 노예살이를 강요당하고있는 비극적인 현실을 어찌 더 이상 용납할수 있겠는가.

남조선동포형제들이여! 이제 그 치욕의 력사에 종지부를 찍을 때는 왔다.

시대는 자주,민주,통일을 절규하며 항쟁의 거리에 피를 뿌린 4.19와 광주의 렬사들, 민족의 존엄과 자주적인 삶을 위한 투쟁의 제단에 자기의 모든것을 바친 애국선렬들의 뜻을 이어 반미의 뢰성을 울리고 자주의 폭풍을 터쳐 미국군대가 없는 새 세상,자주와 통일의 새 력사를 하루빨리 열어나갈것을 부르고있다.

남조선인민들은 4.19때의 그 기세,그 정신으로 미국의 군사적강점과 식민지지배를 청산하기 위한 반미결전에 용감히 일떠서야 한다.

《미군의 남조선주둔 60년을 더 넘기지 말자!》,《남조선에서 100년간 지속되는 외세의 지배를 끝장내고 민족의 자주권을 실현하자!》, 이것이 오늘 남조선인민들의 반미자주화투쟁의 구호이고 당면목표이다.

남조선 각계각층 동포형제들은 우리 민족에게 불행과 고통만을 들씌우는 악의 원흉 미제침략군을 남조선에서 몰아내고 미국의 지배와 예속에서 벗어나기 위한 반미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나가자!

남조선청년학생들은 4.19인민봉기에서 주역을 담당하였던 자랑찬 투쟁전통을 꿋꿋이 이어 반미의 일선에서 가장 용맹스러운 투쟁의 기수,선봉투사로서의 영예를 더욱 떨쳐나가자!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위한 반미성전에는 사상과 리념,정견과 신앙,계급계층과 소속의 차이가 있을수 없다.

남조선의 각당,각파,각계각층은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미국의 군사적강점과 식민지지배를 끝장내기 위한 반미항전에 총동원,총궐기하여야 한다.

그리하여 온 남녘땅이 미군강점 60년간 쌓이고 쌓인 원한과 울분을 터치는 반미분화구가 되고 미제의 죄악을 결산하는 심판장이 되게 하자!

오늘 조선반도에서 미국의 전쟁책동은 극도에 이르고있다.

미국은 반공화국핵소동을 더욱 광란적으로 벌리면서 남조선에 대량살륙무기들과 군사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이고 북침전쟁연습에 미쳐날뛰고있으며 조선반도의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끌어가고있다.

만일 이러한 사태를 방임한다면 미국은 더욱 오만하게 날뛰게 될것이며 자기의 침략적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서슴없이 북침전쟁의 불을 지르게 될것이다.

남조선청년학생들과 각계각층 인민들은 우리 민족의 머리우에 핵광풍을 몰아오는 미국의 무분별한 반공화국핵소동과 위험천만한 북침전쟁책동을 단호히 짓부셔버리기 위한 반미반전투쟁에 적극 나서자!

친미공조는 전쟁공조,분렬공조,망국공조이며 민족공조는 진정한 평화의 길,통일의 길,번영의 길이다.

남조선인민들은 력사적인 6.15공동선언에서 제시된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과 우리 민족제일주의의 기치밑에 매국배족적인 친미공조를 배격하고 민족공조로 이 땅의 평화를 지키고 나라의 통일과 민족의 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거족적인 발걸음에 적극 합류해나서야 할것이다.

민족의 존엄과 리익에 배치되는 미국의 부당한 압력과 간섭책동을 견결히 반대배격하며 그에 아부추종하는 친미사대매국세력의 반평화,반통일책동을 결정적으로 저지파탄시키자!

남조선의 각당,각파,각계각층 인민들은 남조선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고 식민지통치를 종식시키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서 우리 민족의 기상을 남김없이 떨침으로써 미국의 남조선강점 60년이 되는 올해를 미군철수의 원년,100년간 지속되는 외세의 지배를 끝장내는 자주의 원년으로 되게 하여야 할것이다.

자주와 예속,애국과 매국과의 판가리싸움에서 최후의 승리는 정의의 애국위업에 일떠선 남조선인민들의것이다.

우리는 남조선인민들이 민족자주,반전평화,통일애국의 3대공조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자주와 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력사적위업수행에서 자랑찬 승리를 이룩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주체94(2005)년 4월 18일
평양(끝)

Copyright (C) 2005 KOREA NEWS SERVICE(KN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