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6월 3일발 조선중앙통신)평양에서 발행되는 《체육신문》 3일부는 《부당한 결정으로 유리하게 된 일본팀》이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개인필명의 글은 국제축구련맹(FIFA)규률위원회가 제18차 세계축구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 최종예선경기에 참가하고있는 우리 나라 축구팀에 부당한 결정을 내린 사실을 상기시키고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세계의 많은 나라와 지역 민족협회들과 축구전문가,애호가,인사들은 국제축구련맹 규률위원회의 《결정》을 강하게 비난하였다.
특히 바레인과 이란은 B조에 속한 모든 팀들이 같은 경기장에서 래왕경기를 할데 대한 원칙적립장을 세우면서 국제축구련맹 규률위원회의 처사를 부당한것으로 이를 바로잡을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축구련맹 규률위원회는 일방적으로 6월 8일 우리 나라 축구팀과 일본축구팀간의 경기를 평양에서 진행하기로 한 당초의 결정을 밀어버리고 3국(타이 수파챠라싸이경기장)에서 하기로 하였다.
이로써 일본축구팀은 우리 나라 축구팀과의 경기를 매우 유리하게 진행할수 있게 되였다. 일본은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인정하였다.
신문은 《아사히신붕》이 《일본축구팀에 있어서 유리한 타이에서의 대전》으로 표현한데 언급하고 다음과 같이 계속하였다.
그러나 유리성과 함께 남의 힘을 빌어서라도 월드컵본선경기에 기어이 진출하려는 일본축구팀의 《희망》이 물거품으로 될수 있는 가능성 또한 크다.
최종예선 1차경기에서 이란팀에 패한 일본팀은 2차경기에서도 이란팀을 이기기 힘들것으로 보인다.
이런 형편에서 일본팀으로서는 바레인축구팀과 우리 나라 축구팀과의 경기에 왼심을 쓰고있는것이다.
만약 일본축구팀이 바레인축구팀과의 원정경기에서 패하는 경우 우리 나라 팀과의 경기에서 최소한 비기지 않으면 본선경기출전자격을 가지는것이 매우 힘들게 될것이다.
그런것으로 하여 일본팀은 어떻게 하나 6월 8일 우리 축구팀과의 경기를 평양에서가 아니라 3국에서 할것을 기대하였던것이다.
국제축구련맹 규률위원회의 《결정》으로 일본으로서는 큰 소원을 성취하였고 희망을 가지게 되였다.
그러나 희망이 곧 현실이 아니다. 경기는 치렬한 대결전으로 승패가 결정된다. 국제경기인 경우 더욱 그렇다. 경기승리는 쉽게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다.
우리 나라 축구팀 윤정수책임감독은 《우리는 현재까지의 경기성적을 놓고 손맥을 놓는 일이 없을것이며 선수들은 더욱 분발하여 조국과 인민의 기대에 보답할것이다.》라고 말하였다.(끝)