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5월 2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의 산과 들, 강과 호수 등으로 많은 새들이 날아들고있다.
알락할미새와 후투디,찌르러기 등 여러종의 새들은 봄에 와서 번식을 하고 여름을 지내다가 가을이면 중국남부,인도네시아,먀마,타이 등 동남아시아지역으로 날아갔다가 다음해 봄에 다시 오는 여름새들이다.
해마다 찾아오는 여름새는 110여종이나 된다.
사철 푸른 숲이 우거져 있는 만경봉과 모란봉을 비롯한 평양으로는 꾀꼬리,종달새, 뻐꾸기,백로류(대백로,중백로,노랑부리백로)와 같은 60여종의 새들이 무리지어 찾아와 보금자리를 편다.
백두산,금강산,묘향산,칠보산,구월산과 같은 명산,명승지들뿐아니라 도처에 원앙새,청조,접동새,삼광조,팔색조,북솔새와 산솔새 등의 솔새류,맹금류를 비롯하여 수많은 새들이 서식한다.
여름새뿐아니라 흰뺨오리,되강오리,진경이,쇠기러기,꽃참새,황여새,두루미류와 같이 풍부한 먹이원천을 찾아오는 겨울새들과 도요류,기러기류처럼 며칠 묵어가는 통과새들도 수많이 찾아든다.
최근년간에는 지난시기 볼수 없었던 누른부리검은티티와 비오리가 관측되고 세계적으로 희귀한 황새,검은왜가리,저어새,따오기,너화 등이 계속 날아오고있다. 또한 밀화부리,청뒹오리,큰물닭을 비롯하여 전에는 철새로 알려져있던 새들이 사철새로 남아있는 무리도 있어 조류학자들의 관심사로 되고있다.
조선에 찾아드는 철새의 종수는 무려 310여종에 달한다.
김일성종합대학 생명과학부 생태학강좌장 박사 최정식의 말에 의하면 공화국에서는 3월과 7월을 유용동물보호월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에 나무심기,강 및 습지정리,인공새둥지 설치,번식하는 둥지들에 대한 보호사업을 진행하여 새들에게 좋은 환경을 마련해주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