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5월 18일발 조선중앙통신)최근 미국이 6자회담의 재개와 관련한 우리의 정당한 제안은 외면하고 마치 우리때문에 회담이 열리지 못하고있는것처럼 여론을 환기시키고있다.
미국무성대변인 부쳐는 《회담이 진행되지 못하고있는것은 다름아닌 북조선때문》이라고 하면서 우리가 회담에 복귀하지 않는한 아무것도 얻지 못할것이라고 력설하였다.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이며 미국무성 차관보인 힐도 《북조선의 회담복귀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떠들고있다.
이것이야말로 도적이 매를 드는것과 같은 강도적억지론리이며 모략과 기만의 명수 미국의 철면피성,량면성을 그대로 보여주는것이다.
6자회담재개와 조미핵문제해결이 지연되고있는것은 두말할것없이 미국때문이다.
미국은 회담초기부터 《대화는 하지만 협상은 있을수 없다》는 그릇된 립장을 가지고 나와 《선핵포기》주장만을 되풀이하면서 의도적으로 회담을 공회전시켰다.
지난해 6월에는 3차 6자회담이 끝나기 바쁘게 행정부고위관리들을 내세워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려세울수 없는 핵페기》(CVID)를 계속 주장하고 우리가 모든 핵계획을 포기하기전에는 그 어떤 보상도 할수 없다는 공식립장을 밝히였다.
이어 미국은 대조선적대분위기를 전례없이 조성시키는것으로 회담의 기초를 완전히 파괴해버렸다.
2기 부쉬정권출마후에도 미국은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버리지 않고 《폭압정권》이니 뭐니 하면서 우리를 전면부정해나섬으로써 우리가 6자회담에 참가할수 없게 하였다.
현실은 미국이 애당초 6자회담을 통한 조미핵문제해결에는 관심이 없고 회담을 결과없이 적당히 이어 놓으면서 저들의 음흉한 목적실현을 위한 《시간벌기》만을 추구해왔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우리는 이미 외무성 성명,대변인 담화 등을 통하여 미국이 진심으로 조미핵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회담상대를 무시하고 모욕하는 행동을 그만두어야 한다는것, 그렇게 하는것이 회담재개분위기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된다는데 대하여 명백히 밝히였다.
이러한 사실들을 모두 부정한 미국의 여론전은 어떻게 하나 조선반도핵문제해결을 지연시켜 동북아시아지역에 대한 지속적간섭의 구실을 마련하며 당면하여 우리의 《핵문제》를 유엔안보리사회에 상정시킴으로써 반공화국제재에 필요한 사전환경을 조성해보려는데 그 목적을 두고있다.
미국이 회담기초를 바로 세우려는 어떠한 노력도 없이 《대화를 통한 핵문제의 평화적해결》과 회담재개를 운운하는것은 책임회피를 위한 눅거리요술에 불과하다.
조선반도를 비핵화하며 협상을 통하여 조미사이의 핵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의지에는 의연히 변함이 없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